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 이곳은 매화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매화마을이다. 주차장 왼쪽 맨 끝에 난 농로에 들어서면 좌측의 작은 언덕에는 작은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옷이 터지며 살이 빠져 나오듯 몇 송이는 붉은 빛깔이 내비친다. 주변으로는 백매화와 홍매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매화밭을 지나 산등성으로 올라가면 밤나무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3월이면 매화꽃물결로 일렁이고 6월이 되면 밤꽃향기가 온산을 뒤덥으며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쫓비산 서쪽 자락에 봄이면 이렇듯 꽃밭을 이루고 있어 산오름하며 내려다 보면 꽃밭건너 섬진강물줄기까지 꽃으로 보일 정도이다. 이 쫓비산자락의 꽃풍경은 3월에 매화꽃을 시작하여 동백꽃으로 이어지고, 동백꽃이 지고나면 진달래와 철죽이 만개하여 꽃동산을 이루고, 철죽이 지고나면 바로이어 밤꽃이 피어나므로 3월부터 6월까지 내내 꽃밭에서 노닌다. 갈미봉 사면은 천길 낭떠러지를 형성하고 있다. 갈미봉에서도 마을주변 산자락에 피어있는 매화꽃이 보인다. 이 지녁 주변 산은 경사가 완만한 곳에는 매화를 심었고, 경사가 가파른 곳에는 밤나무를 심어놨다. 거의 수확도 하지 않은 탓인지 떨어진 밤송이마다 벌레 먹은 밤톨이 들어차 있다. 고사리농장에서 내려온 농로를 따라 내려서면 푸르고 불긋한 빛을 띄는 녹차 밭이 좌우로 펼쳐진다. 그밖에도 감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등 갖가지 과실나무가 수두룩하다. 쫓비산과 갈미봉을 오르내리는 길에는 매화와 밤나무숲이 없는 곳이 없다.
등산코스
• 섬진마을 -> 진달래군락능선 -> 쫓비산 -> 갈미봉 -> 바람재 -> 녹차밭 -> 다암중교 -> 섬진마을
첫댓글 지난주는 좀덜피엇고 이번주는 만개할거라합니다..매화꽃보러 가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