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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에 들기! ‘입문편’
크리슈나무르티 : 꺼지지 않는 불꽃,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위하여
-- “聖人”의 시대를 살면서, “내가 안 바뀌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For everybody to be happy, you must live a different kind of life, a life in which there is no conflict, a life in which there is total change in the very structure of the brain cells, in your heart, in your mind. You have to do it, not your environment. Nobody else can do it except you. You alone can do it, nobody else. Haven't you put your faith in the temples, in the gods, in the gurus, in the systems? And where are you? After these thousand years where are you? Still in darkness, still in misery, still in confusion, aren't you? So why do you have faith in somebody else? All that you have to do is observe yourself, which anybody can do if one wants it. To observe yourself, to know yourself, actually as you are, and not say, 'I am not beautiful', 'I am ugly'. Just observe your ugliness. To observe, don't call it ugly; just observe. Don't name it, don't condemn it, don't justify it. Just observe. And out of that observation comes joy, which you cannot possibly invite.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이 다르게 살아야만 합니다. 아무런 갈등 없는 삶을, 두뇌 구조 자체와 당신 가슴과 마음에 완전히 변화를 일으킨 삶을 살아야지요. 자기가 스스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겁니다. 주변 환경이 아니라 말이지요. 당신 말고는 다른 그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당신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입니다. 여태까지 절간에나 신에게나 스승에게나 어떤 체계 속에 자신의 믿음을 바쳐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당신은 어디에 와 있습니까? 그렇게 수천 년이 흘렀는데 지금 당신이 와 있는 데가 어디란 말이에요? 여전히 어둠 속에 있으며, 여전히 처참하고, 여전히 혼란 속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왜 다른 사람을 믿는단 말이지요? 당신이 해야 하는 그 전부는 자기 모습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인간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지요. 실제 모습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알아채는 거 말입니다. ‘나는 아름답지 못하다’거나 ‘나는 추하다’고 말하지 말고 말이지요. 그냥 자신의 추함을 관찰하세요. 추하다 말하지 말고 그저 관찰만 하는 겁니다. 그것에다가 이름을 붙이지도 말고, 비난도 하지 않으며, 정당화하지도 마세요. 그냥 관찰만 하시라 그 말입니다. 그러한 관찰로부터 즐거움이 오는 것입니다. 그 즐거움은 초대할 수 없는 거고요.
-- J. Krishnamurti. Fourth Talk in Bombay, 17 February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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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알아채기,’ “홍익인간”의 입문편!
이 말씀은 곧바로 ‘생각의 영역,’ “인식의 영역”에서는 제대로 일어날 수도 없는, 그 어떤 다른 경지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정말로, 더구나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자면,” 그 사람의 “삶” 자체가 달라야 하는 거겠지요? 인생 시작이야 다들 비슷하겠지만, 어디선가부터는 분명히 다르게 될 터입니다. 무슨 “결정”이 내려지겠지요. 비로소 “홍익”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겠고요.
하여튼, 말은 그렇게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처음 읽어보는 말씀도 아닌데, 여전히 “당신 말고는 다른 그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 말씀에 좀 멍하다가.. ‘설마..’ 싶다가.. ‘내가 무슨..’ 하다가.. 이윽고 아래 달린 것부터 읽어봤는데요. 글쎄요, 저쯤 되면 그나마 좀 ‘담백’한 축에 드는 걸까요?
어쨌거나, 본문 저 말씀, ‘수천 년 동안,’ 신이니 철학이니 윤리니 도덕이니.. 인간들이 그 뭔가를 다 믿고 짜고 우기고 조지고 깨뜨리고 망치고 해왔는데.. “그래서 지금 당신은 어디에 와 있습니까?” 그 한마디 말씀에, 그냥 가슴이 서늘해지지 않습니까? 아니면, ‘그러거나 말거나’일까요? 저렇게 인류사 수백만 년 뒤, 정작, 우리는 지금 정말 어디쯤 와 있는 걸까요? 거기서 왜, 최근 빙하기가 문제는 아니지요?
