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20일 저녁 논현동 고시원. 묻지마 살인. 사건 범인은 정상진은 성격적으로 이상했다고 신문에 적혀있다.
그는 인형뽑기 게임을 좋아했는데 인형을 수십개를 뽑아 줄지어 놓고 방 에는 두루마리 휴지. 사각휴지. 그리고 물병 등과 함께 혼자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정상진을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하고 있는 이유는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무슨 계기가 생기면 난폭하게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反사회적 성격장애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말은 유창하게 하면서 충동적이고 자기 제어를 하지 못하며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잔인하다는게 특징이다.
범인 정상진은 피해자들에게 동정심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다. 스무군데를 칼로 찔려 죽은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일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 '얼마나 아플까?'하며 자기도 함께 느끼지만 사이코패스는 전혀 무감감하게 남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사고가 난 고시원
사이코패스의 대부분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올 6월 일본 도쿄 아카하바라 현에서 6명을 칼로찔러 죽인 가토 역시 어린시절 식탁에서 가족과 대화가 전혀 없었다고한다.
가토 어머니는 완벽주의자 였다.
아들이 작문을 하다 하나만 틀려도 고치라고 한 후
'10, 9, 8.......'라고 세어 나갔다고 한다. 열 셀 때까지 다 못풀면 아이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뺨을 때리고 울면 운다고 또 때렸다.
아이가 좀 못하면 어떨까? 인격적으로 착하고 바르게 자라는 아이로 컸으면 좋을텐데...........
문득 우리교실까페-초록자료실-107번 6살의 고뇌-동영상이 생각난다
유치원아이가 잠이 쏟아지는데 엄마가 아이에게 문제 풀이를 위해 닥달하는 동영상이다........얼마나 잠이 오고 싶을까? 물론 나도 엄마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잘 가르쳐서 좋은 대학 나와서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을것이다.
요즘 수학 인증제 시험을 치고 부모님께 나누어 드리고 있다
학교에서 지식 위주로 가르치다 보니, 덩달이 학원에서도, 그토록 휘몰아 치던 예능계 학원은 사라지고 오직 지식, 입시위주의 학원이 판을 친다.
이렇게 된 까닭은 교육청의 지시사항으로 학력향상을 올려, 학교간 서열을 매기다 보니 각 학교가 다른 학교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공개되는 것을 알게되자 성적위주로 학교가 나가고 있다.
물론 인성을 가르친다고 하지만, 인성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성적을 앞세운다.
교육감은 2007년부터 민선으로 뽑게되니 자연 어느 누구가 입후보 하더라도 교육감이 되기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으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아이들 성적 올리는 것을 바라게 될 것이고 교육청 역시 다음 선거를 위해 아이들 성적향상에 불을 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배우게 될 것이고 글자를 가르치게 될 것이며, 수학을 배우게 되는 지식위주로 전환하게 될 것 같다.
과거 3~40년 전엔 초등학교 6년을 마쳐도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2~4%가 되었지만 지금은 유치원을 졸업하는 아이가 글자를 모르는 경우 2~4%가 될까? 1학년을 담임해 보면 글자 모르는 아이가 없다. 과거엔 졸업장을 받아도 글자 모르는 학생이 있었는데...
과거엔 줄학교 3년을 마쳐도 영어를 읽을 수 없는 학생이 2~30%가 되었지만
지금은 6학년을 졸업하면 영어를 읽을수 없는 학생이 2~30% 도 안될 것이다
지식에 관한한 끝없는 마라톤이다. 어디까지 갈 지 모르지만, 어쩌면 유치원 생이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에 영어로 말 할 날도 얼마남지 않을 것 같다
젖을 떼자말자 책을 읽어야 하고 글을 써야한다.
다른 사람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 어차피 한 세상, 우리는 왔다가 떠난다. 그렇다면 좀더 많이 웃고 행복해 하면서 즐겁게 어린 시절을 보내는 추억도 있었으면 좋겠다.
밥이 없어서 적어도 굶어 죽는 사회는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