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있는 커피

[여래심]

77. 진짜 맛있는 커피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대기업에 취직되어 나름대로 잘나가는 친구가 오랜만에 다른 친구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차를 마시려고 하니 친구가 말했습니다.

"여기 커피 있나?"

“세상에, 커피도 안 마시는 집이 요즘 어딨어? 요즘 커피가 인기거든'"그렇지! 내가 좀 다른 건 몰라도 커피 하나만큼은 좀 까다로워서…."
"그런가? 말해보게 웬만한 커피는 다 있으니까."

“정말 고맙네. 음... 내가 마시고 싶은 것은 사향 고양이 배설물에서"
"최고급 커피와 그리고 지하 5,000m 이하에서 나온 해양심층수 올해 나온 유기농 설탕.…"

더 필요한 것은 없나?"

아 맞아, 사료를 먹이지 않고 3,000m 이상 고원에서 방목을 한 젖소서 나온 우유!"

친구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부인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보, 여기 커피 두잔!"

"설탕은요?"

나는 두 스푼! 자네?"

친구는 아주 떨떠름한 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블랙!"

하하하 아주 재미납니다. 잘나가는 친구의 황당한 표정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주문했어야지요. 너무나 터무니없게 요구를 하니 그럴 수밖에요. 친구가 요구한 수준의 커피를 마시려면 아마도 최고급 커피 전문점에서도 구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들어 주변을 보면 커피애호가들이 아주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커피에 관해서 문외한이지만, 가끔 주변의 전문가들 덕분에 고급커피를 마시게 되기도 합니다. 아직, 깊은 커피 맛을 몰라서 그런지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십니다. 어쩌면 지금이 좋은지 모릅니다. 너무 깊은 맛을 알면 이런 무리한 요구사항을 가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자판기 커피를 마셔도
행복하면 최고의 커피,

최고급 커피를 마셔도
불안하면 자판기 커피.

커피가
내 인생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이 중요하기에
커피를 마시는 것,

식은 커피라도
편안한 사람과 함께라면
가슴이 따듯하지만

뜨거운 커피라도
불편한 사람과 함께라면
가슴이 서늘합니다.

내 인생의 커피는
당신과 함께 마시는 최고급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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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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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

ㅎㅎㅎㅎ사향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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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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