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홍도 [ 1745(영조 21) ~ ?(?)]
조선 말기 화가. 자는 사능, 호는 단원·단구·서호·고면거사·취화사 또는 첩취옹. 본관은 김해. 도화서화원으로 산수·도선·인물·풍속·화조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후대에 이름을 크게 떨쳤다. 그는 40살 이전에는 정형산수와 도선인물화를 주로 그렸으며, 40살 이후에는 진경산수와 풍속화를 다루었다. 금강산을 많이 묘사했던 진경산수의 경우 정선 등의 영향이 얼마간 엿보이지만, 탁월한 공간구성이라든가 강한 묵선과 태점의 변화있는 구사, 맑고 투명한 화면효과 등은 그의 특색이라 하겠다. 서민들의 생활상과 생업의 이모저모를 간략하면서도 짜임새있는 구도 위에 풍부한 해학적 감정을 곁들여 표현한 풍속화들은 정선이 이룩했던 진경산수화의 전통과 더불어 조선 후기 화단의 새로운 동향을 대표하는 업적이다. 대표작으로 《서원아집육곡병》 《군선도병,국보 제139호)》 《단원풍속화첩;보물 제527호)》 《금강사군첩》 《무이귀도도》 《선인기려도》 《단원도》 《섭우도》 《기로세련계도 《단원화첩》 《마상청앵도》가 있다.
2. 안 견
본관 지곡. 자 가도·득수. 호 현동자·주경. 화원 출신으로 도화원 정4품 벼슬인 호군까지 지냈다. 안평대군을 가까이 섬겼으며, 1447년(세종 29) 그를 위하여 《몽유도원도》(덴리대학 중앙도서관 소장)를 그리고 이듬해 《대소가의장도》를 그렸다.
북송 때의 화가 곽희의 화풍을 바탕으로 여러 화가의 장점을 절충, 많은 명작을 남겼는데 특히 산수화에 뛰어났고 초상화·사군자·의장도 등에도 능했으며, 그의 화풍은 일본의 수묵산수화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전칭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사시팔경도》 《소상팔경도》 《적벽도》 등이 있다.
3. 장승업 [ 1843~1897 ]
본관 태원. 자 경유. 호 오원. 화원을 지내고 벼슬은 감찰에 이르렀다. 고아로 자라 어려서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주인 아들의 어깨너머로 그림을 배웠다. 화재에 뛰어났고 술을 몹시 즐겨 아무 주석에 나가서나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었다. 절지·기완·산수·인물 등을 잘 그렸고 필치가 호방하고 대담하면서도 소탈한 맛이 풍겨 안견·김홍도와 함께 조선시대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진다. 주요 작품에 《홍백매십정병》 《군마도》 《청록산수도》 《수상서금도》 《영모절지병풍》 《풍림산수도》 《화조곡병》 《담채산수》 《화조수도》 《포대도》 《심양송객도》 《어옹도》 등이 있다.
4. 신사임당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호는 사임당·시임당·임사재이다. 강원도 강릉 출생이며,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다.
효성이 지극하고 지조가 높았으며 어려서부터 경문을 익히고 문장·침공(針工)·자수에 능했으며, 특히 시문과 그림에 뛰어나 여러 편의 한시작품이 전해진다. 또한 안견(安堅)의 영향을 받은 화풍은 여성 특유의 섬세 정묘함을 더하여 한국 제일의 여류화가라는 평을 듣는다. 산수·포도·풀·벌레 등을 잘 그렸다. 자녀교육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현모양처의 귀감이 되었다. 작품으로《자리도》 《산수도》 《초충도》 《노안도》 《연로도》 등이 있다.
5. 신윤복
본관 고령. 자 입부. 호 혜원.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3대 풍속화가로 지칭된다. 그는 풍속화뿐 아니라 남종화풍의 산수와 영모 등에도 뛰어났다. 속화를 즐겨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부친 신한평과 조부는 화원이었으나 그가 화원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전해진 작품에 남긴 간기로 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처네를 쓴 여인》에 있는 1829년이 가장 하한인 바 대체로 19세기 초에 활동한 것으로 짐작된다.
화원이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해도 직업화가로, 당시 수요에 따른 많은 풍속화를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으로는 국보 제135호로 지정한 《혜원전신첩》이 전한다. 모두 30여 점으로 이루어진 이 화첩은 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 외국에도 잘 알려진 그림이다.
사회 각층을 망라한 김홍도의 풍속화와 달리 도회지의 한량과 기녀 등 남녀 사이의 은은한 정을 잘 나타낸 그림들로 동시대의 애정과 풍류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탄금》 등 6점으로 된 화첩 또한 명품이다. 아울러 초상기법으로 그린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 걸작으로 손꼽힌다.
6. 심사정
본관 청송. 자 이숙, 호 현재. 정선의 문하에서 그림을 공부하였고 뒤에 중국 남화와 북화를 자습, 새로운 화풍을 이루고 김홍도와 함께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화가가 되었다. 1748년(영조 24) 모사중수도감의 감동관이 되었고 그림은 화훼·초충을 비롯, 영모와 산수에도 뛰어났다.
작품에 《강상야박도》 《하경산수도》 《모란도》 《맹호도》 《파교심매도》 《산시청람도》 《화수초충도》 《추포도》 《운룡도》 《추경산수도》 등이 있다.
7. 정 선
본관 안산. 자 천여. 호 연담·국담·취옹. 일명 명국. 도화서 화원을 거쳐 사학 교수를 지내다가 1636년(인조 14)과 1643년 두 차례나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왔다. 인물·수석에 독창적인 화법을 구사하였는데, 굳세고 거친 필치와 흑백대비가 심한 묵법, 분방하게 가해진 준찰, 날카롭게 각이 진 윤곽선 등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의 미술평론가인 남태응은 그의 〈청죽화사〉에서 "김명국 앞에도 없고 김명국 뒤에도 없는 오직 김명국 한 사람이 있을 따름이다"라고 평하였다.
유작은 안견파의 화풍을 따른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절파 후기의 광태파에 속한다. 작품으로 《설중귀려도》를 비롯하여 《심산행려도》 《노엽달마도》 《기려도》 《관폭도》 《투기도》 《은사도》 《사시팔경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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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드라마중에 바람의 화원이 너무 좋아 매일 보고또 보고 합니다......
녜 저도 시간이 되면 가끔 보고 책도 읽었구요 사극 드라마의 속성은 고전이나 기록에 근거를 두지만 때로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외설 내지 도 재미있게 꾸미기도 하지요 아니면 실제가 더 속화 일 수도 있구요 암튼 이번 기회에 우리 그림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보여 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