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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대울산국문과 원문보기 글쓴이: 육종숙 3
조음방법 조음위치 |
양순음 |
치조음 |
경구개음 |
연구개음 |
후음 | |
폐쇄음 |
평음 |
ㅂ |
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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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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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 |
ㅃ |
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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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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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음 |
ㅍ |
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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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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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음 |
평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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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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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
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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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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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찰음 |
평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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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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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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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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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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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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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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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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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 |
ㅁ |
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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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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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 분류표는 위와 같다.
기저형(기본형)에서 불규칙 활용을 다루면서 활용형 어간을 설명하기 위해 추상적 음소를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이 자음들은 어문 규정에서 정의하는 자음에 들지 않는다.
어문 규정에서 정의하고 있는 자음은 한국어의 발화에서 실제로 들리는 소리들에 한정하기 때문이다.
2. 모음
표준 발음법의 모음에 관한 규정은 모음을 21개로 하고 있다.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l 이다.
이중 굵은 표기의 것은 단모음으로 발음하고 나머지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ㅗ, 와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 왜냐면 ㅗ, 와 ㅟ는 각각 ㅗ와 ㅟ를 발음하는 상태에서 혀만 전설로 내밀어 발음해야 하는데 현대 국어에서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개 이중모음[wi]와[we]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ㅔ와 ㅐ의 발음 구별도 어려워 [e]로 발음을 표기하기도 한다.
‘표준 발음법’에 ‘어’라는 모음이 장모음일 때와 단모음일 때 다르게 실현된다고 기술되어 있지 않다. 장음으로 실현되는 'ㅓ‘의 발음은 단음 ’ㅓ‘와 ’ㅡ‘의 중간소리로 발음한다. 예를 들면 ’거지‘의 ’거‘는 장음으로 실현되는데 [그:지]처럼 발음되는 것이다. 즉 단모음 ’어‘와 장모음’어‘는 음성적으로 다르게 실현되는데 환경에 따라 다르게 실현되기 때문에 ’변이음‘이라 한다.
이중 모음에서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된다. 한국어에서는 경구개음 ‘ㅈ,ㅉ, ㅊ’에 ㅑ,ㅕ, ㅛ, ㅠ, ㅖ, ㅒ가 연결되면 활음 j가 탈락한다. 경구개음이 발음되는 위치가 활음 j와 유사하기 때문에 유사한 소리를 피하기 위해 활음 j가 탈락하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에도 ㅈ,ㅉ,ㅊ 뒤에서 ㅑ,ㅕ, ㅛ, ㅠ, ㅖ, ㅒ는 표기하지 않도록 했는데 이는 한국어 발음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 하겠다. 예를 들면 juice나 charming을 ‘쥬스’나 ‘챠밍’으로 적지 않고 ‘주스’와 ‘차밍’으로 적는 것은 ‘쥬’와 ‘주’의 발음이 같고 ‘챠’와 ‘차’의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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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모음 |
후설모음 | ||
평순모음 |
원순모음 |
평순모음 |
원순모음 | |
고모음 |
ㅣ |
ㅟ |
ㅡ |
ㅜ |
중모음 |
ㅔ |
ㅚ |
ㅓ |
ㅗ |
저모음 |
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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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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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음의 길이’ 관련 규정 설명
1) 음장의 실현 위치(6항)
음의 길이 규정에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 음절에서만 긴 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어의 ‘표준발음’에서는 음장이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는 변별적 기능을 한다. 이런 기능은 해당 음절이 단어의 첫음절에서 실현될 때이다. 예)눈보라[눈:보라], 말씨[말:씨], 밤나무[밤:나무], 많다[만:타], 멀리[멀:리], 벌리다[벌:리다]
다음은 해당 음절이 2음절 이하에서 실현되는 예들 이다.
첫눈[천눈], 참말[참말], 쌍동밤[쌍동밤], 수많이[수마니], 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
2) 축약과 음장 (6항)
‘음의 길이’규정 [붙임]에 “용언의 단음절 어간 뒤에 어미‘-아/-어’가 결합되어 한음절로 축약되는 경우 긴 소리로 발음한다.”고 정하고 있다. 두 개의 음절이던 어형이 하나의 음절로 줄어들면서 원래의 두 음절이 가지고 있던 길이를 보상하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상적 장음화’라고 한다. 이러한 보상적 장음화도 어두에서만 일어난다.