그렇지요, 왜 ‘지구’ ‘인류’가 문제겠습니까, 오늘날 ‘대한민국’ 형편도 문제가 아닙니다. 오로지 ‘나’만이 문제고, 무조건 ‘내 탓’ 아닐 수가 없으니 말씀이지요. 나부터 “홍익인간” 해야지요. 더구나 인류사 새로운 성인(聖人)께서 오신 시대이고, 단군 이래로 나라 운세가, “국운”이 최대로 펴진다는 시절입니다. “문명의 중심축 변환” 어쩌구 한들 오로지 “‘나·우리’ 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고작, ‘서구[西寇]’ 저들 해먹던 짓을, 이제 우리가 ‘해먹겠다’ 해서는 “국운” 좀 펴지나 마나 아니겠습니까? ‘과학’ 발전 말고는 오로지 ‘무력’ 뿐이었던 “서양” 아니었습니까? 거기에 무슨 ‘사랑’이 있었단 말일까요.
항상, 그 말이 그 말이라고 하시겠지만요. 인류사 새로운 성인(聖人)께서 오셨으니, 진짜로 뭔가 좀 달라져야지요. 아마도 우리한테는 “세계사”에, 그것도 그 최고의 “문화”로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류”로 이미 터다지기 탄탄하다고 보고요. 더구나 여기는 “저런 참된 문화의 흐름”이 수천 년 안 끊기고 이어져오고 있는 땅이고, 유라시아대륙 끄트머리, 거기 사는 사람들은 그런 특출한 “저력의 겨레”라는 거 아닙니까. 꼭 ‘머리 좋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이러나저러나 그러나 마나 우리들 모습!!! 역시나 항상 하는 말로, ‘왜, 다른 사람이 문제냐, 누구보다도 문제는 오로지 너다!’ 언제나 말로는 그렇게 반복할 수 있을 뿐입니다만······.
그 어떻든 간에, 진짜로 “세상, 요모냥요꼴 이냥 이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단 한마디나마 할 수 있으려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운”으로, 반드시 세계사에, 그 “문화”에 좀 보탬이 돼야지요. 멀리는 “홍익인간”도 있고, 가까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도 있으며, 더 가까이는 따뜻한 ‘봄날,’ “사람 사는 세상”도 있지 않습니까. 왜, 어째서 오로지 ‘부력富力’ ‘강력强力’만이 제일이겠습니까! 구태여 그런저런 말씀들 끌어오지 않더라도, 오늘날은 그야말로 “인류사 새로 오신 성인(聖人)” 그야말로 널리 “미륵(彌勒)”의 시대입니다. 이런 고귀한 “기회”를 달리 언제 누가 잡을 수 있을까요?
해서 보태보는 생각입니다만, 본문 저 말씀을..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살고저 하자면.. ‘우리가’ 먼저 통일부터 해서 평화롭게 살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바꿔볼 수도 있겠습니까? 설마, 저기 ‘우리가’를 ‘당신네들이’로 바꿔놓자는 심보들은 아니겠지요? 그래서야 그게 되는 일이겠습니까? 그런데도 왜,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는 “홍익인간” 그 고운 마음씨를, “아예! 아주 쓸어버리자!”고 저다지 이다지 발악들일까요? 그게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온천하 처치곤란이라고요?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가야 하는 우리고, 그런 시대”입니다. 온 세상, “시대정신”이라는 게 정말로 있는 거라면, 그 진짜배기, 바로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이어지도록 해야지요.
