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사북 석우(류시명 회장, 권오)님 탐방
2009년 6월 20일
4월 말 영월 운량 장은재 고문님 석실 방문 시 시간이 짧아 아쉬워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한 바 있었다. 그 일정이 잡혀 두 분 시인이신 청완 김석님과 월강 주원규 시인님과 함께 6월 17일부터 18일 1박 2일간 영월에 들러 장은재 고문님의 안내로 동해안 호산과 병곡 그리고 마지막 날 영월에서 탐석하기로 했다. 영월까지는 필자가 속한 신촌수석에서 자주 가는 곳이라 길 눈이 어두운 필자도 이제 혼자서 잘 찾아갈 정도는 되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6시 반에 만나 출발했는데 역시 출근 시간과 겹쳐서 조금 밀렸지만 그래도 조금 이른 시간이라 시내 중심을 벗어나면서는 금방 풀렸다.
치악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운량 장은재 고문께서 전화를 주셨고 우리는 운량님 석실 수석다방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시 운량 장 고문님과 함께 호산으로 출발하려 했는데 너무 서둘지 말라고 하시며 이곳까지 왔으니 난고 김삿갓 묘소를 들러봐야 한다고 하신다. 필자도 옥동에 몇 번 들렀지만 수석인들이야 탐석 시간에 쫓기다 보니 정작 김삿갓 유적지가 코 앞임에도 그냥 지나치곤 했다. 장 고문님께서 거의 강권(?)에 의한 권유로 호산으로 출발하기 전 김삿갓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다음 편에 기술 예정)
김삿갓 유적지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어차피 사북을 거쳐서 가야 하는데 사북 수석인 한 분을 만나서 함께 점심을 하자고 하신다. 어차피 가는 길목이라 우리는 사북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석담을 나누는 중에 장 고문님께서 우리 일정이 2박 3일에서 1박 2일로 단축된 것을 듣지 못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진행하는 일정이 서로 조금 맞지 않았었던 것 같다. 장 고문님은 사모님께도 2박 3일로 여행 간다고 했는데 일정을 좀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도 이곳까지 와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너무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느긋하게 석우도 만나고 탐석도 하자고 하신다. 사북의 류시명 회장님이 운영하시는 은하 모텔에 주차해놓고 우리는 류시명 회장님 석실로 안내받았다. 류시명 회장님은 대한수총 중앙부회장으로 필자도 전시장에서 몇 번 뵌 것 같다. 필자와 동갑이라 하여 더욱 반가웠다. 모두 인사를 나누면서 석담을 나누는 중에 필자는 전체 석실 사진을 촬영했다. 잠시 들른 상태라 개별 수석 촬영은 하지 못하고 대표적인 것 정선산(?) 모자상과 양자강산 거북 두 점 촬영했다.
류시명 대한수총 중앙부회장님 거실
넓은 거실에 수석과 書畵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은하 모텔(강원랜드 카지노입구), TEL: 033-592-2137, HP: 010-4151-1388
소품 유리장
소품을 작은 유리장에 진열한 것이 독특하다.
석명: 거북, 크기: 20x12x9, 산지: 양자강
모암 좋고 귀갑 문양이 잘 나왔다.
석명: 모자상, 크기: 25x24x20, 산지: 정선(?)
아기를 안고 있는 모자 상
방문 기념사진
좌측부터 월강 주원규님, 운량 장원재 고문님, 청완 김석님, 류시명 중앙부회장님,
아래 사진 좌측부터 두 번째 필자(월강님 촬영)
우리는 가까운 곳에 강원 연합회 정천환 회장님께서 운영한다는 수석 식당에 들렀다. 마침 정천환 회장님께서는 볼 일이 있으셔서 출타 중이셨다. 식당에는 수석장 위에 화석이 있어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수석회에서 전시회 할 때에는 간혹 화석도 함께 전시할 때가 있다. 필자는 호기심에 위에 연출된 화석을 촬영하였다. 우리는 바로 따왔다는 자연산 곰치와 삼겹살로 점심을 하였다. 점심 후 바로 떠나야 하는데 이곳 가까운 근처 사북 강원랜드 카지노에 권오님이 계시니 잠깐 만나보고 가라고 모두 권하신다. 우리 일행은 오늘 호산을 거쳐 병곡까지 가서 탐석을 하고 다시 영월로 되돌아 와야 하는데 그 엄청난 일정을 앞두고 또 다시 권유에 따라 강원랜드로 출발하였다.
수석 식당
강원 수석연합회 정천환 회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는 태백시에서 산출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생대 화석, 태백 장성광업소
삼엽충, 고생대 화석, 태백
고생대 화석, 태백
고사리, 고생대 화석, 태백 탄전지대
양치류, 고생대 화석, 태백 함백산
필자는 강원랜드를 '04년 4월 호산 탐석하고 다녀오는 길에 정석 김운태님 안내로 들러본 일이 있었다. 거의 5년 만인데 그때와 다른 풍경이 차가 주차장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길가에 세워놓아야 할 정도로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다. 불황에도 잘되는 곳은 이곳 강원랜드뿐인 것 같다. 권오님을 만나서 차 한잔하며 석담을 나눴다. 정석 김운태님은 다른 건물에 계시다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연락하지 못했다. 시간이 자꾸 지체되자 장 고문님께서 오늘 영월에서 숙박하지 말고 호산에서 숙박하자는 제안을 하시어 너무 일정이 빠듯하여 모두 그렇게 조정하기로 했다. 우리는 차를 마시고 바로 나왔다. 권오님께서 환송해주시어 강원랜드 입구에서 헤어졌다. 우리 일행은 다음 행선지인 병곡을 향해 출발했다.
강원랜드 전경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대
강원랜드 內 흰 구조물
정원석 공원
권오님의 제안으로 꾸며졌다는 강원랜드 좌측 정원석 공원
정원석 공원에서
좌측부터 참수석 필자, 류시명 중앙회장님, 월강 주원규님, 운량 장은재 고문님,
청완 김석님, 아래 맨 좌측 권오님(류시명 화장님 촬영)
정원석 앞에서
운량 장은재 고문께서 정원석에 앉아 계신 것을 촬영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좌측부터 류시명 중앙부회장님, 월강 주원규님, 청완 김석님,
운량 장은재 고문님, 권오님
첫댓글 잘하셨내요 장은재 고문님이 김삿갓 미석인데 파려고해도 안팔아요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장은재 고문님이 아직은 소장하고 계시려고 하나보군요. ^^
류시명 석인의 석심과 그 때 보았던 무슨 라스베가스를 흉내낸 곳의 사람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샬롬
덕분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정의와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