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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금단(관음)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미원
영진5만지도 : 277, 276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속리산 문장대(1029)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987봉(0.3)-觀音봉(982, 0.7/1)-속사치(770, 0.6/1.6)-두루봉(880, 0.5/2.1)-838봉(0.8/2.9)에서 남쪽으로 水晶봉(566, 여맥)을 떨구고 북가치(750, 0.5/3.4)-妙봉(△874.0, 0.4/3.8)-860봉(0.7/4.5)-상학봉(829, 0.4/4.9)-강단바위봉(토끼봉, 765, 0.3/5.2)-십자안부(550, 0.7/5.9)-매봉(593, 0.5/6.4)-미남봉(658, 0.6/7)-37번국도 활목고개(370, 1.2/8.2)로 내려선다 삼면봉(688, 1.1/9.3)-德加산(729, 0.8/10.1)-금단산임도고개(630, 0.7/10.8)-금단산(△766.8, 0.3/11.1)-678봉(1.3/12.4)-神仙봉(삼면봉, 642, 1/13.4)-체메기임도고개(390, 0.8/14.2)-周봉(587, 1.6/15.8)-8번6번군도 싸리재(270, 1.4/17.2)-477봉(1.4/18.6)-470봉(1.1/19.7)-575번지방도로 양지말고개(310, 1.5/21.2)-옥화봉(△512.7, 0.9/22.1)-470봉(1.5/23.6)-△455.6봉(0.3/23.9)-삼면봉(450, 0.6/24.5)-서낭당고개(270, 1/25.5)-신19번국도 봉황터널(270, 1.1/25.6)을 지나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모래벌 봉황교 달천변(210, 1/26.6)에서 끝나는 약26.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금단(관음)단맥제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영진5만지도 : 277, 276쪽
[백두]금단(관음)단맥제1구간지도
[백두]금단(관음)단맥제2-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1. 5(일)
금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영산 조봉산 신산으로 이어지는 매혹적인 암릉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미원
영진5만지도 : 277, 276쪽
[백두]금단(관음)단맥제2-1구간지도
[백두]금단(관음)단맥제2-2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1. 26(일)
삼면봉에서 바라본 한남금북정맥과 달천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미원
영진5만지도 : 277, 276쪽
[백두]금단(관음)단맥제2구간지도
진행경로
산외면 원평리와 미원면 계원리를 넘는 8번6번군도 싸리재- 477봉-470봉-575번지방도로 양지말고개-옥화봉-470봉-△455.6봉-삼면점=신19번국도 봉황터널-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모래벌마을 달천변 봉황교
등로상태
싸리재부터 길이 없거나 E급길이 양지말고개 도로를 건너 옥화봉을 지나 팔각정봉까지 계속되다가 송이길이 시작되면서 C급길이 삼면봉까지 이어지다가 D급길로 바뀌어 산줄기 끝까지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등고선상410봉부터 양지말고개 도로 내려가는 길과 서낭당고개 가는 사면길과 봉황리 가는 사면길을 조심하면 그외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1. 26(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에서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를 넘는 8번6번군도 싸리재에서 끝까지
옥화봉(△512.7) : 청주시 미원면, 보은군 산외면
구간거리 : 10km 단맥거리 : 9.4km 기타거리 : 0.6km
구간시간 7:30 단맥시간 6:00 휴식시간 1:10 기타시간 0:20
산에 간다고 하니 잠은 안오고 도상훈련하다
24시를 넘기고 억지잠을 청한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3시를 조금 넘겼을 뿐이다
다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밀린 답사자료 조금 정리하다보니 금방 5시30분이 되었다
5시50분에 집을 나서도 되는 일인데 모두들 자고 있는데 마눌 더 신경쓰지 말라고
