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1, 작은 아쉬움 ...미소향기 지행
사람의 가는 길,
어울려 함께 흘러서
물 흐르듯이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인연으로
많이도 만나고
헤어져 가는 것인가 봅니다.
순수함으로
천지간의 가까운 벗으로
도반이란 이름의 주변을 채워 주던
그러한 인연들로
세월과 삶의 방향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하나 둘 떠나가고
또한
새로운 인연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살아갑니다.
붙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님을 알기에
안타깝지만 보내는 것이..
다음을
기약하기도 쉽기에
떠나보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 보다는
함께 손을 잡고 걸어 가야하는..
함께 손 고 동행하는
영원불변한 벗이 하나라도
더 필요해서 인한 건지도 모릅니다.
만나고 헤어짐도
하늘의 구름과 바람처럼
또 만나고 흘러서 가는 것이라면
언젠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만남을
이루게 될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죠.
만남도 헤어짐도 소중한
인연에 의한 필연의 법칙이지만
잠시 머물다 가는 작은 아쉬움 보다는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운 그런 인연으로
소중함으로 남았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도의 과정에서
생활환경이 어렵다고
공부의 수심환경에서 기인하든,
많은 이들이 왔다가 떠나갑니다.
마치
자신의 할일을 다 한 것처럼...
그래도
한마음 무리지어 함께
근원의 자리를 찾아 갔으면 합니다.
왠지 모였다가 흩어지는
모습들이 흐릿한 아쉬움에
아픔을 동반한 여운이 남는 것을...
힘이 들 때,
아쉬운 한마디를 토로하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작은 여유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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