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제가 죽어야 이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이라도 해 볼 것 같습니다.”
밤 11경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엄마랑, 형이란, 누나들 잘들으십시오. 우리 식구들이 예수님을 믿을 때까지 전 오늘부터 금식할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계속 믿지 않으면 굶어죽을 것입니다.”
정말 집안 식구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금식하다가 굶어죽더라도 좋겠다는 각오였다. ……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 삶을 직접 보셨기 때문인지 어머니의 마음이 보이지않게 조금씩 움직였다.
그러나 급기야 고향 교회 짓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완고하던 어머니의 마음이 우르르 무너졌다.
“아이고, 사람도 없는 촌에 어떻게 교회를 짓나? 내가 벽돌이라도 옮겨 옮겨줘야겠다.” 이런 감동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더니 곧 집사 직분까지 받았다.
어머니보다 더 놀라운 기적은 형님이다. 나를 죽이려고 덤비고, 온갖 말로 교회에 대한 욕설을 퍼붓던 형님이 나보다 먼저 목사 안수를 받았다. ……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행하시자 6개월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온가족을 확실하게 구원해 주셨다.
나는 비록 부족하지만 가족의 영혼들을 위해서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하니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 손현보 지음,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