그런데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에서는 보상적 장모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오아’는 항상 줄어드는 필수적 현상으로 ‘배우다, 싸우다’가 ‘배워, 싸워’처럼 항상 줄어든 것과 같다. 이들은 줄어드는 어간의 음절이 모음‘오’와 ‘우’로만 이루어졌다.
또한 ‘지어, 찌어, 치어’는 줄어들 경우 [저, 쩌, 처]로 발음이 실현되므로 ‘ㅈ, ㅉ,ㅊ,’뒤에서 활음j가 탈락하는 과정에서 보상적 장음화를 겪지 않는 것이다.
3) 용언의 음장 변동
용언 어간의 경우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인지 모음인지에 따라 음장 변동이 다르게 실현된다. 음의 길이 규정7항에서 “긴 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고 정하고 있다. 단음절의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하는 경우이다.예를 들면 감다[감:따] -감으니[가므니], 밟다[밥:따] -밟으면[발브면], 신다[신따] -신어[시너]등이다. 다만 예외가 있다. ‘끌다, 벌다, 없다, 떫다, 썰다’의 경우 모음이 결합해도 장음으로 실현된다.단음절 용언 어간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는 길게 발음하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는 짧게 발음한다.
예)갈다(칼을)[갈:다], 갈고[갈:고], 가니[가니], 갈아[가라]
곱다(얼굴이)[곱:따 ], 곱고[곱:꼬], 고와[고와], 고우니[고우니]
그러나 명사 뒤에 어떤 조사나 어미가 결합되어도 항상 장음으로 실현된다.
예)감(과일)도[감:도], 감과[감:과], 감이[가:미]
발(주렴)도[발:도], 발과[발:과], 발이[바:리]
그리고 ‘굵-, 길-, 끌-, 떫-, 벌-, 뺏-, 쉽-, 썰-, 얻-, 없-, 엷-, 작-, 적-, 졸-’과 같은 용언 어간 뒤에 시작 되는 어미가 자음이든 모음이든 상관없이 모두 장음으로 실현된다. 이는 오랜 시간동안 언어가 변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변 음소 환경에 따라 장단이 변하는 것들과의 차이를 어떤 규칙에 의해 예측할 수 없다.
4장 ‘받침의 발음’관련 규정
1) 7종성
현대 국어에서는 음절의 종성 위치에서 모든 자음이 실현 되지는 않는다. 단지 일곱 개의 자음만 실현되는데 이것을 7종성이라 한다.‘받침 발음 규정 제 8항’에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ㅁ, ㅂ,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고 되어 있다.
9항에서는 받침“ㄲ,ㅋ, ㅅ, ㅆ, ㅈ, ㅊ, ㅌ,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현대 국어의 종성 자리에는 둘 이상의 자음이 실현될 수 없다. ‘ㅋ,ㄲ ’가 [ㄱ]로 ‘ㅌ, ㅅ, ㅆ, ㅈ, ㅊ’가 [ㄷ]로 실현되며 ‘ㅍ, ㅃ’가 종성 위치에서 ‘ㅂ’로 실현된다. 이런 현상을 ‘평폐쇄음화’라고 하는데 이는 평음인 폐쇄음을 지칭하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의 ‘표기의 원칙’에도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ㅅ,ㅇ 만을 쓴다.”고 되어있다. 이는 한국어 발음법에 따르도록 한 규정이다. 예를 들어 book을 ‘붘’으로 표기할 수도 있지만 ‘북’으로 표기하는 것은 조사를 붙일 때 [부클], [부키]로 발음하지 않고 [부글],[부기]로 발음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외래어 표기법에는 ‘ㄷ’대신 ‘ㅅ’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ㄷ’계통으로 발음되는 외래어라도 한국어에서 발음될 때 모음 앞에서 [ㅅ]으로 발음되는 것을 토대로 규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racket'이 [라켇]으로 발음되지만 모음의 조사를 붙이면 [라케시], [라케시]로 실현되기 때문에 ’ㄷ‘이 아닌 ’ㅅ‘을 받침으로 쓰도록 한 것이다.