또 무슨 ‘니 논에 물대기’라고나 하실지 몰라도, “문명의 중심축” 운운에다가 “동양” 어쩌구 하는 시대 아닙니까. 그것도 “동북아 삼국” 저쩌구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저 ‘부력’으로 받침이 좀 된다고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아무래도 저들 뙤나라 왜나라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지 않으십니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요.” 저 알량한 ‘서구’로는 도대체 안 되는 일이겠고 말씀입니다. 하기사, 여기라고 과연 얼마나 다르겠습니까만, 저들은 모든 가치가 다 사라지고, 오로지 “돈”밖에 남은 게 없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그런 거 빼닮은 건지는 몰라도, ‘꽌시’도 “돈”이고 ‘다테마에’도 “돈”이겠지요? 우리가 과연 얼마나 나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제깐 저들을 ‘놈’이라고 부르곤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거기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딱! 하나!” 바로 지가 살고 있는 땅, 이 “나라 꼴, 사회 꼴이, 어떤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어디가 얼마나 틀려먹었는지, 뭐가 어떤 ‘놈’들이 얼마만큼이나 해먹고 있는지, 그런 것부터 바로 볼 일”이라는 가르침 아니겠습니까. 저렇게 ‘겨 묻은 나라’들 들먹이고는 손가락질할 거, 단 하나도 없는 오늘날 나라 꼬라지에 말씀입니다. 오히려, “역시, 대한민국이다!” 그런 소리들 사방팔방 천리만리에서 들린다고 해도 턱없이 모자라는 세상입니다. 비로소 “지구‘온난화’는 끝났다!“”고, 아예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저 역시 미지근한 게, 그다지 피부에 뜨겁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만. 여기서도 여전히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 그 싯구가 생각납니다. 어릴 때, 평생 처음으로 그냥 외워졌던 그 한시 끝 구절.. 역시, ‘풍요보다는 만족’이라는 말도 생각나고요.
그런저런 거 아니라도, “인간세상”이라는 게 진짜로 “평화”로운 적이 언제, 어디에, 얼마나 있었단 말입니까? 말로야, “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 운운 수천 년 해왔다고 해도 말씀이지요. 정작, 더는, 땅에다가 “영광 · 평화” 다 돌려야지요. 허공에다 뭘 바치겠다고.. 그 이전에.. 그야말로 진짜로, 하마나 서구 저들에게 ‘이놈의 세상, 좀 살기 좋게 만들어보자’는 생각들이 있기는 있었단 말일까요? 저들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그 얼마만한 실속이 있었겠습니까마는. 뭔가, 무슨 그런 게, 눈곱 반의반의반만치라도 있어야, 저런 가르침의 말씀이 좀 들릴락 말락 하기라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 역시, 처음부터 어렵게 생각하자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질 뿐이겠지요. 그쯤이라면, 그 지경이라면, 아예, 아득하고 까마득하다고도 하겠습니다만. [ -- 쓰다 말다 냅두다 하고 보니, 또 몇날 몇일 그냥 지나버리고, 오늘이 바로 저 “사람 사는 세상” 그 날이군요. ]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날 서구 세상에서는 ‘우짜등간에 수천수만 년 내려온 그대로, 기어이 전쟁 안 하고는 못 살겠다!’고 저다지 미친 짓들만 일삼고 있는 족속들. 오늘날만도 아니지요. 여튼, 국가 대표자급의 인간들이, 각각 그 사회지도층 인간들이, 명색이 대표자로 뽑힌 인간들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더이상 “전쟁”만은 ‘안 하려고’ 해야 말이지요!!! 세상 그 어디고 간에 ‘민초’들이 먼저 “전쟁”하자고는 안 하겠지요? 저기서 더는 전쟁국가! 저 “천조국” 생각이 안 나는 것도 아니고 말씀입니다. “경찰국가”는 무슨 놈의.. 하기사 니나 내나 간에, “대멸종”에 다다랐다고 해도, ‘아몰랑,’ ‘나몰랑,’ 저딴 짓들이나 일삼고 있으니······. 피차, 지금도 안 드러나게 해대는 짓거리는 또 얼마이겠습니까. 역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요.”
거기서도 당장,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더 절박하지요? 온 세상, “힘센 놈”들 하는 짓들이 꼭 그런 것이지만요. 러시아 침공도 그렇겠지만, 미국이 뒷배 역할 톡톡히 해오고 있던, 중동전쟁은 또 어떻습니까? 더구나 바로 어제·오늘까지 더는 내일·모레까지, 하루 서너 홉짜리, 작은 병 ‘물’ 한 병으로 살아라고 꾸역꾸역 어린애들까지 지옥으로 밀어넣고 있는, 저 “선택받은 민족”들 하는 짓 좀 보세요. 오죽했으면 며칠 전 미국 땅에서, 이스라엘에다 대고, 저 “홀로코스트” 다 늙은 생존자 누군가가, “나를 너희들 그런 계략에 써먹지 말라!‘’고 외쳤다던가 울었다던가, 그랬다지요? 도저히 그냥 이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 지구촌 실상 아닙니까?
