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이가 지난주 진해가자고 한 약속이 오빠야 회사 일 때문에 취소되고 ..
오늘 가게 됐다..
꽃은 다 져고 푸른 잎이 돋았지만
해양박물관이 생각보다 볼꺼리가 많았다..
애들이 피곤하지도 않은지 열심히 쫓아다닌다..
아이들이 어릴땐 안아라 업어라 하여 온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안고,, 업고 한다고
어른들이 먼저 지치는데.. 이제 조금 컸다고 훨씬 수월타..
문제는 작은 놈 혼자서 잠깐 사이 안 보여 순간 긴장하고 놀라서 찾아 다녔는데
저만치 120m길이의 군함의 끝에쯤 가다가 돌아오고 있었다..
하도 세월이 그러하니 극단적인 생각부터 들어서.
체 5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럴수도 있는 일이기에 다들 겉으로 표시는 안했지만 놀랐었다.
집에 올때 꼭 끌어 안고 혼자 다니면 무서운 일 생길수도 있으니 절대로 그러지 말자고..
식구들이 눈 돌렸을 때 보이는 곳에서만 놀라고... 어이없는 다짐을 약속했다..
지 엄마 말이, 오빠야가 혼자서 학원도 가도 친구네도 가니가 자꾸 혼자 할수 있어요..라는 때를 쓴단다..
박물관 옆 625때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함.!
1944년 10월에 미국 뉴욕조선소에서 건조하였으며, 1951년에 한국전쟁에 6개월간 참전했고, 1978년 부터 한국 해군에서 사용하다가 2000년 12월에 퇴역한 군함. 길이가 120m에 가까운 꽤 큰 배였는데 둘러 보는데도 한 참 걸렸다..
혜빈아 동전 떨어졌냐?
목마름 채워줄 오이도 썰어 담고~~
지현이가 도시락은 챙겼는데 젓가락을 챙기지 않아 우리는 손으로들 먹었다...
야체 싫어하는 놈에게 야체 빼고 먹이는 두 모녀!
졸지에 파키스탄인이 된 기분 ㅋㅋㅋ
다행히 도시락 통에 들어 있던 포크는 식탁위에 놓고 왔지만 숟가락은 들어 잇었기에~~
ㅋㅋㅋㅋㅋ
숟갈 세개로 한 가족이 한 개씩 입으로 입으로 돌려 먹었다..
갑판위의 핸들? 앞에 혜빈이 앉아서...앞 바다 위에 별일 없냐?
울딸이 재법이셔?
것 봐!
배고픈데 밥 먹으러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김밥 싸길 잘했지... 맞제?
모양도 예쁜 것이 맛도 있데?
전시실 안에서 물고기 바가지 밑에서 뒤집어 쓰고있나?
아직 키작은 혜빈이는 얼굴이 바가지에 닿질 않네...
성빈이는 발판 딛고서서 혜빈이 머리 안 들어간다고 놀려대며 깔깔 거리고 난리 났다.
안에서는 돌고래 소리가 요란하단다...
산호가 크다.. 크기를 비교할려고 성빈이를 옆에다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의 산호도 크다..
이 조개도 너무 크다.
우리 성빈이가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겠다..
혜빈이 잠수함 망원경으로 볼꺼라고 기를 쓰고 매달려 본다...
나는 사진찍을 거라고 계속 매달려 있으로 하고..혜빈이는 힘이 딸려 자꾸 미끄러지고..ㅎㅎㅎ
대룡대룡 .... 우리 혜빈이
다리 아프다고도 않고 잘도 돌아 다닌다..
군함에 올라서도 다 참견하고 만져보고...정신없다..
갑판장 할래? 선장할래?
어디다 전화 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