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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랐던 강용석의 김동연 공격 ..'학력사기·택시기사 기소유예' 저격
배수아 기자,송용환 기자 입력 2022. 05. 12. 21:56
"군 신체검사 때 시력 0.04, 공무원 신검 때 갑자기 시력 좋아져"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주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12/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송용환 기자 =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무소속)가 보수진영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대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12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4인(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KBS 토론회에서 강용석 후보는 애초 예상됐던 보수진영 경쟁자 김은혜 후보를 향한 공세보다는 김동연 후보 추궁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발언권을 가진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학력사기' '택시기사 기소유예건' '군대 시력 문제' 등을 언급하며 직격했다.
강 후보는 "경제부총리가 될 때 언론에 '고졸 신화'라는 기사가 몇 백개 나왔다"면서 "그런데 사실은 야간대학 신화다. 보통은 학력을 부풀리는 게 학력사기인데 학력을 축소하는 학력사기는 처음봤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고졸 신화라는 말을 직접 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강 후보가 '1994년도에 택시기사를 폭행해 기소유예 받은 적 있냐"고 묻자 김 후보는 "폭행한 적 없다"고 발끈했다.
강 후보가 계속 "기소유예를 인정하냐"고 추궁하자 김 후보는 "택시기사가 (저한테) 욕을 해서 처벌받았고, 저는 기소유예를 받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강 후보는 연달아 "군대 신체검사 할 땐 시력이 0.04이더니 공무원 신체검사 때에는 시력이 갑자기 좋아졌다. 당시에는 라식 수술도 없었을 텐데"라며 연신 김동연 후보를 공격했다.
시력 문제와 관련해 김동연 후보 측은 토론회 종료 후 "김동연 후보의 군 시절 시력 검사 결과에 대한 의혹은 사실적 근거가 없다"면서 "해당 검사는 군 입대 후 추가로 받은 정밀검사 결과였다. 소년가장인 은행원으로서 소위 '빽'이나 어떠한 불공정도 개입할 가능성이 없는 검사"라고 해명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4인은 모두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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