그 어디를 보나 마나 ‘막가자’는 꼴들! 온 세상, 참으로 위기와 격동의 세계사, 최악의 막다른 골목 “대멸종” 시대! ‘도저히 해온 그대로 해서는 그야말로 다 망하게 생겼음에도, 누구 하나, 어느 나라 하나, “이거 아니다!” 소리를 하는 “나라!”가 없지요? 오히려 생매장시켜놓은 “개인” 하나도 다시 또 죽이려드는 판에.. ’국제관계라는 게 당연히 더 그런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인간들이 이렇게 망하는 길로 안 왔다!’고.. 하나같이 다들 꼭 그러고만 있는 거지요? 딱, 이런 때를 당하야, 무려 ‘문화 쓰나미’라고도 불린다는 “한류”가 퍼지고 “국운”이 일어나고 하는 까닭도 달리 더 깊을 수는 없겠습니까? 비로소 인간, 인류 최고의 “문화” 말씀입니다.
세상사 그러니, 우리나마, 비록 소걸음 꼴로나마 갈 일 아니겠습니까? 알아주거나 말거나, “자부심” 하나는 참, 대단한 민족 아닙니까? 거기서 구태여 무슨 ‘드러남’ 따질 거 없지요? 누구라도, 나 하나나마 그냥, 안 보이고 안 들리는 소리 소문으로나 또는 기어이 ‘무의식’에나 닿는 정도라도 되면 되겠습니다. 시꺼먼 ‘조직’들이 제아무리 숨기고 막고 심지어 오도를 일삼는다 해도, “인류사!” 참된 흐름은 하다못해 인터넷으로라도 접하게 되겠기에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는 ‘진짜’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글쎄요, 인터넷도 막아버리는 수가 있으니.. 조금이라도 ‘바른소리’는 아예 안 뜨게..
‘설마.. 그렇게까지는 안 하겠지..’ 하다가도, 떡잎 자르기, 싹 밟아 뭉개기, 짜가들 내세우기 따위들 줄기차게 해대는 꼬라지, 저런 바르장머리에 이골이 난 머리.. 어쩠거나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본보기’로 보여주게 되는 역할뿐이겠습니다. 여기, 이 땅에서 진짜 ‘제대로’ 사는 게 우선이지요. 딴 사람, 딴 나라들이야 따라오건 말건, 여기서 내가 진짜로 “행복”해야 되는 일이지요. 역시, ‘따라오라’고 부추길 문제도 아니겠고 말씀입니다.
이래저래 궁시렁거라다 보니, 사회야, 세상이야, 어찌 됐던 간에, 이게, “길 없다고 못 갈 길도 아니겠습니다만.” 은근히 ‘나’는 하기 싫어서, 또는 버거워서, “우리”를 끌어들인 것이나 아닌지, 좀 그렇습니다. 여전히 ‘이링공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와숀뎌..’ 그 꼴이고 말씀입니다.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호리라..’ 그만큼 아직 “슬픔”도 못 끝낸 처지입니다.
이 세상 누구라도, 이 ‘슬픔’을 끝내지 못하면, 그 무슨 폼을 다 잡든지 간에, 하나같이 다들 “말짱, 도루묵!” 바로 그거니까요. “슬픔” 안 끝나면, ‘십 년’ 너머 ‘백 년 공부’라고 해도, ‘도로아미타불’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뭘, 어떻게 해서든지, 나 하나부터 “딱 그 꼴!”만은 면해야 할 텐데요. 어떤 소설에서 읽은 ‘나무소주불!’ 그 생각이 나는군요.
여전히 그립습니다. 오늘날 이 땅에 분명히 계실 그 분! 오로지 자기 혼자서 저렇게 “홀로 가는 먼 길” 소리소문 없이 걷고 계실 그 사람! 어떻게 역시나 그 길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우째 한번도 못 만나뵜을까요. 이내 걷는 꼴이 신통찮아서······.
‘딴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순간순간 드러나는 니 모습 그거만 알아채라!’ 그 말씀이신데, 그 말 안 들으려고, 이다지 저다지 궁시렁거리고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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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머리 20220518] ‘예? 무슨 말씀? 제가 왜요?’
