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기승하여 경주마를 운전하는 사람을 기수라고 합니다. 말몰이하는 행위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에
기수들간 실력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예입니다.
축구나 농구등 프로스포츠에서도 선수들간의 격차가 있는것처럼 기수들간의 실력차이는 경주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마필이라 하여도, 기수의 기본 자질에서 쳐지는 기수가 기승했을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는 경주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초보팬일수록 가장 취약한 부분이 기수와 경주마의 개인 능력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단 시일내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마사회의 기수정보란에서 기수의 성적표를 살펴보신 후 상위 5% 하위 5% 기수를 별도로 암기해두고
지속적으로 노트해가며 기수들의 성적 동향과 기수들의 특성을 하나하나씩 배워 나가는것이 꼭 필요합니다.
2. 경주마
현재의 서울 경마는 외산마(미국-호주-뉴질랜드-일본-아일랜드-러시아..등에서 수입하고있음)와
국산마(국내의 지정된 경주마육성 농장에서 키워지는 말)경주로 구분하여, 경주 편성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주마의 기본적 자질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때, 다양한 형태로 평가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경주마의 혈통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국산마들이 아직은 외산마들보다 체격조건도
떨어지고 평균능력 역시 뒤지는 것은, 국산마의 육성 체계가 선진국에 비하여 아직 걸음마 수준이고
혈통이 좋은 씨수말들이 국내산마에게로 이전되는 상황이 아직도 초보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상태로는, 객관적으로 볼때, 국산마의 경주마 능력이 외산마에 비하여 상당히 쳐져있다라고
판단합니다.
경마 선진국의 수준까지 도달 되려면, 우수한 씨수말을 들여와서, 그 말들의 후손들을 키워내고
육성해나가면서, 병행하여 경마 선진국들의 경주마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들을 들여와서
한가지씩 채워 나가야 할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사회와 또는 관련한 이 들이 진행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 경마팬들이
만족할만큼 수준이 높여지지 않고있습니다.
경마는 경주마와 기수의 호흡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경마장 용어로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용어를 자주 씁니다.
경주마의 능력이 70% 기수의 능력은 30% 이런 해석이 되는데요...이것은 경마의 평균적인 결과에 대하여
경주마의 능력이 70 기수의 능력이 30의 비율로 가늠하게 된다 라는 정설입니다.
일반화된 정설입니다만, 경마팬마다 다르게 해석하게나 다르게 보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때론, 경주마의 기본 능력보다도 기수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서 경주결과에 영향을 주는 모습들이
더 강하게 보여지는 경주결과를 많이 보게 되므로, 그러한데서 비추어지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외국에비하여, 수준이하의 경주마들이 보급되어 있는 한국경마에서는 더더욱
기수들의 승부의지가 경주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수들은 개인별로 성적에 따라서 개인 수입을 취득합니다.
기승기회가 적거나, 기승이 많아도 입상석적이 적은 기수는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어서 상위 기수들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게 됩니다. 프로야구나 축구 선수들처럼 개별로 몸값이 있지는 않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지므로 게으르거나 불성실한 기수는 수입이 적습니다.
불 성실하거나 게으른 기수는 조교사나 마주에게도 밉게 보이게 될것이며, 그러다 보면 기승기회가
적어지는것이고 수입은 당연히 줄어들게 되겠죠.
3. 마방
축구나 야구로 비교한다면, 구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경마장에는 54개의 구단이 있는 셈입니다.
마방을 이끌어 가는 총수는 조교사 라고 하며, 마필을 관리하는 관리사 들과 한팀을 이루어 소속된 마필들을
조련하고 관리합니다.
각 마방은 마사회나 기수들과 별개와 독립 사업체로서, 조교사는 각 마방의 대표이사 가 됩니다.
마주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마주들로부터 경주마를 수급받아, 훈련 시킨 뒤 경주에 출전시킵니다.
경주마의 성적에 따라서, 배분된 상금으로 마방을 꾸려나갑니다.
각 마방마다, 기수를 1-2명까지 계약하여 소속조 주전기수로 등록하고 운영을 하게됩니다.
소속된 주전기수는 자기의 마방 뿐만 아니라, 타 마방의 마필들도 기승할수 있습니다.
마필의 기승에 대한 기본적 권한은 조교사에게 있습니다. 조교사와 기수의 협의하에 기승여부를
결정하고있습니다.
기수들은 자기들이 소속된 마방에서 조교사에게 경주의 작전지시를 받게되며, 응당 조교사의 명령을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며, 소속된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에도 함께 힘써야 합니다.
4. 마주
경주마의 실질적 주인입니다.
한국은 90년대 초부터 마주제를 도입하였습니다. 90년대 이전에는 마사회가 모든마필은 구입하고
육성하며 관리했었습니다.
마주는 경주마를 사들이고 마방의 조교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위탁을 합니다.
경주마의 성적에 따라서, 수득상금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