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없인 못사는 야생야사 열혈팬들은 9일 기아와 넥센경기가 벌어지는 드림필드를 가득은 아니지만 넉넉하게(?)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콜론에게 행운의 완투승을 안겨준 강우콜드게임. 야속하게도 가을야구와 멀어진 팀들의 경기를 찾아 야구를 즐기는 열혈팬들에겐 모자람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때 필요한 건?
그렇습니다. 요즘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하는 세리머니가 있죠. 바로 비속의 슬리이딩(우천취소세리머니)입니다. 지난해 한화에선 치어리더까지 동원해 비속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보통 어린 선수들이나 언론의 조명을 자주 못받는 선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대호, 김현수 등 스타급선수들도 팬드의 요청 아니면 자청해서 시원한 홈슬라이딩으로 팬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렇다면 목동에선 누가 주로 이세리머니를 펼칠까요?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연예인 뺨치는 인기도 누리고 있는 '설레발' 턱돌이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한번이 아니라 관중들의 앙코~~르 요청에 두번이나 빗속의 세리머리를 펼친 턱돌이. 비때문에 더 즐거워보이는 턱돌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직도 카메라톡스의 머리속에 또렷합니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콜드게임이 성사되는 5회를 간신히 넘기고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모자람을 채워주는 턱돌이의 흥겨운 세리머니를 카메라톡스와 함께 즐겨보실까요?
5회말 넥센의 공격이 끝나자 빗줄기가 점점 거세집니다. 공수가 교대되는 시간.
턱돌이가 문승훈주심을 위해 대형 파라솔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섭니다.
"턱돌아! 세리머니 준비됐나? 아무래도 비가~~~~~너의 멋진 세리머니를 원하고 있는것 같당..ㅎㅎ"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쏟아붓는 때늦은 장마비...아니 게릴라성 폭우라고 해야하나요?
턱돌이가 그라운드 사정을 살피는듯 주변을 돌아봅니다.
급 방수포로 베이스와 마운드를 덥고 있는 구장관리인들.
작심한듯....사라지는 턱돌이
짜잔~~~~~~~
잽싸게 수퍼턱돌맨으로 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턱돌이. 관중들에게 환호와 슬라이딩세리머니를 펼치라고 고함을 쳐달라고 옆구리를 쿠~~~ㅋ 찌릅니다.
아니면 제 세리머니를 볼 준비가 되셨는지 묻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화를 벋어던지는 모습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다이아몬드를 골고룰 어루만져주며 한바퀴 돌고 난후 홈에서 멋지게......
물을 끼얻는 모습까지 멋지게 연출하고 있는 턱돌이.
'신이여 콜론에게만 선물주시지 마시고 저한테도 선물 좀 주심시오! 이쁜 여자턱돌이....아니 이신애를 턱돌이로 변신시켜 저한테 주십시오....아기턱돌이는 덤으로.....ㅎ'
1루찍고.......
2루까지........ 근데 베이스가 방수포에 묻혀 쪼매 그림이 아쉽습니다.
3루에 안착한 턱돌이......
마지막으로 사진기자들이 두눈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는 홈에 멋지게 슬라이딩하기위해 호흡을 가담듬고 있습니다.
물먹은 수퍼맨 근육이 무거워보이네여....ㅠ
Run~~~~~NNNNN
턱돌이 홈으로 전력질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시원해 보이는 순간.......
순식간에 물보라속으로 사라져버린 턱돌이.
한장으로 정리했는데..신문에 못썼습니당....
관중들과 호흡하는 턱돌이의 모습은 사진기자와 중계카메라맨들에겐 이야기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쓸만한 사진이 안나오는 경기도 턱돌이만 있으면 해결이 됩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진기자들이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날도 일찌감치 끝나버린 경기였지만 턱돌이때문에 쓸만한 사진들이 많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고마우이~~~~턱선생!"
흐미~~그 사이에 턱돌이 근육이 더 울퉁불퉁(?)
물먹은 수퍼맨의상때문에 일어서기조차 힘들어보이는 턱돌이였습니다.
구질구질한 날씨에도 북구하고 야구장을 찾은 열혈야구사랑팬들에게 턱돌이 응원을 유도하는 턱선생.
"우찌 아쉬움 좀 채우셨습니까?"
'아니~~~~요!!!!" 멀리서 아련하게 들리는듯 합니다.
턱돌이는 사라지고..........................................
시간이 좀 지난후 난데없이 이분들이 생수통을 들ㄹ고 나타났습니다.
강수량이라도 잴라고 나오셨나요? ㅎ
홈베이스를 덥은 방수포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생수통.
턱돌이가 그사이 수퍼맨에서 변신을 시도했군요.
이번엔 캉캉추는 도야지인가요?
준비된 티아라의 보핍보핍에 맞춰 춤을 추는 턱돌이~~
으라~~아~~~차차!
카메라톡스의 돌발 똥침을 자극하는 자세로 티아라의 춤을 ................
턱돌이의 신기(?)에 야구팬들도 덩달아 티아라의 춤을...............
자 그럼 턱돌이의 비속의 세리머니 2탄이 시작됩니다.
다이아몬드를 돌지않고 이번엔 한방에 홈슬라이딩을 하려나 봅니다. 바로 마운드위에서 준비자세를 취하는 턱돌이.
미끄러운 방수포위를 전력질주하는 턱돌이...
Run...............NNNNN!!
미끄러지듯이 몸을 날리는 턱돌이...
착지!
납작업드리기!
그 다음은 생수통과 일전..
뿌지~~~~~~ㅋ
나뒹구는 생수통 사이를 관통하고 있는 턱돌이.
생수통용도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생수통안에 물도 좀 넣어 놨으면 하는 카메라톡스의 바램이(?)......ㅎ
두번에 걸친 세리머니를 마친 턱돌이. 관중들을 향해 박수 좀 쳐달라며 제스쳐를 취하자.....환호성과 박수갈채가 날아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야구보다 더 즐거웠던(?) 설레발 턱돌이의 비속의 슬라이딩은 이렇게 2번에 걸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최근 순위쟁탈전이 끝나버려 야구장마다 관중들이 많이 줄어 아쉬움이 클 턱돌이였지만 이날 세리머니는 모처럼 의기소침한 분위기에서 탈피한 턱돌의 모습같았습니다.
비까지 내려 야구를 즐기러 온 분들의 아쉬움이 큰 경기였지만 턱돌이의 넉넉한 세리머니와 재롱이 모자란 부분을 가득채워줬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프로야구 잔여경기도 얼마남지 않아 턱돌이 볼날도 손에 꼽을 정도밖에 남지않았 아쉽습니다.
경기가 콜드게임으로 끝날 것 같자 이날 비껴가는 타구로 인해 아쉬움이 컷을 김상현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턱돌이의 세리머니에 즐거움 만땅이신건가요?
"턱돌아! 호랑이로 변신해서 나랑 한솥밥먹으면 안되겠니? 턱돌아 고향으로 돌아와라!!!!" 라고 하는듯~~~카메라톡스의 지 마음대로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아시죠? 턱돌이 전직이 호랭이마스코트였다는거.........ㅎ |
출처: 카메라톡스 원문보기 글쓴이: 카메라톡스
첫댓글 재밌네요 ^ ^ㅎㅎ
훌륭하다는 말 밖에....이것이 서비스 정신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