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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 일시 : 2011.8.14. 10:08-15:30, 8.20. 09:30-17:00
2. 산행길 이어간 곳 : (8.14) 비득재(10:08) 고모리산성(10:29) 포장된 임도(10:49) 공원묘지 갈림길(11:10) 다름고개(11:49) 귀락터널 앞(12:29) 축석교회 앞(축석령 12:40) 289봉(13:17) 레이크우드 철조망 시작(14:26) 조망바위(14:31)
(8.20) 오리동고개(09:30)→레이크우드CC능선(10:05)→다시 오리동으로 복귀(11:05)→덕현초등학교(12:30)→주내순복은교회앞(12:40)→큰테미산(13:25)→한승아파트(13:48)→경의선지하통로(14:00)→샘내고개 앞(14:15) 다시 되돌아 정맥길을 잡아가며 오리동고개로 돌아와 17:00에 마침
3. 산행 이야기
이른 새벽 의정부까지 전철로 이동한 후 의정부역 1번 출구로 나와 맞은편 버스 승강장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직동리까지는 계획했던대로 잘 도착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마음이 급해서인지 눈 앞에 비득재로 걸어가는 삼거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광릉 숲길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갔다.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비득재로 들어가는 삼거리는 보이지 않아 마침 지나가는 택시기사님에게 확인하니 반대편으로 계속 걸었다. 택시로 다시 되돌아와 비득재까지 이동하여 그나마 한참을 헤멘 시간을 조금이나마 보충하였다.
지난 구간에서 만났던 비득재에 도착하여 잠시 비가 잦아든 틈을 타 산행 준비를 간단히 하고 바로 철재 계단을 올라가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그런지 마음이 바빠져 오름길도 급히 올라가 통신 중계탑을 지나 고모리산성을 만난다.
[비득재, 10:08]
[10:28]
[고모리산성, 10:29]
고모리산성을 지난 후 지도상 임도이지만 지금은 포장이 잘된 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가로 질러 묘지 옆 절개지 위로 올라가 한북정맥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도로를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내려와 건너가는 것이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수월했을 거 같다.
[지도상 임도, 10:43]
[10:45]
[11:00]
축석령 3.86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직진과 90도 좌측으로 꺽어지는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가다가 보면 그대로 직진하기 쉽상이다. 조그마한 묘가 보이면 그 앞에서 좌측으로 틀어서 여러 개의 묘지 옆을 지나면 공원묘지의 한 가운데로 들어서게 된다.
[263봉, 11:05]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야 묘지가 시작되는 지점을 만날 수 있음
[공원묘지 끝지점, 부대 철조망, 11:11]
표지 끝 부분에 부대 철조망이 보인다. 철조망 왼쪽편으로 계속 따라 가면 또 여러기의 묘지를 지나가게 된다. 정맥길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부대 철조망을 계속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정맥길은 부대 복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구불 구불 철조망을 따라 가면 묘지의 끝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방금 전 많은 비가 왔는데도 풀썩 앉아 버려도 축축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배수가 잘되어 있다.
[공원묘지 끝지점에서 휴식후 출발, 11:41]
다시 철조망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조금 벗어나 걸어가면 다름고개를 만나게 된다.
[다름고개, 11:49]
다름고개를 가로 질러 상가 간판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산길로 접어드는 길이 보인다.
[다름고개]
산길로 접어들자 마자 관사로 둘러 쌓인 철조망이 다시 나타난다. 철조망 안에서 큰 개가 짖어대는 소리를 멀리 하면서 계속 따라가다가 심한 경사면을 내려가 올라간 후 바로 왼쪽 풀숲 사이 90도 좌측으로 접어 들어야 정맥길을 놓치지 않게 된다. 철조망 따라가는 것만 신경 쓰다가 다시 돌아와 길을 찾았다. 다행히 멀리 가지 않아 돌아왔다.
