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이 6,700 만원짜리 병따개이다. 뭐 기능이래야 오직 와인의 코르크를 빼는 것 한 가지.
소재는 좀 특별하여 항공기 소재로 많이 쓰이는 티타늄이 대부분이고 노란 색은 금으로 만들었다.
100 년된 와인 값이 아니라 병따개 값이 이리 비싸니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한 번 먹으면 없어지는 와인 보다야 아무리 싸구려 와인을 딸 때에도 항상 6,700 만원짜리
기분(?) 을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이게 최고급 와인보다 낫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ㅎㅎ

어쨌든,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서 뭘 옳다 그르다 하기가 어려운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이제는 2 억원짜리 손톱깍기가 나온다해도 별로 놀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인 서민의 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일들이 워낙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긴 아래 보이는 우표는 달랑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가운데 그림이 거꾸로 인쇄되어서
어느 수집가에게 8 억원에 팔렸다고 한다.
물론 희귀성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거액을 지불 했을텐데,
이러다보니 물건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위의 병따개가 착한 편이다. ㅎㅎㅎ
뭐, 근래에 신문에 오르내린 무슨 그림들은 한 점에 몇백억원도 하니
"억" 소리에 놀라는 것도 그다지 현대생활에 맞지 않다. 그냥 무감각(?) 하게 살면된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