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삶에대하여
 
 
 
 
 
카페 게시글
◈ 아름다운 꽃 이야기 스크랩 목련[木蓮]
섬소년 추천 0 조회 4 06.07.15 21: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목련  Magnolia kobus

 

분   류   목련과

특   징   낙엽, 교목. 4월 유백색 꽃이 피고 가을에 적색 열매(골돌)이 익음

용   도   정원수, 약용, 고급목재

분   포   제주도 자생, 전국식재

크   기   높이 10m 내외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

 

신이()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0m 내외이며 가지는 굵고 많이 갈라진다. 잎눈에는 털이 없으나 꽃눈의 포()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급히 뾰족해지고 앞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지름 10cm 정도이고 꽃잎은 6∼9개이며 긴 타원형으로 백색이지만 기부는 연한 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3개의 꽃받침조각은 선형으로 꽃잎보다 짧으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30∼40개이고, 꽃밥과
수술대 뒷면은 적색이다. 열매는 5∼7cm로 곧거나 구부러지고 종자는 타원형이며 외피가 적색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제주)·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완연한 봄이다. 숲가엔 복수초와 노루귀가 이미 피기 시작했고 볕드는 곳 이면 삐죽 삐죽 돋아 나는 연한 새싹들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이렇게 시작된 봄은 탐스런 목련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즈음이면 절정에 다다를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목련과 백목련 문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을 두고 흰꽃이 핀다하여 백목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목련과 백목련은 서로 전혀 다른 종이다. 우리가 자주 보는 백목련은 사실 중국이 원산지인 종이고, 목련은 제주도가 고향(일본에도 분포한다)인 우리 나무다.


우리 나라 한라산 한 자락에 자생하고 있는 진짜 목련을 알지 못할뿐 아니라 ‘고부시’라는 일본 이름을 붙여 불러야만 찾을 수 있다.


목련과 백목련을 구분하려면 목련은 꽃잎이 좀더 가늘고 꽃은 좀더 일찍 핀다. 또 꽃잎 안쪽에 붉은 선이 있고 꽃받침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반면, 백목련은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버려 구분하기 어렵고 다 피어도 꽃잎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재미있는 점은 백목련, 목련 모두 꽃봉오리들이 일제히 한 곳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게도 봉오리들이 모두 북쪽을 향해 굽어 있다. 그래서 이 꽃을 ‘북향화’라고도 부르며 북쪽에 대한 임금님에 대한 충절을 아는 꽃이라 하여 옛 사람들은 기특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선 향기가 좋다. 그래서 꽃잎 한 장 한 장이 향기나는 조각이라 하여 ‘꽃은 옥이요, 향기는 난초’라 하여 옥란(玉蘭)이라고도 부른다. 그밖에 목련은 꽃봉오리의 모습이 붓을 연상시켜 목필(木筆), 한 나무 가득 꽃송이가 달리면 마치 옥돌로 된 아름다운 산을 보는 듯 하다하여 망여옥산(望如玉山) 등 여러이름이 있다.


한방에서도 매우 긴요한 약재가 된다. 한방에서는 신이라고 부르며 꽃봉 오리를 이용하는데 특이하게도 콧병에 특별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얼마전 한 학교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우리나무 백가지>책을 읽고 백목련 대신 목련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묘목을 많이 심어 놓으셨다는 것이었다. 이 선생님의 정성어린 묘목이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날이 비로소 우리가 우리 나무를 제대로 알고 사랑하게 된 때일 것이다.  

글/국립수목원 이유미

 

 

 

목련의 전설

 

목련은 그 꽃의 분위기에 맞는 슬픈 전설이 전해 옵니다. 많은 신화가 그렇듯 목련의 전설도 못 다 이룬 사랑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자목련과 백목련에 얽힌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전해져 옵니다.

