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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뵈뵈 -
정홍진 목사
뵈뵈라는 이름은 헬라의 신 아폴로를 지칭하는 이름들 중 하나인 포이보스(Phoibos)라는 이름에서 파생되었고, '빛나고 눈부신 존재'라는 뜻이다. 그녀는 이방인이었지만 초기 기독교 교회의 다른 많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처럼 그녀도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을 때 그녀의 '이방' 이름을 버리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녀의 삶을 변화시키셨고, 그녀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ᅠ
뵈뵈가 살면서 교회를 섬겼던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약 11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였다. 바울은 그녀를 "교회의 일꾼"이라 불렀는데 그것은 교회가 공식적으로 그녀를 임명하고 사역할 수 있게 했음을 암시한다. 그곳은 바울이 로마서에서 교회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일꾼'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diakonos) 이고, 그것은 집사(deacon)로 번역되었다. 뵈뵈가 교회의 디아코노스였고, 주로 여성들을 섬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있다(딤전 3:11). 그 섬김에는 회심한 여성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며, 여성들에게 어떻게 선한 그리스도인 아내와 어머니가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일들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그런 부분들로 제한받고 있기는 했지만, 우리는 그녀가 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볼 수 있다.
바울은 뵈뵈가 자신을 어떻게 도왔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로마서 16장을 읽어보면 우리는 바울이 영혼을 얻는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동료를 만드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서 16장에서 그는 자신의 사역에 이런저런 방식으로 참여한 26명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ᅠ바울은 기적을 행하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의 도움과 그들과의 교제가 필요했고, 그 일에는 여성들도 포함되었다. 바울은 '고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또 여자들을 하류 성도처럼 취급하거나 여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16장 전체에서 그는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일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뵈뵈가 바울의 사역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녀가 로마서를 로마 교회들에게 전달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비울의 편지였고, 그녀는 그 편지를 로마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안전하게 전달했다. 로마 정부에는 효율적인 우편 제도가 있었지만 정부 관리들과 군대 관료들만이 그 제도를 사용할 수 있었다. 로마서를 다시 읽게 되면 잠시 멈추어 뵈뵈에게 감사하라.ᅠ
첫댓글 첫번째 문단과, 마지막 문단 문장 끝에 네모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디자인 하실 때 지우실 수 있으면 지워주세요. 한글파일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글에 복사하니 네모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