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잘게 썰거나 썬 것을 불에 볶아 쓰기도 한다. 성분은 안식향산과 아스파라긴 등을 함유한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해서 먹기도 한다. 쓰고 신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잘 우려내서 먹는다. 약효는 진통, 해열, 진경, 이뇨, 조혈, 지한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복통, 위통, 두통, 설사복통, 류머티즘성관절염, 월경불순,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대하증, 식은땀을 흘리는 증세, 신체허약증에 쓴다.
말린 약재를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 에서는 백작약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비경, 폐경에 작용한다. 혈을 보하고 통증과 땀, 출혈을 멈추며 간화를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혈허증, 혈허로 배가 아픈 데, 위장경련으로 배가 아픈 데, 팔다리가 오그라들며 아픈 데, 신경통, 류머티즘성관절염, 월경통, 흉통, 간화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데, 신경쇠약, 월경과다, 부정자궁출혈, 자한, 식은땀, 이질, 대하, 뾰두라지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이거나 환으로 또는 가루내어 먹는다. 백작약의 전초도 지사약으로 쓴다. 허한증에는 백작약은 쓰지 않으며, 여로와는 배합금기이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약의 뿌리를 약으로 쓴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백작약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다. 양혈염음, 평억간양, 유간지통의 효능이 있어 간혈이 부족하여 얼굴이 희고 광택이 없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손톱과 발톱의 색이 퇴색되어 가는 증상에 보혈 및 화혈 작용을 보인다. 여자의 간혈 부족으로 인한 생리불순 및 자궁 출혈을 다스리고, 산전, 산후의 여러 증상에 통용된다. 신체가 허약해서 땀이 많거나 도한이 있을 때에 유효하다. 열병이나 만성 질환에 잘못 치료해서 땀을 내거나 설사를 시켜 나타나는 수족 떨림증 및 피부가 떨리고 심하면 반신불수가 되는 증상에 양혈(養血), 유간(柔肝), 식풍(息風)의 치료 효과가 있다.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해 나타나는 어지럼증, 이명, 홍적색 얼굴, 안구충혈, 조급증, 화를 잘 내면서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쓴다. 간은 근육의 운동을 주관하므로 복통 및 사지가 땡기면서 아픈 증상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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