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맞은 즐거운 신노인
●영화감독 어때?/ ●흰머리ICT의병대/ ●Public Access
2019년 4월 10일, 눈부신 봄날!
은빛둥지에서는 라영수 원장님이 강의하시는“영화감독 어때?“라는 수업, 그 첫 강의를 시작
했습니다.
60, 70대 노인들이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
로 기획에서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전을 시작하는데요. 바로 영화감독으로서
신노인의 탄생 과정입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사용하는 용어 부터 알아듣기 힘들어 하지만 반복 수업을 통해 누구나 영
화감독이 될 수 있다고 원장님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신노인의 첫 도전 작품은 ‘봄이 오
는 교실’이라는 1분짜리 영화를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프리미어로 편집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
드는 것입니다.
먼저 작품에 필요한 촬영을 해야 하는데요. 자세부터 배울 것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
구도의 모든 비밀을 배웁니다. 수직 수평안내서, 얼굴의 좌측 30도, 3분 법칙(rule of third),
황금분할 등 처음 듣는 내용에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오늘 배운 강의 내용대로 이제까지 제멋대로 찍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진 찍기에 도
전하며 서로 상대의 모습을 찍어봅니다. 셧더를 누를 때는 흔들리지 않게 숨도 참아야 움직임
이 부드럽고 안정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니 여간 어렵지 않은데요. 양쪽 팔을 옆구리에 꼭
붙이고 열심히 구도도 잡아보고 3분법칙도 실행해봅니다.
또한 편집을 위한 프리미어 사용법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갑니다. 프리미어의 기능을 알아보고
활용해보는 시간입니다.1차 컷 편집, 그리고 1차 편집에 이어 블랙비디오 만들기, 자막, 콘
티, 낭독 등 저마다 진땀을 내며 열심히 따라 해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 번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노인 학생들을 격려하며 원장님은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고 또 되
풀이 설명해주십니다. 6주의 수업이 끝나고 신노인들은 각자 자신이 만든 작품에 배경음악
을 넣어서 플레이를 해봅니다. 정말 영화감독이 된 듯 가슴이 뜁니다.1분짜리 영화지만 6주
동안 우린 모두 해냈습니다.
“we did it!"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수업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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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신노인들은 '영화감독 어때?'두 번째 작품에 도전합니다.‘나의 하루’라는 타이틀의 영상 작품
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생을 마감할 날이 많이 남지 않은 노인들, 하루하루 귀한 시간들을 어
떻게 보내고 있는지 기록해보는 것으로 기획의도와 줄거리(시놉시스)를 써봅니다.
전문 영화감독 처럼 신노인들도 영상으로 어떻게 나타낼지 실제촬영을 전제하고 시놉시스를
적어 나갑니다.
“shift! delete!” 만 기억하면 영상 편집의 반은 배운 것이라고 강조하시는 원장 선생님의 말씀
을 따라 아침에 눈을 뜨고 화장을 하면서 은빛둥지에 도착하기까지 “shift! delete!, shift! dele
te!”를 반복 암기하는 장혜섭님의 시놉시스로 수강생들이 모두 함께 작품을 만들기로 했는데
요.
작품 명: 나의 하루(은빛둥지 가는 날)
작가: 장혜섭
기획의도:
나의 하루, 매주 수요일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려 함.
줄거리:
매 주 수요일은 은빛둥지에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꽃단장하면서 암기를 되풀이 한다.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
준비물을 챙긴다.
핸드폰과 삼각대는 여기 있는데 외장하드가 보이지 않는다
꼭 필요한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흥분부터 한다.
있을 만한 곳을 다 뒤져본다.
책상, 식탁, 화장대, 이불까지 털어보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책상 서랍을 차례로 열어 본다.
“아~~~ 여기 있다.”
아까도 분명히 열어보았는데 왜 보이지 않았지?
매사에 차분하지 못하고 덜렁대는 모습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하다.