[임도, 12:20]
임도를 건너면서 하늘이 다시 어두워 진다. 금방이라도 비가 또 쏟아질 거 같다. 배낭을 내리고 커버를 씌운 뒤 얼마를 걷지 않아 장대비가 쏟아 붇는다. 흠뻑 젖었던 바지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젖어 들어간다. 이번에는 등산화속으로 물이 흘러 들어간다. 높낮이가 없이 평범한 산길로 계속 걸어가면 왼쪽으로 귀락터널이 보인다. 정맥길은 도로를 가로 질러 우측으로 칼튼모텔 간판을 보고 따라가면 축석령 삼거리가 보인다.
[귀락터널 앞, 12:29]
원래는 왼쪽 산으로 올라가 축석교회가 있는 축석령으로 내려가는 길이겠지만 주위가 모두 도로로 되어 있고 축석령 경사면으로 내려가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아 삼거리에서 왼쪽 의정부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 축석교회 맞은 편 축석령을 무단횡단하면서 정맥길을 이어 간다.
[칼튼모텔 쪽으로]
[축석령 삼거리, 12:37]
[축석령, 축석교회, 12:40]
축석령을 건너 축석교회 왼쪽 옆으로 올라가 보면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길이 보인다. 신호 대기중인 차 앞으로 흠뻑 비를 맞는 모습으로 혼자 지나가니 머쓱머쓱 하다.
[축석교회 옆 올라가는 도로]
약간 경사가 심한 길을 계속 올라가 289봉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비가 얼마나 쏟아지던지 산길이 금방 물길로 바뀌어 흙을 쓸어내리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두세군데 물길을 옆으로 돌리면서 이정표에 도착한 뒤 주머니 속에 있는 전화기를 보니 물에 젖어 켜 지지도 않는다.
큰일이다. 요우님이 올려 놓은 안내글을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왔는데 산길이 확인이 안되니 방향을 모르겠다. 지도를 가져 갔지만 개념도 정도여서 정확하게 위치를 알 수 없고 이정표는 누가 훼손을 해 놓아 탑고개로만 표시된 한쪽만 남아 있어 정맥길이 어느 길인지 모르겠다.
오른쪽으로 한참을 가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은 맞는데 정맥 리본이 하나도 안보이고 왼쪽으로 가 보아도 천보산 안내판만 보여 헬기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289봉, 13:17] 여기서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가 보아도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그냥 이탈하더라도 289봉에서 왼쪽길로 가기로 정하고 헬기장을 넘어가니 산행기에서 본 듯한 밧줄로 연결된 내려가는 바윗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한참을 더 걸어가니 정맥 리본이 한두개 보이기 시작한다. 요우님이 한달전 산행했을 때는 이정표도 사방으로 멀쩡했는데 다 부서지고 리본도 없고... 누가 일부러 망가뜨려 놓았나??? 30분 이상을 왔다 갔다 했나보다.
[천보산 3루 안내문, 13:21]
[14:19] 레이크우드CC 철조망 전 휴식하기 좋은 장소
[14:26]
레이크우드CC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기를 볼 수 없어 거의 정맥길 찾기를 포기한 상태이다. 계속 3개 정도의 화살표를 따라 진행하면서 레이크우드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오늘은 아쉽지만 그냥 접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작은 나무의자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잠시 쉬면서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마한 바위가 오른쪽에 보인다. 여기에서는 골프장이 훤히 다 보인다. 바로 앞 어딘가에 정맥길이 있을 거 같은데 도저히 찾아낼 자신이 없다. 오면서 유심히 봐도 철조망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확인할 수 없고...
