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와 네이버가 웹툰 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다음 웹툰 캐릭터 상품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웹툰에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웹툰 서비스인 ‘공뷰’도 선보이는 등 웹툰 사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1월 29일 다음 웹툰 ‘양말도깨비’ 주인공 ‘믕이’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다음 웹툰 캐릭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웹툰 캐릭터를 오프라인 상품으로 확대해 제 2의 웹툰 산업 전성기를 열어간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캐릭터 상품 개발부터 제작, 유통, 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웹툰에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웹툰 서비스 ‘공뷰’도 선보였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짧은 호흡의 콘텐츠 구성에 멀티미디어 효과 등 새로운 방식의 웹툰 콘텐츠다.
‘공뷰’는 ▲웹툰 인물들의 대사를 성우들이 더빙해 음성으로 제공하는 ‘더빙툰’ ▲작품 속 인물들이 메신저로 채팅하는 내용을 독자가 볼 수 있도록 채팅 UI를 적용한 ‘채팅툰’ ▲독자가 직접 제보한 사연을 웹툰으로 제작해주는 참여형 웹툰인 ‘썰툰’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다음카카오가 국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 네이버는 웹툰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영어와 중국어 작품들을 연재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웹툰 캐릭터를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밴드 등에서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책, 영상, 게임 등 2차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특히 웹툰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는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웹툰 시장 규모는 2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웹툰 사업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터넷 기업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카카오 양말도깨비 캐릭터 상품은 출시 일주일만에 1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기업들이 웹툰을 기반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펼치면서 매출 증대를 노리는 것”이라며 “웹툰 기반 사업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newsway.co.kr/view.php?tp=1&ud=2014121616451088389&md=20141216191202_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