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는 20일자 공문에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가 5일자 서한을 통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6월9일 답동본당 이학노 신부를 몬시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인천교구에서 몬시뇰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교회의 몬시뇰은 모두 14명(서울 4명, 대구 5명, 대전 1명, 마산 1명, 부산 1명, 수원 1명)으로 늘어났다.
1946년 인천 강화 출생으로 74년 사제품을 받은 이 몬시뇰은 75년 부평1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강화·소사본당 보좌와 군종신부를 거쳐 간석동본당 주임과 교구 사목국장, 부평1동·주안3동본당 주임, 인천가톨릭대 건설본부장 겸 교구 관리국장, 중2동본당 주임 등을 역임한 후 2001년부터 현재까지 답동본당 주임직을 수행하며 교구 발전에 헌신해 오고 있다.
이 몬시뇰은 "특별히 잘 한 일도 없는데, 몬시뇰 임명 소식을 듣고 너무 뜻밖이라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하느님 뜻에 더욱 순명하면서 충실히 직분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