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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해수욕장 소개
안도는 전남 여수시에서 차량으로 신기항까지 30분, 페리호를 이용해서 30분, 그리고 다시 차량으로 20분을
더 움직여 도착한 "안도" 라는 작은 섬이다.
올해 초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다리가 완공된 후 부터는 수시로 운행을 하는
금오도 페리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의 접근성이 매우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안도대교를 건너 해수욕장 방향으로 5분여 정도 작은 고개를 넘으면 아담한 그림같은 항구가 내려다보인다.
한국의 베니스(베네치아)라고 함께 했던 가족들의 이구동성이다. 외딴 섬의 학생들이 학교 정문까지 유람선을
타고 통학하고 있을 거라고 모두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안도 대교 / 금오도에서 안도로 들어가는 다리이다.
안도 어촌 체험 학습장/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예약이 필수(?)라지만 ...
안도 어촌체험마을 안내도/ 바다가 내륙 깊숙히 들어와 있는 모습이 가이 환상적이다.
골목길에 숨어있는 식당을 찾아들어가면 백송민박집이 있다. 수족관에는횟감이 풍성하고 식탁엔 이름모를 자연산
조개,따개비, 멍게,비말등을 덤으로 주는 주인장의 선심에, 온 식구들이 구수하고 넉넉한 별미를 즐길수 있었다.
깨끗한 백송식당 내부의 모습/전남 여수시 안도리 남면 848번지 "백송민박식당", 061-665-9391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자연 해산물을 맛보는 것, 이것 또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서민들이 가볍게 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백송식당"은 큰 배려를 해 준다. 가격절충을 하면 많은 바닷가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주문한 생선회가 빈약하다면서 주인 아주머니는 생선을 더 넣어서 푸짐한 매운탕 요리를 해 준다.
완만한 수심과 고운 모래 그리고 깨끗한 수질이 돋보이는 안도해수욕장 전경
해안도로를 따라 좀더 안쪽으로 핸들을 꺾으면 시원한 안도해수욕장이 우리를 맞이 해준다.
안도해수욕장은 백금포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우며 수심이 낮고 안정적이고 해변은 가늘고 고운 모래로 단단하여
아이들이 놀기 적합한 곳이다. 그리고 해수욕장의 좌,우측은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낚시 포인트라고 한다.
여름 휴가철 대표적인 어종은 벵에돔,참돔 등이 잡히고 루어낚시는 농어와 무늬오징어가 있다. 특히 갯바위 워킹이
가능하여 포인트 접근이 용의하여서 평소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여름휴가는 시원한 펜션이나 호텔도 좋지만 , 파도소리가 들리는 이 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
고 옆에있는 함께 했던 식구들이 하나같이 중얼거린다.
우측 갯바위는 가볍게 작은 물고기와 조개잡이를 할 수 있어 좋다.
전문 낚시꾼들에게는 해수욕장의 좌,우측 모두 포인트라고 한다.
좌측은 수심이 다소 깊고 찌낚시 포인트 여건이 강한 편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우측은 수심이 얍고 홈통이 넓게
발달 되어 있어서 볼락, 무늬오징어, 농어와 같은 조황이 좋다고 한다.
서늘하기까지 한 바닷물이 발끝부터 느껴지는 시원함에 갑자기 등줄기가 오싹해져옴을 느끼게 된다.
안도바닷가(익금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조개잡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산뜻한 음식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슴 가득히 집어 삼킨 듯...배가 부르다.
감동으로 가득한 마음의 배를 부여(?) 잡고 바닷가에 두 발을 담근다.
파도 소리에 조개줍는 아이들의 떠드는 웃음소리도...
살아 보겠다고 발 부둥치는 사람들의 아우성도...
이젠 들리지 않는다.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때묻지 않은 이곳 안도 해수욕장,
항상 이 평온함을 잘 간직하여서, 멀리서 찾아오는 때 묻은 도심속 사람들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아쉬움이 있다면...
안도 밑에 연도라는 섬이 있다고 하는 데 그곳까지는 미처 갈 수 없었다.
기회가 온다면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오셔서 교회개척을 하신 아버님과 함께
가 보리라 다짐해 본다.
이곳 안도해수욕장에서 한없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이제 다시 도심 속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다시금 삶의 현장에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 보자.
첫댓글카페지기님 안도백송식당이 제 친정입니다.
친정 얘기가 나와서 스크랩해 가서 좀 쓰고 싶습니다. 허락을 원합니다.
반갑습니다. 많은 추억을 가지고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스크랩해 가신다면 오히려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