“오로지 당신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시는데, 왜 대한민국에는 그런 사람 아무도 안 보일까요? 우리 앞 세대에 그 누군가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이 어찌 통탄할 지경 아니란 말입니까?
수천 년 정치로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더 오래였을 종교로도 인간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돈 많은 재벌이라고 저게 행복한 꼴 맞습니까? ‘그래서 지금 당신들은 어디에 와 있습니까?’ 지적하시는 거지요. 또한 다들 남아 있는 나날은 어찌 또 어떻게 살아들버릴까요?
이 한밤, 한숨에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요모냥요꼬라지 세상에 대해서,’ “니가 책임을 져랏!”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세상에서 그래도 뛰어난 민족이라고들 하면서, 왜, 어째서, 몸소 저 책임을 지고자 하는 이가 없단 말입니까? 몰라서 그렇지, 계시기는 할까요?
하지만.. 오늘날 꼴은 이래도, 거기서 분명한 사실 하나는, 고조선 이전부터였든지 어쨌든지 간에, 그렇게 “세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이”들의 흐름이 면면히 안 끊기고 이어져왔다고 했습니다. 설마.. 그게 하필 오늘날에 와서 딱 끊겼겠습니까? 삼천리금수강산 어디엔가 그야말로 ‘숨어’서라도 계시겠지요.
이래저래 보자면, “무위,”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세상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행동”이라는 뜻도 되지요? 소위 그 “무위”가 세상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행동이라니.. 그러니 어찌 “무위”가 “지성” 아니겠습니까!! 그런 인간으로 살아라 그런 말씀이시니.. 스스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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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끄적거려놓은 건 몇 년 사이의 ‘사족’인데요, 그저 내다버리지 못 하는 ‘집착’ 때문에 달아놓은 것뿐입니다. ‘이딴 걸 왜 못 버리냐?’ 하시겠지만,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 흘낏, 읽어라도 보시라고 그대로 달아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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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은 안 할 거니까, 니가 해라.’ 아무도 원망하지 말고, 비난하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오로지 혼자서 가라고.. 그들은 그들대로 엄청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것 아니냐! 그리고 그건 그들의 문제지 니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그래도 참, 야속하게 들립니다. 물론 가기 싫으면 못 가는 거지요만. 또한 가고 싶다는 욕망으로 되는 일도 아닙니다만. 이미 떠들어놓은 꼴이 돼놔서 가는 척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아무리 봐도, 별로 그리 괜찮은 모습도 아닌데 말씀입니다.
분명히 이 꼴 아닌, 좀 나은 사람이 가야만 할 길인 것 같은데 말씀이지요. 아직도 저 ‘즐거움’이 오는 길목에서 서성거리고만 있습니다. 스스로 막고 있으니, 올래야 올 수도 없는 것이겠고요. 그나마 이러구러 세월 다 보내버리고.. 그냥 알아채기만 하라시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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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첫 발자욱이자 마지막 발자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이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세상에.. 역시.. ‘아, 아니.. 하필 내가 왜요?’ ‘왜 저더러 총대 매라고 하시는 건가요?’ 또는, 그냥 입이 떡 벌어지고는 안 닫혀서.. 결국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가기 싫으면 안 가면 그만 이지만.. 그나저나 오늘 5·18이네요..
어쨌거나 “아무도 안 할 거니까..” 뭐가 어째도 ‘안 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일이건만.. “그러니 ‘니’가 해라!” 하.. 그러나 이 일이 끝내 안 되고야 말겠습니까? 그러니 구태여 내가 안 해도 되는 일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나 아니라도, 이게 어떤 일인데, 그냥 묻히고 말겠어요? 그러니 꼭 내가 아니라도 끝내 다 되고야 마는 일이지요.
게다가 전례가 없던 일도 아니고요. 여기 저 광활한 땅 다 졸아들어서 ‘반도’라고만 부르라고 일제가 그렇게 조작해놓았겠지만, 어쨌거나 땅이야 그 얼마나 쫄아들었든지 간에, “홍익인간”의 그 진짜배기 “종교”적 “심성”은, 그 얼과 넋들은 오랜 역사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반만 년도 넘었으며, 그 위 반만 년은 미처 다 찾지도 못하고 있다지요?