초등학교 학생처럼 준비물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가벼운 걸음으로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를 몇 번이고 되내며
은빛둥지에 도착한다.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영화감독 어때?”라는 타이틀로 영화감독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위해
원장님의 프리미어 편집 강의에 열중한다.
열심히 들어도 어렵기만 하다.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
“자르고 선택하고 쉬프트 딜리트!”
이것만 할 수 있어도 반은 배운 것이라고 원장님은 말씀하시지만
포기할까 봐 힘을 실어주는 격려이실 것!
파일에 가서 익스포트, 다시 메디아 클릭.......1분영화라고 쓰고 저장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수업이 끝나지만 머리 속에 쥐가 나는 듯.
(머리를 감싸쥔다)
오늘은 스승의 날.
몇몇이 모여 원장님께 식사 대접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원장님! 감사합니다.”로 건배사를 대신하고.....(동영상반 스승의 날)
노래방으로 이동,
오랜만에 열창하시는 원장님의 모습!
노인 학생들이 부르는 ‘스승의 노래’가 홀을 가득 채우고 웃음과 박수 소리가 이어진다.
(동영상반 스승의 날)
배움과 감사로 채운 뿌듯한 하루를 뒤로 하고
다시 전철에 오른다.
자신의 집을 촬영 장소로 내어주는 일은 몹시 번거롭기도 하려니와 촬영하는 일도 쉽지 않아
찍고 다시 찍기를 반복하였고 수강생 모두가 상록수역에서 은빛둥지까지 함께 하며 실제로
필요한 동영상도 찍고 현장음도 담아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신노인의 열정 넘치는 모습
을 과시했습니다.모두가 실제로 영화감독이 된 듯 신노인의 새로운 개념을 체험하고 세계 어
느 곳에도 없는 신노인의 산 역사를 써내려 가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엔 튀는 장면 처리와 트랜지션 사용하기, 복사, 자막넣기, 사각 띠 만들기,배경음악 넣기 등 다양한 편집 기술을 사용해서 5~6분 정도의 영상을 만들어 보았는데요.모두들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제안과 격려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수강일이 마침 ‘스승의 날’과 겹쳐 신노인들은 원장님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원장님, 감사합니다.”로 건배사를 대신하고 이어 노래방까지 진출, 노인 제자들의 노래와 원장님의 열창으로 박수와 웃음소리가 홀을 가득 메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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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의실,
6월에 들어서면서 신노인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이미즈IS’의 이희석 대표와 김태영 이사님께 'ADPLAY' 강의를 듣습니다.
모바일 홍보의 혁신이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콘텐츠 서비스로 각광을 받는 'ADPLAY'는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URL에 담아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우리 신노인들도 6월 12일부터 7월 17일 까지 6주간 'ADPLAY'를 배웠는데요.
실시간 카드뉴스를 만들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URL에 담아서 카톡이나 이메일에 첨부해서 발송하고 상대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며 페이스북, 밴드등 SNS에 게시해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자랑도 하면서 학습 결과를 실전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URL에는 장문의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지도, 설문도 넣을 수 있습니다.
은빛둥지 신노인들의 쾌거가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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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삼복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70,80대 노인들이 은빛둥지 교육장에 모여 노인들의 생산적 변화를 유도하는 또 하나의 멋진 작업이 전 세계 최초로 수행되고 있습니다.바로 '영화감독 어때?'에 도전하면서'흰머리ict의병대 이기도 한 신노인들이 안산시 본오로 (해안로-상록수역)일대 가로수현황실태조사에 나선 '가로수 사랑' 동아리 팀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실태조사의 과정과 결과를 촬영하여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내고 ADPLAY로 카드뉴스를 만들어 공유하고 다시 이를 기록해서 신노인 잡지에 실을 것이며 영상 작품을 편집하여 '가로수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RTV에서 8월1일 방송되었고 영상의 하일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가로수 하일라이트'를 다시 만드는 기염을 토한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을 맞는 신노인들이 또 하나의 미디어퍼블릭엑서스를 완성시키며 영화감독으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노인들이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언로를 개척하고 비젼을 완성하고 성취감을 함께 나누어가는 것에 그 의미를 두고 있으며 바로 신노인의 탄생 과정이기도 한 것입니다.