2) 자음군
한국어에서는 음절 말에 일곱 개의 자음만 올 수 있다. 따라서 자음군이 실현될 수 없다. 때문에 종성의 자음군을 겹받침으로 표현할 때 겹받침이 어말 자음 앞에서 발음 될 때는 하나의 자음만 남게 된다. (받침 발음 10항)
겹받침‘ㄱㅅ,ㄴㅈ, ㄹㅂ, ㄹㅅ, ㄹㅌ,ㅂㅅ’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로 발음 한다. 예)넋→[넉], 앉다→[안따], 여덟→[여덜], 외곬→[외골], 값→[갑] 등.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을 때 [넙]으로 발음한다.
예) 밟다[밥:따], 밟소[밥:쏘], 밟지[밥찌], 밟는[밥:는→밤는], 밟게[밥:께], 밟고[밥:꼬]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받침 발음 11항에는 겹받침‘ㄹㄱ,ㄹㅁ, ㄹ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ㅂ]으로 발음한다. 예)닭[닥], 흙과[흑꽈], 젊다[점:따], 읊고[읍꼬] 등.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ㄹㄱ’은 ‘ㄱ’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예) 맑게[말께], 묽고[물꼬], 얽거나[얼이거나] 등.
공명음에는 유음과 비음이 있다. 양순음에는 ‘ㅂ, ㅃ, ㅍ’이 속하고 연구개음에는 ‘ㄱ,ㄲ,ㅋ’이 속한다.
양순음이나 연구개음을 포함하되, 공명음을 포함하지 않는 자음 군은 양순음이나 연구개 음이 남고 , 공명음은 포함하되 양순음이나 연구개음을 포함하지 않는 자음군은 공명음이 남는다. 또 공명음도 포함하고 양순음이나 연구개음도 포함한 자음군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음절말 자음군 |
남는 자음 |
남는 자음 |
ㄹㄱ |
ㄱ |
ㄹ(맑게[말게],묽고[물꼬]) |
ㄹㅁ |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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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ㅂ |
ㅂ |
ㄹ |
ㄹㅍ |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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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음절 말 실현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3) 어간 말‘ㅎ’
①‘놓다, 놓는, 놓소’를 발음하면 어간 말의ㅎ이 단독으로 발음되지 않는다.다음은 어간 말 ㅎ에 대한 규정이다.
㉠(ㄶ,ㅀ)뒤에 ‘ㄱ,ㄷ,ㅈ’이 결합 되는 경우 뒤 음절 첫소리와 합쳐 [ㅋ,ㅌ,ㅊ]로 발음한다.
예) 놓고[노코], 좋던[조턴], 않던[안턴]등
㉡‘ㄷ’으로 발음되는 ‘ㅅ,ㅈ,ㅊ,ㅌ’의 경우에도 이와 같다.
예) 옷 한 벌[오탄벌], 낮 한 때[나탄때], 꽃 한 송이[꼬탄송이], 숱하다[수타다]
②‘ㅎ’(ㄶ,ㅀ)뒤에 ‘ㅅL 결합하는 경우’ㅅ‘을 [ㅆ]로 발음한다.
예)닿소[다쏘], 많소[만쏘], 싫소[실쏘] 등.
한국어의 격음(또는 유기음)에는 ‘ㅍ, ㅌ, ㅊ, ㅋ’가 있다. 이들을 발음하면 ‘ㅂ, ㄷ, ㅈ, ㄱ’를 발음할 때보다 성문 아래서 더 많은 공기를 압축했다가 내보낸다. 이렇게 성문 아래에서 압축되었다가 한 번에 나오는 기류가 기식인데 이 기식은 ‘ㅎ’와 동일한 성질을 갖는다. 그래서 ‘ㅂ, ㄷ, ㅈ,ㄱ’와 ‘ㅎ’가 결합할 때 격음 ‘ㅍ, ㅌ,ㅊ,ㅋ’의 발음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런데 ‘ㅎ’이 ‘ㅅ’앞에 올 때는 ‘ㅅ’계통의 음에 는 격음이 없어서 경음 ‘ㅆ’로 실현 된다. ‘ㅎ’가 음절 말에서 ‘ㄷ’로 실현 된 후 뒤따르는 ‘ㅅ’를 경음화 시킨다는 설도 있다.
③‘ㅎ’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로 발음한다.
