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주역 프라윳 찬오차 위원장 한국여행객 안전 약속한다!
“한국과 더 많은 투자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태국
쿠데타의 주역으로 태국 평화질서위원회(NCPO, National Council for
Peace and
Order)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한국과의 우호 증대와 경제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프라윳
위원장은 2일 오후 방콕 육군본부에 한태상공회의소 임원단과 태국
진출 주요 한국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태국의 정정현안과 전망, 한태
경제협력 방안, 여행객 안전 등과 관련 4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태국 군부 최고
실력자로 권력의 정점에 있는 프라윳 위원장이 쿠데타 이후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쿠데타와 관련된 태국 국내정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에 대한
대외정책 방향과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에선
한태상공회의소의 이만재 회장, 박동빈 홍지희 부회장이 참석했고
삼성, LG, 포스코, 한화 등 태국에 진출해 있는 주요 한국회사의 법인대표들이 자리했다. 태국은 프라윳 위원장을 비롯해 타나삭 군 총사령관, 프라친 준통 공군참모총장 등 쿠데타 수뇌부들이 대거 배석했다.
태국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존중에 먼저 감사를 표한 프라윳 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군대가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6개월간 시위가 이어지고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무기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에 대한 대내외적인 투자나 경제전망도
불가능해 졌고 군대가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NCPO는 지난 5월 22일 이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가고 있으며 시급한 현안으로는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고 재정시스템을 개선하며 사회,
정의, 법률, 거래시스템 등을 바로 잡는 것 등이라고 소개했다.
프라윳
위원장은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1년이 걸릴 것이며, 이를 맡은 새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이면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프라윳 위원장은 한국은 태국의 10번째, 태국은 한국의
20번째 무역 상대국으로 가령 태국의 식품이 한국에 더 많이
수출되는 것 처럼 양국간 투자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잉락 전 총리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한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류 때문에 한국은 더 가까운
존재, 한국인 안심하고 태국여행 오시라
프라윳 위원장은
태국 한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드라마와 K-POP 등이 태국에서 인기가 높아 한국은 태국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고 있으며, 자신도 한국드라마를 좋아한다고 공개했다.
또 한국인들이
태국에 많이 여행오는데 안전한 여행을 약속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만재
한태상공회의소 회장은 초청 감사 인사말에서 태국
진출 한국업체들은 과거 몇 년간 태국의 심각한 정치적인 대립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투자 위축과 함께 양국간 무역규모가 정체되었으며 한국 관광객 수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태국 내 약 600여 개의 한국회사가 진출해 있는데
한국 기업의 진출이 더 활발할 수 있도록 태국 측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태국의 안정과 함께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국영방송 채널 5은 프라윳 위원장과 한태상공회의소 및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이날 저녁 메인뉴스로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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