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제천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은모와 저는 여건이 허락되면 버릴수 있는건 모두 버리고
지리산 근처에서 욕심없는 삶을 살기로 미리부터 의견을 모았답니다.
마침 지은이가 기숙학교로 입학하게 되어서
저희가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충북 제천의 명암계곡에있는 가든이 임대로 나왔기에
주변여건도 살펴볼겸 이른아침에 제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임대로 나온 가든의 풍경.
1,000평의 땅에 45평의 건물 그리고 200평의 하천부지.
지금은 염소탕,영양탕,백숙을 메뉴로 여름한철 장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주차장도 넉넉.
(좌측)개울은 작지만 맑은물이 흐르는 제천시민의 쉼터랍니다.
하천부지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고요.
한가지 흠이라면 하천건너 동쪽으로 산이 높게 가로막혀 일조량이 충분치못하고
겨울에는 추위가 상당히 오래갈것 같은곳입니다.
이가뭄에도 물이 흐르는 개울.
여름철엔 무릎위에서 허리까지 넘치게 흐른다고 합니다.
개울도 잘만 다듬으면 평상을 이십여개 놓을수가 있습니다.
길 건너편의 찻집.
저곳은 해가 잘드는 양지쪽입니다. (현재시간-11시경)
건물 앞 모습.
진입로-건너편이 사과 과수원이며 2차선 포장도로 입니다.
텃밭.
12시가 가까워지니 햇살이 약간 비춰집니다.
고개를 하나 넘으면 < 의림지>와 <세명대학교>가있고
앞산이 바로 백련사가 있는<감악산> 입니다.
백련사.
능선위 바위두개가 보이는 감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절입니다.
오늘길에 원주 못미쳐 누룽지 백숙으로 유명한
<장수촌>에서 점심을 먹어줬습니다.
막국수 8,000원.
누룽지 동동주 5,000원- 구수한게 특이한 맛입니다.
누룽지 백숙-푸욱~익었습니다.
익다 만듯한 것보단 좋은것 같습니다.
누룽지 백숙죽-맛있더군요.
제천의 그곳이 어느정도 마음을 흔들어 놓긴하였지만
지은이 학비를 대려면 아직은 서울에서 더 벌어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은이가 학교에서 적응하는 동안이라도
우리가 가까운곳에 남아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자 제 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더욱 맛있게 여러분들을 만나뵙겠습니다.
딴생각 안하도록 많이 찾아주시고요.
몇년후저희 부부가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아놓으면
부담없이 찾아오셔서 쉬다 가실수 있도록 저하고의 인연도 맺어놓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