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나 하드디스크, 스캐너 같은 건 음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들 부품을 이용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오프닝곡인 스타워즈 테마를 연주한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파웰 자드로즈니악(Pawel Zadrozniak)이라는 사람이 이들 부품을 이용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해낸 것. 화면을 보면 빼곡하게 들어찬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보인다. 스캐너 2대가 있고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64대, 앞쪽에는 하드디스크 8개가 있다.
연주를 시작하면 스캐너가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면서 스타워즈 테마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도 연주에 참여,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음악을 연주한다. 스캐너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에 있는 스테핑 모터가 소리를 연주하는 것이다. 여기에 하드디스크는 자기헤드 스핀들 모터를 이용해 소리를 곁들인다.
개발자에 따르면 모터 회전 속도를 빨리 하거나 늦게 해 소리 높낮이를 조절한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이렇게 장치를 조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는 같은 장치를 이용해 그룹 너바나의 명곡(Smells Like Teen Spirit) 연주에도 도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