땅 덩어리 좀 크게 먹었다고 깝줄대고 있지만, 더우기 저다지 제 이웃 사람들 아주 못 살게 굴고 있지만, 삼황오제 이전에도 이 땅 그 내력들이 ‘고고학’으로 하나두나 드러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만, 공자님 역시 “동이족”이라고 하셨지요? 그 훨씬 전의 고고학적 증거들이 많은 부분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아몰랑’입니다. “촛불혁명”이 쉬지 않고 일어나야지요.
본문 말씀이 어떤 지역의 역사·선사 말씀이 아닌데 왜.. 어쨌거나 저 말씀은. 어느 시대 어떤 세상이든지 간에, ‘아무도 안 할 거니까,’ 또는 ‘딴 사람들이야 하든 말든,’ 바로 “니가 해라!” 그런 말씀도 되겠습니다. 결국 교육이겠군요. “인간이 되어라!” 그 말씀이지요, 단군 할아버지 시절, 그때도 곰하고 범이 “인간이 되고 싶다!”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인간이 돼야,’ “홍익인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영.. 엄청 억지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설령, 다른 ‘민족’들 안 한다고 해도, “백의민족” 너그가 해라!! 그렇게 말을 바꾸어볼 수도 있을까요? ‘흰 옷 입은 사람들아..’ 다른 민족들이 안 하기야 왜 안 하겠습니까마는. 오히려 더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슬금슬금 혹은 성큼성큼 따라만 가도 되는 일이거늘.. 남 따라 가는 것도 싫어서리.. 억지로 “선도국” 되라는 것도 아닌데 말씀입니다.
“선도국”은 무슨.. 그건 우리 좀 우쭐하게 해서 ‘콩고물’이나 뜯어먹자는 인간들이 그냥 불러주는 소리라고 치고요. 저번에 그걸 ‘마음없이 부르는 소리’라고 “왜 불러”에 빗대서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만, 저들이 우리를 어떻게 불러주든 말든, 우리는 우리 할 일만 꾸역꾸역 해나갈 일이고, 우리 가야 할 길만 터벅터벅 가면 될 터입니다. 오늘날 보면, “촛불혁명”에도 불구하고 정치부터 그리 잘해나가는 것 같지가 않지요? 일단, 공동체 발등의 불은 ‘정치’일 테니까 말씀입니다. 이런 판에 팬데믹에 당한다면 그냥 다 망하는 거지요.
“정치” 하니까.. 역시 바로 오늘.. 5·18.. 그리고 지금의 미얀마.. 거기에 5·16.. 다까기 마사오.. 백 년도 안 된 얘기들.. 오십 년 조금 넘은 얘기들.. 그리고 더 가까이는 5·23.. 지못미. 그 노란 바람개비들.. ‘광주의 한’을 “국민화합”과 “민주주의”로 승화시키자는 좀 오래 된 말씀도 들리고요. 아, 그만,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인간들이 수천 년 동안 절간을 들락거리거나 교회를 들락거리거나 무슨 경전이 이저니저러니 하면서 목청을 높여왔지만, 정작, “지금 당신은 어디 있느냐?”고.. ‘종교’의 이름으로, ‘신’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죽여 온 그 수많은 사람들로는 모자라서 더 어떻게 해보려고 하느냐는 물음도 녹아 있다고 봐야지요. 그 해결이 바로 “알아채기”라고.. 말이 쪼끔 달라지지만.
그런데 “알아채기,” 그것 하나를 두고, ‘아무도 안 할 거니까, 니가 해라!’ 그런 말씀이니.. 이게.. 참.. 도대체 뭐가 어찌 되는 건지.. ‘백의민족’도 “알아채기”만 하면 되는 거라는 말씀이겠는데요. 하.. 그게 뭐라고, ‘아무도 안 할 거니까, 니가 해라!’ 그러시는 머리에.. 평생을 ‘유위’에 쩔어 사니까, ‘무위’라는 게 저다지도 이다지도 아련하게 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오늘날 거칠게 일컬어서 ‘인간의 굴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부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깨트릴 수 있는 굴레’입니다. 다들 아예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분명히 깨트려질 수 있는 굴레라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그런 굴레를 깨트리는 거 아니라면, 제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날고 기고 한다고 해도, ‘사람 사는 세상’은 요원할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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