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은 춘분,
오히간(お彼岸) 이라 하여, 추석이 없는 이 가을의 문턱에 일본사람들은 성묘를 간다.
성묘가는 길 들녘에 흐드러지게 피는 붉디 불은 꽃무릇.
어느 화창한 가을의 역사 탐방길, 논두렁 받두렁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붉은 꽃들 나의 뇌리에 박힌 이 꽃의 이름은 히간바나 이다.
죽은이의 세계인 저세상과의 벽이 걷히고 죽은이들과의 교류를 하는 시기로 여겨지는 彼岸인 추분전후의 사흘씩.....
무덤가에 붉게 피어난다는 꽃
그래서 좋아하는 이와 싫어하는이가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다는데... 내게 이 꽃을 가르쳐 준이는이꽃을 무척 좋아했다.
꽃말은.... 슬픈추억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름은 오직 당신
일본에는 조금만 시외로 나가면 들판이나 산등성이에 가을이면 흐드러지는데, 특히 추분전후의 3일씩 성묘를 가는 날인 お彼岸(히간)에
즈음하여 무덤가에 많이 피어나는 이 꽃을 히간바나(彼岸花=피안화) 라하여 죽은이들의 꽃이라 한다.
일본에서 이꽃의 정식이름은 曼珠沙華(만쥬샤케)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석산화(石蒜花)이다. 꽃무릇은 '꽃이 무리지어 핀다'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인도 사람들은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했다.
첫댓글 전에 일본 여행하면서 많이 보긴 했죠. 우리나라 보다 더 지천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의미는 다르군요...아니 어쩌면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본질적으로는. 이별, 애타는 마음, 서로 그리워 함 등등 . 집에 심으면 이별수 있다고 작년의 참당암 스님은 주시지 않았는데 올 해는 개의치 않고 몇 송이 얻어 왔습니다. 살고 지는 것이 원래 그런 것 아니겟습니까? 이별이 없을 수 없는 것인데 말이죠.
와아~! 너무 아름답습니다~! 개별적인 송이도 아름다운데 무리지어 있으니 더욱 아름다워요~!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