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번개시 생긴 사소한 문제로 심기가 불편하신 횐님들이 계신것 같네요.
갠적으로는 이해당사자가 이해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홍어는 정이다"라는 모토를 가진 우리 모임의 성향을 봤을때,
별 문제가 없을 테이니, 백가쟁명을 지양하고, 슬기롭게 넘어갔으면 합니다.
"누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랴. 너희들 중에서 죄없는자가 있으면 돌을 던지라"
서로에 대해 생채기를 내지말고, 포근히 보듬어 줄 수 있는 따스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설하고,
어제 퇴근시에 토코맨님의 부르심을 받고,
장한평에 위치한 "흑산도 수협 회타운"을 방문하였습니다.
흑산도 수협지정 홍어만 취급하더군요.
오랫만에 흑산도 홍어를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보급형 디카라 우리 홍어가 사진빨을 못받아서 아쉽지만...
(디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지발 디카 추천바랍니다.
보급형 디카보다 한단계 위, 대략 100정도)
우쨋든,
약하게 삭힌 흑산도 홍어 한점을 오물오물 씹을때
입안에서 퍼져나오는 박하향!
오랫만에 느껴본 지대로 된 맛이였습니다.
가격은 한 접시에 100,000원 정도인데,
곁들여 나오는 안주도 훌륭해서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더라고요.
암튼, 다음에 꼭 가고잡네요. 구룡산님! ㅎ
ⓒ 땟깔이 장난이 아니지요?
ⓒ 토코맨님과 2명이라 쥔장과 가격 협의해서 2인용으로 시켰답니다.
ⓒ 속살이 쫄깃쫄깃~
ⓒ 우리의 산낙지는 어데가고, 우쨋든 이 놈도 살아있는 낙지랍니다.
ⓒ 홍어애가 흑산도산은 칠레산보다 향이 진하것 같아 좋았답니다.
ⓒ 싱싱한 해삼과 해초도 입맛을 돋구고.
ⓒ 소라의 씹힘성도 괜찮지요.
ⓒ 간재미 세꼬시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 게불 맛난것 다 아시죠?
ⓒ 오징어무침도 무난하고..
ⓒ 배터진다음에 나온 홍어찜...삭히진 않은 맛인데 배가 이빠이되서리..ㅠㅠ
ⓒ 흑산도식 애국인데. 파래에 애를 넣어 끊여 정말 시원하더만요. 초강추!!
ⓒ 우럭무침도 맛나게 먹고.
ⓒ 이놈은 물끄러미 쳐다만 봤답니다.
ⓒ 연어를 소스에 발라서 나온던데. 깔끔한 맛이던데요.
첫댓글 말복날. 여수지기님과 여수의 모든 님들께 흑산도 홍어를 올립니다.....ㅎㅎㅎ 여수분들은 홍어를 안좋아 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ㅎㅎㅎ
여수도좋아해여//10여년전 막내 결혼식장에서 홍어때문에 싸우던 그분들보면서 이해는 안됐지만//광주분들인데 그분들 홍어없인 잔치 안치른다데여
하하~~홍어 괜찮던데요//특히 삼합이라는거(홍어+묵은김치+돼지푹삶은살)그거... 밀밭에만가도 취하는 지기지만 어젠 "불의에 타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통성없다는 핀잔때문에..."친구의 산사춘 한잔옆에서 저도 삼합에 한잔했죠~~크~~~~사이다도 톡쏘는 그맛이 한잔 다 들이켜기엔 상당히 부담이죠....ㅎㅎ
참홍어먹던 그집 각방의 이름들이 '흑산도"홍도"가거도"우이도"마돌님 생각나서 핸펀한번 할랬는데.... 핸펀을 알길이 없는거 있죠....그 맘이 통했는지 홍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