가로수 사랑 (RTV 방송 원고)
prologue / 아름다운 가로수->학대자료영상
바삐 살다보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게 세월이 간다. 나무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가진 모든 것을 주는 동료이다.
오가는 길 몫에 ‘거기 나무가 하나 있구나’면 그만이지 한번도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보지 않는다. 더우면 그 그늘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독하다는 미세먼지가 오면 나무가 먼저 소화해버리고, 푸른 숲을 연상케하며 마음에 보듬어 주는 고마운 친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기네 간판을 가린다고 나무를 고사시키어 뽑아내버리는 둥 가진 학대까지 자행한다.
Scene #-1-1 목백일홍 사건
안산시 남단, 동서로 난 ‘해안로’는 수인선과 반월공단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서 매우 붐비는 도로이다.
해안로의 북쪽 변은 안산시가지의 끝부분이고 남쪽 변은 ‘본오들’ 로 불리는 넓고 푸른 논이 펼쳐진다. 가을이 되면 풍성한 황금빛 수확을 안겨주는 곳, 이런 천국 같은 환경을 가진 안산은 살만한 도시이다.
그러나 논 주인들은 하루빨리 개발이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어 마음이 답답하다.
거기에 내 논은 한 떼기도 없으나 산책하기 좋은 곳이어서 사시사철 틈만 나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2010년 8월, 아름다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일명 百日紅)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붉은 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오래가는 꽃나무이나, 추위에 약하여 북쪽지방에서는 심기 어려운 낙엽관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산시가 가로수로 심었을 때에는 모든 검토가 끝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심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듬해인 2011년 봄, 관심을 가지고 다시 살펴보니 백일홍은 모두 동사하고 만 것이다. 그해 겨울 1월 기온이 평년보다 4℃가 낮았던 것이다.
기본적인 조건만 검토하였어도 백일홍을 심을지 여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고, 결정에 문제가 있었더라도 추위를 막아주는 사후 조치를 하였더라도 최악의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시 당국은 가로수 식재계획에도 사후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되었다.
Scene #-1-2 본오1동회/가로수 학대
백일홍 사건이후 관심을 가지고 가로수를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가로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문을 가질 많은 현장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문제되는 영상자료 계속--)
본오동주민센터 신청사가 2012년 완공되며 주변가로공원 수십년 된 자생나무를 뽑아버리고 인공적인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가로수 수종갱신이란 이름으로 기존 향나무를 베어버리고 그해에 얼어 죽을 백일홍을 심었다.
원래 본오들에 살던 맹꽁이, 두꺼비, 개구리들이 농약으로 다 죽어버리고 해안로를 넘어 동사무소 부지 늪에 살던 개체들만 살아남아 비올때면 이녀석들의 합창으로 본오동 전체가 떠들썩했다.
바로 옆에 난 해안도로로 달리는 자동차의 굉음들을 압도하는 큰 소리였다
2010년 8월 현장에서 녹음한 오케스트라를 들어보자
맹꽁이 소리-차소리)
환경평가시 늪을 보존하여 이들을 살렸다면 본오동을 대표하는 정감어린 힐링장소로 되었건만 모두 쓸어버리고 삭막한 표준공원을 만들어버린 담당부서의 답답한 행정의식이 한심스럽다.
서류 몇장 떼어주는 것이 고작인 동회 건물도 왜 이리 궁전같이 커야 하는가? 또 한심스럽다.
(동회사진-시공사진-)
Scene #-1-3 관리청/법적 문제
법적인 문제와 관리청의 잦은변경에도 문제가 있다.
가로수를 도로부속물로 규정하는 도로법이 1961년 재정되면서
– 도로 유지관리의 일환으로 건설부에서 관리함(2014년 국토교통부로 바뀌었다)
- 1973년 내무부 산림청으로 이관, 가로수 관리규정을 제정하여 체 계적인 조성관리가 시작되었다.
