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회장님, 최촘부님!
안녕하세요.
공연 때 부를 '전주찬가'와 '더늠의 노래' 가사를 올립니다.
전주찬가는 단가, 더늠의 노래는 민요로 하면 어떨까요?
하실 말씀 있으면 전화 주세요.
고문 이수홍 드림.
전주찬가
어와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말 들어보소!
내가 전주에 사는 이유를 낱낱이 말하여 볼까? 전주라 온 고을 금수강산 중에서도 제일가는 곳이로다. 동편에는 도당산 서쪽에는 다가산 남녘에는 완산칠봉 북향에는 황방산이 감싸고 가운데엔 건지산이 버티어 풍수해를 예방한다. 기린봉이 목을 빼어 벼락을 막아주고 모악산은 품에 안아 지진을 없애준다. 천재지변 없는 전주 뉘랴 아니 좋다하리.
이렇듯이 안락한 전주에서 팔경을 안 볼 손가?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객사, 덕진공원, 동물원, 월드컵경기장을 구경한다.
출출하니 맛을 찾아 나서보자.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 영양돌솥밥, 화심두부찌게, 감자탕, 칼국수, 순대국밥 맛 천하일미로다.
멋과 풍류를 빼놓을 수 없도다.
소리문화전당의 세계소리축제 고사동 거리 영화축제 한지문화축제 덕진 연못 단오제 전주대사습 도립국악원목요무대 전통문화센터해설판소리 문화행사는 지구상의 으뜸이라네.
온 고을 멋쟁이들 더 늙기 전에 더늠회에 다 모이소. 전주막걸리 이강주를 한잔씩하고 목청껏 노래 부르고 춤을 덩실 덩실 추며 전주의 멋과 맛을 온천지에 알리고 천년만년 흐드러지게 살아보세.
[2008.6.11.수]
더늠의 노래
(어랑 어랑 어허랑)
우리는 북을 친다
영혼의 꽃으로 울어서야
더늠더늠 넓어지는 세상인가
꽃잎을 새그러 먹고서야
더늠더늠 울겨내는 사랑인가
산 넘어 물결 넘어 당신께로
더늠더늠 다가서는 춤사위
판소리 한마당 사랑이 탄다
촛불이 탄다 (어랑 어랑 어허랑)
더늠더늠 밝아오는 행복
풀잎으로 울고 꽃으로 웃어라
더늠더늠 우리 더늠 세상
(얄리 얄리 얄라리 얄라)
더늠의노래(2)
가자, 소리 한 짐
더늠더늠 풀어내어 이랴! 가자
우리는 북을 친다 (얄리 얄리 둥둥)
영혼의 꽃으로 울어서야
더늠더늠 넓어지는 세상인가
꽃잎을 새그러 먹고서야
더늠더늠 울겨내는 사랑인가
당신께로 다가서는 춤사위 (얄리 얄리 둥둥)
칠흑의 바다 벼랑을 넘어라
판소리 한마당
사랑이 탄다 촛불이 탄다
아리랑고개 더늠더늠
품새 밝아오는 행복 (둥 둥 둥 얄리리 얄라)
풀잎으로 울고 꽃으로 웃어라
더늠 사랑 북이 운다
둥 둥 둥 얄리얄리 얄라리 얄라)
*()안의 허사는 없애거나, 달리 바꿔도 좋습니다.
*'얄리 얄라리 얄라'는 ‘그래 그렇군 그래’ 고려가사 청산별곡에서 따옴.
‘더늠’이란 판소리에서 비롯된 말이긴 하지만
*작자는 좀 더 넓게 풀이하여, ‘더늠’을 ‘더 넣음’ ‘더 늘어남’의 뜻으로
명사이면서 동시에 부사처럼 풀어 썼음을 밝힙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곡을 붙여야겠지요..
더늠의노래는 아주멋집니다.전주 가는 조금 생각을 모았음합니다 그러나 골격은 아주 좋으네요 수고 하셨읍니다..
★ 더늠의노래도 뒤에 가사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