[조망바위에서, 14:31] 다음 확인한 결과 위 사진에서 안보이는 오른쪽에서 내려가야 함
[8.20일 오리동 고개에서 천보산 능선까지 09:30 산행시작]
오리동 고개를 가리키는 경기 양주시 만송동 산 96-8 지점에서 반대편 레이크우드CC 방향으로 들어간다. 천보산 능선에서는 도저히 정맥길을 찾을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연결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레이크우드CC 공사도로를 따라 직선 방향으로 조금 더 높은 능선이 보인다. 골프장 안이라서 많이 다니지 않아 올라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30분 정도만 올라가면 철조망을 넘어 천보산 능선과 만날 수 있다. 능선에 올라가서 보니 지난번 그냥 지나쳤던 길이다. 축석령에서 오면서 세번째 레이크우드CC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지점이다. 진행하면서 나무의자가 보이면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는 지점을 많이 지났다고 보면 된다.
[10:08]
넘어 온 철조망에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로 지난번 쉬었던 조망바위까지 다녀오면서 다시 철조망을 넘어가는 곳을 찾지 못해 많이 애를 먹었다. 아예 축석령에서 오는 방향으로 처음 철조망 시작하는 지점에서 안으로 들어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쉽게 내려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공사중인 골프장 사이로 내려와 공사장 구내속도 안내판 쪽으로 넘어가면 오리동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11:04, 레이크우드CC에서 오리동 고개로 벗어나는 지점]
오리동 좁은 도로를 가로질러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조금만 진행하면 도로공사 현장이 눈 앞에 나타난다.
[11:08, 오리동 고개]
도로공사 절개지를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한 후 끝에서 공사장으로 내려간 뒤 오른쪽 정자가 보이는 방향으로 더 진행하면 넓은 포장도로가 보인다. 주변에 리본도 없고 정맥길이라고 생각할 뚜렷한 능선도 안 보이고 진행하기가 참으로 난감하다.
[11:12]
정자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도로가 보인다. 아마 다음에 올 때는 이 곳도 넓은 도로로 변하여 정맥길을 걸어가기가 아예 불가능해 질거 같다.
[도로공사장에서 나리공원쪽으로 가는 길]
[도로에서 바로 좌측으로 → 나리공원]
넓은 도로에서 바로 좌측 좁은 길로 들어서 '죽산안씨연창위종가'를 지나면서 바로 좌측 나리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왼쪽 나리공원으로]
[나리공원]
[아파트 방향으로 가 도로를 횡단]
나리공원에서 우측 아파트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다시 우측으로 택지개발지를 지나 보이는 낮은 야산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도로 횡단 후 오른쪽 2시 방향 낮은 산쪽으로 진행]
야산으로 들어가 산길을 따라 걷다가 광사초등학교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지 말고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 택지개발지로 내려간다. 아마도 정맥길은 광사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곳인가 보다.
[광사초등학교 왼쪽편으로 진행하여 다시 산으로 진입]
다시 맞은 편 야산으로 들어가 내려가면 한양수자인아파트 8단지 왼쪽 육교가 있는 큰 사거리가 보인다.
[12:13, 양주한양수자인아파트 6차와 8단지 사이로 진행(왼쪽)]
사거리를 건너 도로 옆으로 진행하면서 90도로 왼쪽으로 꺽어 지면서 만송초등학교 그 다음 덕현고등학교가 보인다. 덕현 고등학교를 뒤로 하고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다시 큰 도로를 만나 건너가 덕현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왼쪽으로 틀면 덕현중학교가 보인다.
[12:21, 덕현고등학교 정문을 등지고 길 건너 앞으로 직진]
[12:30, 덕현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덕현중학교]
[덕현중학교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큰길따라 계속 진행하면 사거리 지나 육교 있음]
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아래 큰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넘어가 좁은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주내순복음교회 간판을 만난다.
[12:42, 육교를 지나 휘어진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주내순복은교회 간판이 보임]
주내순복은교회를 뒤로하고 조금 가면 오른쪽 저수지를 지나면서 산으로 접어드는 길이 보인다.