- 1988년 건설부로 이관되었다가
- 2001년 산림청으로 재 이관되고,
- 2006년 8월 가로수관리청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일원화하였다.
그러나, 가로수는 2013년까지 도로법에 의한 도로의 부속물로 지정되었다가 2014년 7월에야 도로부속물에서 제외되었다.
가로수에 관심을 가지며 가로수관리청인 안산시의 정보도 받아보았으나 정보다운 정보가 없다. 법과 관리청이 왔다갔다하는 사이 가로수관리 기본정보가 훼손 된 것 같다.
그러면 어쩌랴?! 노인이라도 나서봐야지!
은빛둥지 노인들이 ‘가로수 사랑’ 동아리를 결성한 것은 2008년이었으나 본격적인 활동은 사실상 하지 못하였다.
2011년 해안로 백일홍사건을 계기로 구체적인 학습과 현장조사작업을 계속하였다.
Scene #-2-1 학습과 조사활동
* 학습과 회의 장면
조사내용을 전자파일로 보기 좋게 정리하여 SNS로 배분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AD Play라는 새로운 도구이다. 5월 29일 2019년 사업을 위한 출범식도 가졌다.
Scene #-2-2 조사활동
* 국내여행영상 안산/담양/온양/제천-의림지/서울/수원/철원/제주도/남한산성/
참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 모든 것이 다 있다. 가로수에 대하여 역사부터 관리체제까지 모조리 다운받아 우리는 계속 학습을 하였다.
노인들이라 ‘쇠귀에 경 읽기 식’이였으나 그런대로 얻은 것도 많았다.
(인터넷 앞에 회원들-)
선진지 견학
다른 도시는 어떻게 가로수관리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인터넷에서 해당시도의 조례를 보아도 천편일률적이어서 무엇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겠어 우리는 직접 다녀보기로 하였다.
몇 년간 우리나라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뒷짐 지고 건성으로 왔다갔다만 하고 마는 ‘어르신나드리봉사’도 이용하고, 우리가 버스를 마련하여 직접 보고 싶은 곳을 찾아다니며 유심히 나무와 숲을 살펴보았다.
제주도
우리국토 남단 작은 천국 제주도는 아름답다. 공하에 나서자 말자 남국의 정취를 풍기는 야자수가 거리양편에 서서 내륙인들을 반긴다.
허기야 야자수가 이젠 내륙에서도 재배한다니 이젠 바나나도 토착과일로 변해간다.
어느 해인지 제주도를 가자 심한태풍을 만났다. 애월읍을 지나던 중 가로수 한주가 뽑혀 도로 위로 넘어지는 광경도 보았다.
지리산
지리산은 ‘다름을 깨우치는 산’이란 예스럽지 않은 이름의 산이다.
도인들이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고 있는 곳이다.
깊은 산 속에 마고성과 삼신궁이 세워져있고 조국과 민족의 어제와 오늘을 잇고, 내일을 위하여 천제를 지내는 곳이다.
국외 중국/일본/LA/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을 때에는 그 나라 나무와 숲 구리고 정원을 유심히 살펴보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일본 고베
민족의 스승 최용신 선생의 전기를 만들고자 일본고베여자신학교를 찾아 선생의 유학시 족적을 찾아보았다. 선생을 지켜보았을 오래된 나무들이 캠퍼스 내에 정겹게 서있다. 각기병으로 학업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게 되고, 선생이 마지막 기도를 절절히 드리던, 캠퍼스 내 중앙교회도 아직 그대로 있다.
후쿠이 양호관
에도시대를 연상해볼 수 있는 유명한 정원 중 하나인 양호관이 후쿠이 시에 있다
중국 산동성
산동성 수도, 제남시 ‘표돌천’공원은 중국다운 인조공원이나, 오래된 공원이어서 거부감은 없다. 다양한 수목으로 아기자기하게 중국인답게 꾸며놓았다.
LA
LA는 아열대성기후로 오래전부터 야자수를 가로수로 가꾸고 있었다. 야자수는 물이 많이 필요한 수종으로서, 최근 LA는 물부족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야자수를 다른 수종으로 바꾸어가고 있다고 한다.
