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명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등이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웨일스와 마케도니아에 수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조별리그 9조 웨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이먼 데이비스,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한골씩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웨일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6점(2승)을 마크, 승점 4점(1승1무1패)의 이탈리아와 유고를 따돌리고 조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12분 웨일스의 사이먼 데이비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탈리아는 전반 37분 델 피에로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26분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7조에서는 잉글랜드가 마케도니아에 고전하다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마케도니아에 1-2로 끌려가다 전반 36분 스티븐 제라드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보태 1승1무를 마크, 리히텐슈타인을 5-0으로 크게 누르고 3연승을 질주한 터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조의 독일은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미하엘 발라크의 PK 선취골과 클로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한편 앙리가 2골을 뽑아낸 프랑스는 몰타를 4-0으로, 시도르프와 코쿠가 1골씩 넣은 네덜란드는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각각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