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이음센터-좋은이웃컴퍼니 홈커밍 콘서트 광장에서

[신혜령]

지난 겨울, 유독 일감이 많고 위에서 갈굼도 제법 당해서 심신이 지쳤던 계절이었다.

성탄을 며칠 앞둔 시기, 아빠가 우연히 SNS를 통해 공연 소식을 접했다. 우리 집에서는 젊은층인 나보다 아빠가 더 누리통신망에 빠삭하다.

예전 한시복 점자새소식 객원기자로 활동하던 시기, 여러 모로 인터뷰 관련 신세를 졌던 '좋은이웃 컴퍼니'에서 개최하는 홈커밍 콘서트.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 가수 김국환, 팟캐스터로도 활동 중인 이현학 씨 등등 장애예술인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활동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예술 단체.

자세한 건 인터넷 검색하거나, 내가 쓴 열람실 기사들 참고하길 바란다.

아무튼 인연도 닿았겠다, 마침 연휴겠다, 기나긴 겨울밤 심심도 하겠다, 또 무엇보다 스트레스 게이지가 높아서 어디 나가고 싶겠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좋은이웃 컴퍼니'의 '홈커밍 콘서트'에 가기로 했더랬다.

당시 놀랍게도 입장료 무료, 시간만 맞춰가면 참여가 가능했다. 장소는 대학로 이음센터였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근처 공원 광장에 반짝반짝한 구조물들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