예)놓는[논는], 쌓네[싼네]
한국어에서는 ‘ㅎ’는 종성 자리에서 실현되지 않는다. 뒤에 ‘ㄱ,ㄷ,ㅂ,ㅈ’가 오면그 자음들과 결합해 ‘ㅋ,ㅌ, ㅍ,ㅊ'를 만들고 ’ㅎ‘ 이 사라진다. ‘ㅅ’가 오면 ‘ㅅ’를 ‘ㅆ’로 변화 시키고 ‘ㅎ’는 탈락한다. 그러나 ‘ㄴ’가 오면 ‘ㄷ’로 바뀐 후 ‘ㄷ’가 비음화를 겪어 ‘ㄴ’로 실현 되는 것이다. 예) 놓는→[녿는]→[논는]
비음화란 ‘집민’이나 ‘잡는’의 ‘ㅂ’가 ‘ㅁ’로 실현 되는 현상으로 [-비음성]을 가지던 자음이 [+비음성]을 가진 자음 앞에서 [+비음성]으로 변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비음에는 종성으로 발음되는 ‘ㅇ’과 ‘ㄴ’, ㅁ‘가 있는데 ’ㅇ‘은 ’ㄱ,ㄲ, ㅋ‘와 조음 위치(연구개음)가 같고 ’ㄴ‘는 ’ㄷ,ㄸ,ㅌ,ㅅ,‘와 조음 위치(치조음)가 동일하며, ’ㅁ‘는 ’ㅂ,ㅃ,ㅍ‘와 조음 위치양순음)가 동일하다.
④음절 경계
음절 경계에 대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 될 경우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예)깎아[까까], 옷이[오시], 있어[이써], 낮이[나지]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 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 될 경우 뒤엣것만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넋이→[넉씨], 앉아→[안자], 닭을→[달글], 젊어→[절머] 등
자음은 다음에 오는 모음과 동일한 음절에 속하게 된다. 그래서 V(모음)+C(자음)+V(모음)의 음소 연쇄는 V$CV와 같이 음절 경계를 나눈다.($는 음절 경계를 의미한다)
예)옷이[오시]→V$CV], 있어[이써→V$CV]
CVCV는 각각의 자음이 뒤의 모음과 동일음절로 묶이므로 CV$CV가 된다.
예) 깎아[까까→CV$CV], 낮이[나지→CV$CV], 꽂이[꼬자→CV$CV], 쫓아[쪼차→CV$CV]
'방아‘는 한글 표기에서 ’ㅇ‘이 두 번 실현 되지만 ’아‘의 첫 ’ㅇ‘은 음가가 없기 때문에 두 모음 사이에 실제 하나의 자음만 있다. 따라서 CVC$V로 분절음을 표현할 수 있다.
명사나 용언 어간이 자음군으로 끝나는 경우 두 번째 자음이 다음 음절의 초성이 된다.
예)넋이[넉시→CVC$CV]]
제 15항 “받침 뒤에 모음ㅏ,ㅓ,ㅗ,ㅜ,ㅟ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 대표음으로 바꾸어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예)밭아래[바다래], 늪앞[느밥], 젖어미[저더미], 맛없다[마덥따]
다만, ‘맛있다, 멋있다’는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할 수 있다.
붙임]에 겹받침의 경우 그 중 하나만을 옮겨 발음한다고 돼있다.
예) 넋없다.[너겁따], 닭앞에[다가페], 값어치[가버치], 값있는[가빈는]
종성이 있는 단어나 접두사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와 결합할 때 단어들의 종성이 일곱 개의 장음가운데 하나로 실현된다. 단어의 경계가 있을 경우 음운론적으로 자음과 동일한 역할을 해서 앞 단어의 음절말 자음중 하나로 실현된다. 그 자음은 다음 단어가 모음으로 실현 되므로 다음 단어의 첫 음절 초성으로 자리를 옮겨 가는 것이다.
예) 꽃/한송이- [꼬탄송이],
‘맛있다, 멋있다’는 당연히[마딛따, 머딛따]로 발음 된다. 그러나 실제 발음에서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하고 있어서 ‘표준 발음법’에서 이를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들의 사용 빈도가 높아져 단어 경계가 약해졌거나 ‘맛이 있다, 멋이 있다’의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마싣따, 머싣따]로 실현 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음절 말에 자음군을 가진 ‘넋없다[너겁따], 닭앞에[다가페], 값어치[가버치], 값있는[가빈는]도 단어 경계 앞에서 넋-[넉], 닭-[닥], 값-[갑]으로 실현 된 후 종성이 다음 단어의 초성으로 자리를 옮겨 발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