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GM대우는 더 이상 비정규직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마라!
GM대우는 더 이상 비정규직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원청사용자성 인정하고,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오늘(12/1) 오전 6시 20분경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명이 10m 높이의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앞 조형물 위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은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12월 1일 현재 1,129일째 천막농성 중 이었으나, 원청인 GM대우와는 단 한 차례도 교섭이 진행되지 않았다.
천막농성 3년, 수많은 날들을 불법파견을 철폐하고 정규직화되어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절박하고 처절한 몸부림이다.
진보신당은 지난 10월 29일부터 각 당원협의회가 매주 금요일 해고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 지지방문 및 하루노숙을 진행하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지원을 위한 후원회를 조직해 나가고 있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해고자 복직, 원청 사용자성 인정과 비정규직 정규직화이다.
노조를 설립했다고 해고시키고, 경영이 어렵다고 비정규직을 해고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청업체가 책임질 것이 아니라 실 사용자인 GM대우 원청이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태생부터 잘못된 법을 이용해 비정규직들의 복직문제를 외면해선 안 된다.
이미 대법원에서조차 원청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임을 판결하고 있다. GM대우 노동자나 인천시민이라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제 사용자가 GM대우가 원청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난 달 13일 GM대우의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GM대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단법인 GM대우 한마음재단을 통해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해 임직원 350여명이 김치 14톤을 담가 사회복지시설 40여 곳과 독거노인 1000여 세대에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배풀었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참 좋은 모습이다. 그런 GM대우가 함께 일해 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전혀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
인천 사람들의 자랑인 GM대우로 존재하길 원한다.
GM대우는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즉각 대화에 임해 해고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시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송영길 인천시장과 제 정당들도 발 벗고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첨 부 ;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경과
2010. 12. 1.
진보신당 인천시당
첨부 ;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경과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07년 1월부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시작했고, 9월 2일에 노조를 설립하여,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하는 비인간적인 차별과 착취에 맞서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청업체는 2007년 10월 조합원 35명을 해고하고, 원청인 GM대우는 비정규직지회를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노무팀을 이용해 끊임없이 노조 와해공작을 펼쳐왔다.
2009년에는 비정규직 공정에 대한 정규직 전환배치자들을 직접 투입하여 라인을 가동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무급순환휴직을 강요했다. 이에 따라 무급휴직에 들어간 지 한 달 안에 1,000여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실질적 해고를 당한 바 있다.
그러나 GM대우 비정규직지회는 이에 굴하지 않고 탄압에 맞서 ‘해고자 복직과 원청사용자성 인정,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135일의 고공농성, 마포대교, 한강대교 시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왔고,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이 되었다.
이와 같은 투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정리해고와 관련해 인천시민 1,7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이어 5월 27일에는 ‘해고자 복직, GM대우 원청사용자성 인정’을 요구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한 바 있고, 지난 7월 23일에는 천막농성 1천일을 맞아 GM대우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기념집회를 열었다.
GM대우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은 2007년 1월부터 시작해 무려 4년이 다가오고 있고, 2007년 10월 35명이 해고되자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 노상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는데 12월 현재 무려 1,129일을 넘기고 있다.
(보도자료)대우자동차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호소 더 이상 외면하지마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