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미국의 소리[VOA] 크메르어판 2009-10-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항소법원 무 소쿠 의원 항소 기각
(기사작성) Heng Reaksmey
(프놈펜) --- 캄보디아 항소법원(고등법원)은 수요일(10.28) 지방법원이 훈 센(Hun Sen) 총리를 비방한 혐의로 야당 의원인 무 소쿠(Mu Suchua) 여사에게 내린 유죄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4월 훈 센 총리가 대중연설을 통해 무 서쿠 의원에 대해 경멸조의 발언을 하자, 그녀는 훈 센 총리를 고소했고, 이에 훈 센 총리가 맞고소하면서 지방법원은 그녀에게 벌금 및 배상금으로 4,000 달러를 선고한 바 있다.
(사진) 재판이 끝난 후 법정 밖으로 나온 무 서쿠 여사가 삼랑시당의 상징인 촛불에 불을 밝히고 있다.
판결이 끝난 후 무 서쿠 의원은 법정 밖에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이번 판결은 "크메르의 정의"를 대변하는 판결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크메르인(캄보디아인)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캄보디아의 사법제도가 정치적 압력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훈 센 총리의 변호사 끼 뗏(Ky Tech) 씨는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의 감독관 짠 사웻(Chan Saveth)은 항소법원이 무 소쿠 여사에게 이 사안에 대해 다시금 항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캄보디아 사법부는 마치 행정조직의 영향권 하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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