Scene #-3-1 2019 작업
도상조사 (학습과 회의결과-영상으로 비추며 아래 나레이션이 진행된다)
본오로 가로수 정보
우리동네 본오동 해안로에서 북쪽 상록수역 쪽으로 곧게 난 간선도로 이름은 ‘본오로’이다. 안산시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본오로 총 길이는 1,372m(미터)이고, 식재된 가로수 수종은 목백합이며, 202본 서있는 것으로 이외 자료는 없다.
그나마 이 정보의 정확성 여부는 현장조사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우리동네 간선도로 ‘본오로’ 변 가로수부터 조사를 시작 하고자 한다.
안산시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가로수는 모두 22,824본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년에 조사 하겠다는 물량은, 안산시에 있는 가로수 총량에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숫자이다.
그런들 어떠랴?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여기 출사표를 던진 자랑스러운 노이들이 있다!
New PC 베타웹 체험해보기
7월말~8월초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노인들이 마음 놓고 현장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다.
노인들은 꾀를 낸다.
직접현장 조사에 앞서 학습장에서 도상으로 사전조사를 하기로 한다. 네이버의 ‘New PC 베타웹 체험해보기’ 스트리트뷰어를 활용하면, 마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사하듯이 가로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관리대장
1차 도상조사과정에서 안산시가 제공하는 정보와 상이한 점을 발견하여 현장조사를 빨리 마쳐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조사대장을 만들었고, 나무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할 것이다.
대장은 가로수의 이력서가 되어 향후 관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관리대장을 영상으로 보인다)
고유번호 매기기
해안로 출발점에서 좌측 첫 가로수는 BONO-001, 다음은 BONO-003으로 기수로 나가고, 오른쪽 첫나무 BONO-002, 다음은 BONO-004로 우수 고유번호가 주어진다. 욕심이겠으나, 안산시 모든 가로수 22,824본째 나무까지 고유번호를 붙일 것이다.
추가자료 조사
나무마다 있어야 할 나무의 나이, 수령에 관한 자료가 없다. 고로 이번 조사에는 나무의 밑둘레와 높이, ‘수고‘를 측정한다. 레이저 측정기를 도입하였고, 측정방법을 훈련 중이다.
이 자료는 도상조사로는 얻을 수 없고, 현장조사를 통하여서만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스트리트뷰와 도상조사
- 포탈사이트 네이버는 구글과 차별화된 ‘스트리트 뷰’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 만큼은 구글보다 월등히 낫다.
구글은 간선도로만 촬영한데 바하여, 네이버는 전국방방곡곡 골목마다 뒤지고 다니며 360도 카메라로 찍어서 이어 붙여놓았다. 아직도 완벽하게 처리는 안되어 있으나 전국 길이란 길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 ‘네이버 스트리트 뷰’는 대략 10미터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연결하였으므로 가로수의 평균간격과도 비슷하여 가로수 도상조사에는 적격이ᄃᆞ.
- 본오로 1,372미터를 네이버 스트리트 뷰로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보았다.
도상연습을 위한 전 구간을 빠르게 살피기 위함이다.
본오로 현장촬영
- 또한, 본오로를 왕복하며 양편 가로수를 실제로 촬영을 하여, 도상조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제촬영본으로 준비하였다.
Scene #-4-1 현장조사
출범식(연출)
- 출범식이다. 돼지머리 놓고 고사를 지내야하나, 좀 그레서 일곱 개의 별, 북두칠성 그림으로 대체하고 정성을 기우렸다.
출범식을 마치고 우리는 함께 조사출발점으로 갔다.
‘물 만난 고기 떼’ 처럼 가로수로 달려갔으나, 역시 날이 더워 노인들의 안전문제가 염려된다.
고유번호 1, 2, 3, 4, 5번 목만 조사를 마쳤는데 노인들은 기력이 떨어져 가고있어,
날씨가 좀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 철수하였다.