사람과 신의 사랑이 가능하던 옛날, 어느 한 나라의 임금에게는 외동 딸인 공주가 있었어요. 공주는 백옥(白玉)처럼 아름다운 얼굴과 몸을 가졌으며, 마음씨 또한 비단결처럼 고왔어요. 공주를 아는 젊은 청년들은 모두 남몰래 공주를 사모했으며 공주와의 사랑을 이루고 싶어했지요. 그러나 공주는 매오로시 북쪽 바다의 사나운 신(神)만을 사랑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공주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왕국을 빠져나와 먼 북쪽 바다까지 갔어요. 그러나 공주가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찾아간 북쪽 바다의 신은 이미 혼인한 상태였지요.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달은 공주는 그대로 바닷 물결 춤추는 북쪽 바다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습니다.

북쪽 바다의 신은 공주가 아내를 가진 자신을 사모한 끝에 목숨을 버렸음을 알게 됐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북쪽 바다의 신은 공주를 가엾게 여겨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었어요.

사랑스러운 공주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자신이 혼인했다는 까닭임을 알게 된 북쪽 바다의 신은 자신의 혼인에 대해서도 환멸을 느끼게 됐어요. 급기야 북쪽 바다의 신은 아무 죄도 없는 아내에게도 극약을 먹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사랑했던 두 여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아내를 공주의 무덤 곁에 만들어 주었어요.

한편 공주가 왕궁을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된 임금은 신하들을 시켜 공주의 행방을 수소문했지요. 멀지 않아 임금은 공주가 북쪽 바다의 신을 찾아 이역만리(異域萬里) 먼 길을 떠난 뒤, 이루지 못할 사랑에 회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알게 됐어요.

북쪽 바다의 신이 아내의 목숨까지 거둬들였음을 알고는 가엾은 두 여인의 무덤에 꽃이 피어나게 했어요. 공주의 무덤에서는 살아 생전에 공주의 모습과 같이 희고 아름다운 백목련(白木蓮)이 피어났고 북쪽 바다의 신의 아내가 묻힌 무덤에서는 붉은 색의 자목련(紫木蓮)이 피어났습니다.

모두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했던 두 여인의 넋으로 무덤가에 피어난 목련은 죽어서도 북쪽 바다의 신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북쪽을 바라보고 피어났어요. 공주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공주 꽃이라고도 불리는 목련은 그래서 지금도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피어난다는 겁니다.

 

 

 

 

 

 

 

목련화 / 조병화

 

철학 개론일랑 말라

면사포를 벗어 버린 목련이란다.

 

지나간 남풍이 서러워

익잖는 추억같이 피었어라

 

베아트리체보다 곱던 날의 을남이는

흰 블라우스만 입으면 목련화이었어라

 

황홀한 화관에

사월은 오잖는 기다림을 주어 놓고

아름다운 것은 지네 지네

호올로

 

 

   

 

목련화

조영식 작시 / 김동진 작곡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늘보고 웃음짓고
함께 피고 함께 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
그대 맑고 향긋한 향기 온누리 적시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

 

Magnolia(목련화) / Acoustic Cafe(For Your Memories)
 
목련화 / 테너 엄정행
 
목련화 / 테너 박인수
 
목련화 / 테너 팽재유
 
목련화 / 서울모테트(Motet)합창단 

 

 

이 노래는 작곡자 김동진이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던 1974년

동 대학교 개교 25주년을 기념해서 작곡한 '경희 칸타타'의 제2악장에

삽입된 곡으로서, 테너가 부르는 아리아다.  초연 당시 테너 파트를

엄정행이 맡아 노래하였다.  가사는 동 대학교의 총장 조영식이 썼다.

 

이 목련화는 경희대학교의 교화이다.  가사의 내용은 학문과 기예의 전당인

대학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목련처럼 순결하고 강인하면서도 우아하고 향기롭게 살면서

값진 인생을 개척하라는 면학과 수련의 정신 및 애교심 함양을 의도한 대학 찬가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목련을 노래하는 가곡으로서

더욱 널리 애창되고 있는 서정 가곡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