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살충제를 제조하는 헨켈홈케어코리아가 유해성 논란을 빚은 '퍼메쓰린' 성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 가정용 모기 살충제 성분의 안전성 여부와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안전성 논란…용법 준수해야
모기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화학물질은 사람에게도 잠재적인 독성을 가진다. 살충제에 사용되는 퍼메쓰린 성분도 역시 독성이 있어 논란을 빚어 왔다.
퍼메쓰린 외에도 가정용 모기 살충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는 피레스로이드계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모기의 신경을 자극해 퇴치할 만큼 적은 양만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에게 묻었을 경우 신속히 대사되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 살충제에 사용되는 일부 성분 가운데 농약으로 사용되는 살충원제도 있다.
그러나 함량은 전체의 0.1%-0.3%로 극히 미량이며, 사용법도 제한적이다. 이 성분들은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의 안전성 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외품인 가정용 모기 살충제의 용법과 용량, 안전성, 안정성 등에 대해 사전 심사를 거쳐 관리한다. 또 허가 내용을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에 사용량과 사용방법, 주의사항, 응급조치 등을 명기하도록 했다. 제조와 품질 관리에 대해서는 업체가 일년에 한번씩 식약청에 보고해야 하며, 식약청은 샘플링 검사를 통해 제품의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
◇제품 형태별 올바른 사용법 숙지해야
△분사기 형태(에어로졸)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흔들지 않으면 분사기체와 살충 주성분이 알맞은 농도로 분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사 후에는 잠시 다른 곳에서 기다린다. 분사된 액을 직접 흡입하거나 몸에 묻지 않도록 한다. 분사후 10분 정도 실내를 밀폐시켜 살충시킨 뒤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준다.
△매트나 리퀴드 형태
매트나 리퀴드 형태는 모기의 활동력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켜놓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한다면 바람의 방향을 위로 하고 벽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일 형태(모기향)
반드시 수평으로 놓고, 불에 타지 않는 밑받침 위에 받침쇠를 끼워 사용한다. 침실, 좁은 방 등에서 사용할 경우 밀폐 상태를 피하고 들어가기 전에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