관음죽의 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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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려죽의 꽃 >
1. 햇빛
- 관음죽은 반음지성 식물에 속한다. 음지성이라고 해서 햇빛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음지에서도 견디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음지성,양지성이라는 것은 자생지(열대 또는 아열대)에서의 기준으로 봤을 때의 햇빛드는 정도를 말한다. 큰나무의 잎사귀 그늘에 사는 것을 음지성이라 하는데 나무밑에도 잎사귀 사이의 햇빛은 든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반음지성을 실내에서 키울 때에는 고운 커튼에 의해 직사광선이 가려지는 정도의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알맞다.
- 관음죽은 베란다와 같이 햇빛이 잘드는 곳에 두어도 건강하게 잘 자라지만 잎의 녹색이 옅어지고 누렇게 되어 관상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직사광선을 피해 거실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고전적 아름다움을 십분 발휘하려면 현관이나 거실 입구등 그늘진 곳에 두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음지에 너무 오래도록 방치하면 웃자라서 나무가 약해진다. 그래서 밝은 곳과 교대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
- 관음죽은 야자류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시간씩은 직사광선을 받아도 견디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항상 약한 빛에 두는 것 보다는 실외에 내다놓는 것도 건강상 좋다.
2. 온도
- 20~22도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온도이지만 10~30도 까지도 잘 자란다. 관음죽은 저온에서도 견디는 힘이 있어서 3도 정도에서도 월동한다. 특히 종려죽의 경우에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더 크다.
그러나 영하로 내려가면 보온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베란다에서 키울 때에는 겨울의 큰 추위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 겨울에 지나치게 추위를 타면 잎끝이 말라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
3. 물주기
- 관음죽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용토에서 물을 자주 많이 주게되면 뿌리가 상하기 때문에 배수와 용토의 습기에 맞추어서 물을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듬뿍주는 것이 좋다. 물론 여름에 바깥에서 햇빛을 많이 보는 경우에는 매일이라도 주어야 하며 베란다의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는 2~3일에 한번씩 주어야 할 경우도 있다.
다만 실내에서 물을 너무 자주 많이주어 뿌리가 상할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은 잎끝이 심하게 마르고 잎의 가지가 축 늘어지게 되므로 이때에는 물을 아끼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두고 잘 관찰을 해야만 한다. 심할 경우에는 용토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 관음죽은 고온다습을 요구하기 때문에 공중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잎에 분무를 자주 해주면 아주 좋아한다. 공중습도가 낮으면 잎끝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건조해서 잎이 마를 때에는 뿌리가 상해서 잎이 마르는 것과는 달라 마른 끝을 잘라주면 더 이상 심해지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다.
- 겨울에 추운 곳에 둘 때에는 10~15일에 한번 정도씩 물을 아껴서 주어야 한다.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능금 >
4.분갈이
- 분갈이는 5~6월에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관음죽의 분갈이는 최대한 늦추어서 하는 것이 좋으며, 화분도 나무의 크기에 비해 작은 것이 좋다. 왜냐하면 뿌리생장을 억제해야 잎의 관상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분갈이를 자주 하거나 큰화분에 심으면 뿌리생장에 영양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잎으로의 영양이 부족해지기 쉬워 잎의 윤기나 건강함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뿌리가 꽉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분갈이 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작다 싶은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
5. 번식
- 관음죽은 야자류이지만 대나무와 같이 뿌리 번식을 한다.
씨앗 번식도 하지만 실내에서는 씨앗을 잘 맺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어서 수정하기도 어렵다. ( 그러나 암나무는 암꽃과 양성꽃도 있어서 자체 수정이 될 수 있다 )
그래서 국내에서는 종자 결실이 잘 안되므로 외국에서 종자를 수입하여 파종하거나 실생묘를 수입하여 재배한다.
집에서 번식 할 때에는 뿌리에서 새로 나오는 촉 (분얼지)을 뿌리 째 잘라서 나누어(분주) 심으면 된다.
- 분주의 시기는 생장이 본격화되는 5~7월달이 적당하다.
< 종려죽 >
6. 비료
- 관음죽은 나무가 강건하게 잘 자라는 편이어서 특별히 비료를 따로 줄 필요는 없지만 생장이 활발한 여름철에 한달에 한번씩 액비를 해주면 좋다.
비료가 과할 경우에는 잎끝으로 비료성분이 축적되어 잎끝이 타들어 갈 수도 있어서 과비하지 않도록 한다.
7. 병충해
- 병충해가 별로 없고 무난하다.
건조할 경우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는데 잎 뒷면에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어 잎에 흰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잎전체가 누렇게 되고 생기를 잃어 나무가 죽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깨끗한 걸레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잎의 앞뒷면으로 자주 닦아주는 것인데, ㅎㅎ 힘들기 때문에 대신 분무라도 자주 해 주어서 잎이 건조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엔 비 오는 날 바깥에 내어두어 잎의 먼지나 해충들을 씻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