그 때까지 ‘본오로’ 전구간 ‘도상조사’ 를 하기로 하였다.
Scene #-5 Ending
우리가 시작하는 ‘가로수 조사사업’은 그 뜻이 하늘에 닿아있다고 믿고 있다.
건강한 가로수가 길마다 가득차, 하늘로 손을 뻗고 외치는 그들의 푸른 함성이, 온도시를 가득 채우고, 우리의 후손들이 그 그늘 아래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곳- - -
우리의 여생은 길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우리는 후손들과 나무들의 합창을 들으며
눈을 감을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마지막 줄은 천천히 또박 뽀박 읽는다)
대원들의 활기찬 모습-삼삼오오 카메라를 들고 어둠이 시작되는 본오들로 들어간다
넓은 본오들 서쪽 끝 찬란한 황혼
대원들의 희머리가 석양에 황금빛으로 탄다 -->천천히 어두어진다
ending title
주요장면 review(좌) --> 만든사람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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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Public Access
노인ict평생학습원‘은빛둥지’는 미디어를 통해 언로를 개척하겠다는 일념으로 ‘Media & Public Access’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노인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미디어분야로 접근하는 것일 텐데요.
‘Media & Public Access’를 통해 노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또한 인생의 경험을 접목시켜 이 세대와 다음 세대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며 바로 공공의 미디어 수단을 가지고 소외계층에 다가가려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은빛둥지는 작년(2018년)에 ICT 선도자 프로젝트로 노인도 전문 수준의 IT를 할 수 있는 교육을 했고 금년(2019년)에는 다른 노인들의 봉사활동 등을 IT 전문가로서 지원, 선도 함으로써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작업의 하나로 은빛둥지 '흰머리ICT의병대' 팀과 ‘은빛의정봉사단’ 팀은 2019년 5월23일 안산시청에서 ‘한국자치법연구소’ 소장 최인혜박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들었는데요.
'흰머리ICT 의병대'팀 신노인들도 함께 강의를 들었고 강의의 모든 순서와 내용을 영상으로 찍어 보관했고 ADPLAY로 만들어 띄웠습니다.
김동규 안산시의회의장과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제목은 ‘노인들의 참여로 발전하는 지방의회’였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노인들의 참여,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조례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행정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법령과 조례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는데요.우리를 대변해 달라고 뽑은 시의원들과 우리 일상의 불편한 것들을 함께 해결해 가려면 법령과 조례를 알아야 한다는 것.그러나 법령과 조례에 안 맞으면 시의원들도 할 수 없으므로 법령과 조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 했습니다.
자신도 노인이 되면 정치를 할 것이라며 수준 높은 노인들과 함께 노인사회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자칫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 내용의 강의를 달변과 재치로 이끌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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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17일에는 최인혜박사의 오산 초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영화감독 어때?'팀과 '흰머리ICT의병대' 팀 신노인들도 역시 이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은빛둥지 신노인들과 ‘은빛의정봉사단’팀은 먼저 오산시의회를 견학하고 장인수 오산시의회의장의 따뜻한 대접을 받았는데요. 이어 의정모니터링과 지방자치 발전에 관한 좌담이 있었고 예쁜 핸드폰거치대를 선물로 받기도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궐리사, 독산성, 세마대를 차례로 방문하며 오산에 위치한 우리나라 기념물과 문화재를 차례로 둘러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빛둥지 '흰머리ICT의병대' 팀은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찍고 편집, 기록함으로써 또 하나의 ‘Media & Public Access’작업을 구현하고 노인의 언로를 개척함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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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2일~23일
은빛 둥지 신노인들은 대부도 고랫부리 마을협동조합의 초청을 받아 대남초 학생들과 눈빛디자인팀, 젊은 목수의 장목수 등과 함께 기록 봉사를 하였습니다. 오지라퍼 강이 대부도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과정을 스틸과 동영상으로 기록해주는 것으로 퍼블릭액서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다음과 같이 동영상을 편집하고 나레이션을 넣어 만든 작품이 RTV에서 방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