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년 11월 12일 흐리고 가끔 비 아내와
* 코스 : 파계지구관리소 - 한티재 갈림길 - 파계재- 파계봉(991m) - 파계재 - 파계사 - 주차장
8.5km 3시간30분정도
* 수능시험 치는날에 아내와 함께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려 대구 팔공산으로 향한다.
집에서 아홉시 조금넘어 출발하여 청통휴게소를 거쳐 팔공산IC를 빠져나와 동화사,파계사 방향으로
들어서니 노랗고 빨간 풍경이 아름답다.한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에 뽑힐만하다.며칠전에
배원장님이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신 길이다.울긋불긋한 그림에 아내는 감탄을 금치못한다.
11시경 파계사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간다.노란 은행나무밑에서
소풍온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있다.아이들이 지르는 함성이 요란하다. 흐믓한 마음이든다.
매표소 못미쳐 좌측능선길로 접어든다.천천히 경치를 즐기며 오르니 땀이난다.657삼각점을 지나고
계속 오르막인데 아뿔사 보온물통을 차에 두고왔다.정상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려 했는데
아내는 가방이 가벼운것도 모르냐며 핀잔을 준다.비가 살짝 뿌리니 추워진다.따뜻한 물이 그립다.
한시간 넘어서 한티재 갈림길에서 잠깐쉬고 계속 가다보니 파계재이다.점심먹는 산객들이 제법있다.
우리는 도시락 준비를 안했기에 정상으로 간다.파계봉에 도착하니 거의 두시간이 걸렸다.바람이 불어
추워서 인증샷만 하고 조금 내려와서 가져온 초코파이와 감을 먹었다.파계재를 거쳐 파계사를 구경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즐기고 있다.은행나무며 단풍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여기저기 사진 찍느랴 정신이없다.우리도 실컷 즐기고 늦은 점심겸 저녁먹으러 하양으로 갔다.
근이가 복무하는 K2공항을 지나 하양의 청암순대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다.아내는 다음에 근이와 함께
오자고 한다.역시 배원장 추천 맛집이다.4시경이라 손님이 적었지만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 손맛이다.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오니 금새 시티재 넘어 안강이다. 가을 끝자락 잡기에 성공한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