[주내순복은교회를 등지고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저수지 그대로 직진하여 산길로 접어 듬]
산길을 따라 계속 가면 군부대 철책이 보인다. 좌우로 길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철책옆으로 정맥길을 잡고 한참 올라가야 운동시설이 있는 산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1시 방향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한승아파트를 지나 경의선 철길을 만나게 된다.
[13:26, 큰테미산, 우측 1시방향]
큰테미산에서 내려가면서 산길을 찾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한승아파트 전 작은 임도가기전 산길에서는 직진하는 길이 더 넓고 잘 보이는데 잘 보이지 않는 좌측으로 들어가야 정맥길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다.
[한승아파트 가기전 왼쪽으로, 직진하는 길이 더 잘되어 있음]
[임도, 건너가면 바로 한승아파트]
[한승아파트, 그대로 직진하면 주차장 끝에 경원선 철길 옆으로 가는 출구 있음]
한승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직진하여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 아파트 쪽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경의선 철길 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가 보인다. 바로 밑에 철길을 지나가는 지하통로가 있다.
(돌아 오면서 확인한 것은 한승아파트를 빠져나오면서 바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경의선 철길 교각이 보인다. 그 다리 밑으로 건너가 오른쪽으로 밭두렁을 지나 폐허가 된 가구공단으로 가면 짧은 거리로 샘내고개에 도착할 수 있다.)
[경원선 넘어가는 고가도로 바로 아래 지하통로 있음]
[14:02]
며칠 전 폭우로 지하통로가 물에 가득차 있다. 그냥 지나갈려니 등산화가 완전히 빠질 것 같다. 이 길 말고는 철길을 건너갈 수 없어 할 수 없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물속으로 들어선다. 다행히 물이 더럽지 않다. 이러다가 감전이라도 안될까 걱정도 되고...
[물이 가득찬 지하통로, 신발 벗고 건너 감]
지하통로를 나와 다시 신발을 신고 왼쪽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샘내고개를 만날 수 있다. 샘내고개를 지나가는 차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구공단 끝 샘내고개]
다른 산행기에 '도도가구'라는 안내가 있어 샘내고개를 코앞에 두고 왼쪽 길로 접어들어 본다. 아마 전에 가구 공단이었나 보다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된 상태이다.
[14:15, 샘내고개 바로 전에서 좌측으로 들어가 만난 도도가구 간판]
조금 진행하니 도도가구 간판이 길옆에 세워져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정맥길인 거 같은데 넘어갈 수 없다. 그대로 더 공장길을 따라 진행하니 경의선 철길이 보이고 건너편에 아까 지나왔던 한승아파트가 보인다.
밭둑을 따라 다시 샘내고개 방향으로 올라가 볼려고 했지만 군부대 철책이 가로막혀 있어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 걸어갈 수 있는 정맥길은 아까 도도가구로 접어들지 말고 그냥 직진해서 샘내고개를 만나는 길 밖에 없는 거 같다.
8구간 시작하면서 잠깐 가구공단쪽으로 다시 와 보니 도도가구 근처에 붙어 있는 안내 리본들은 아마도 한승아파트에서 철길 다리 밑으로 건너와 이곳 가구공단 쪽으로 와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주유소길로 나가 샘내고개에 도착한 것 같다.
[철길 밑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
오늘은 산길보다 아스팔트 길을 더 많이 걸었다. 오면서 정맥길에 최대한 가까이 걸어 볼려고 했지만 제대로 못 온거 같아 타고 온 차도 회수할 겸 다시 반대로 걸어가 보기로 한다. 돌아가면서 한승아파트 앞 경의선 철길 다리 밑으로 건너갔고 한승아파트 지나 임도가는 길로 제대로 찾아 들어갔고 덕현고등학교에서 택지개발 지구를 지나 도로 공사장까지 그나마 정맥길 가까이 다시 걸어 보았다. 점점 더 산길이 끊어 지고 있어 우리 후세들은 과연 몇개의 정맥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