도둑고양이 빠져나가듯 집을 나온 김에
집근처 24시편의점에 들려 햄버거2개와 빵1개 그리고 고시레용 소주 아주작은 것 2병을 사서 챙겨
역사에서 무료한 시간으로 보내고 5시59분 첫전철을 탔다
그런데 아침 초장부터 유령같은 전광판이 고장난 전철을 타고 간다
어느 정거장이던 용산→이촌이다 ㅋㅋㅋ
어느역이든 무조건 이촌역이다
그러다가 어느 정거장은 용산→용산 간다고 하니 사람 환장할 일이죠
용선역에서 1호선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6시50분에 도착했다
15분을 기다려 7시05분 보은행 고속버스를 탔다
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대 첫버스를 타는 것과 거의 같은 시간대에 보은에 도착하게 된다
다른 버스들은 청주까지는 똑같이 고속도로로 오니 1시간20분 걸려 같은 시간에 도착하지만
그 다음 청주시내 각정류소 각면소재지들을 경유해서 보은으로 가지만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는 청주까지는 똑같이 갔다가
다른 버스와 다르게 다시 고속도로로 보은까지 가기 때문에 그렇다
청주에서 20분 쉴때를 이용하여 가경시외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아침 대용으로 오뎅을 무려 6꼬치나 먹고
버스를 타고 각종 약 한주먹을 다 먹고 8시45분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타고 직통으로 40분 걸려 9시25분에 도착했다
택시로 전번에 내려온 산외면 원평리와 미원면 계원리를 넘는 고개같지도 않은 싸리재
고개 바로전
임도입구 삼거리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오를 장소를 찾는다
좌측으로 도로건너 낮은 옹벽 끝나는 지점에서 올라도 되지만 길은 없어
고개를 살짝 넘으니
미원면 높은 교통안내판 있는 곳에서
오르는 경운기길이 있다
초반부터 출발이 좋다
270
산외면 원평리와 미원면 계원리를 넘는 8번6번 군도 싸리재 : 9:50
성긴 경운길 수준의 길은 묘지들을 통과해
마지막 묘지 같은 잘관리된 쌍묘뒤로 오르는데
길은 없지만 가시 잡목 넝쿨 등 저항이 심하지 않아 오를만 하다
9:55 10:00출발(5분 휴식)
날씨가 춥긴 추웠는 모양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서리가 나뭇가지나 이파리에 들러붙어
아름다운 상고대를 피워내고 있어
한동안 서걱거리는 하얀 서릿발 부셔지는 상쾌한 소리들으며
바라보는 상고대는 신묘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양지쪽은 싸락눈 오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녹아내린다
산천초목은 물에 젖어 마치 비가 내린후 여기저기서 물방울이 후두득거리며 떨어지는 형상이라
배낭이고 옷이고 모자고 젖어들어 섬뜩한 기운이 전해져 오싹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얼마안가 그치고 날씨는 온화해진다
우측으로 벌목능선 조망이 터지는 능선길이 되면서 길 흔적이 계속된다
등고선상350봉을 지나서도 벌목능선은 계속된다
350봉 : 10:20
벌목지역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원시식물들이 그 자리를 차고 들어와 지저분하게 쥐뜯어먹은 형상으로 바뀌는데
그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완전히 백고치듯 깨끗하게 밀어버린 능선 사면들이 보이고
급경사를 치달아오르는데
그런 곳을 무슨수로 벌목하고 깨끗하게 산사면을 한겹 벗겨냈는지 불가사의한 일인 것 같다
그렇다고 수많은 등산전문가들이 동원되어 밧줄을 걸고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과장된 것 같고
암튼 션해서 좋기는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 걱정된다
잡을 것이 없는 곳은 낙엽에 수시로 미끄러지며 엎어지며 오르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다섯발(두손 두발 ?)로 기면서 올라가야 한다
펑퍼짐한 470봉(477, 1.5) : 11:00
우측으로 내려가 오른 등고선상470봉(460, 1.8) : 11:15
우측으로 내려가 평지길 같은 능선을 진행하는데
낙엽 밟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낙엽 러쎌하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저음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브솩브솩거리는 소리가 마음을 안정시키며 평안하게 만든다
가끔씩 보은군계종주 표시기들이 나타나 이 산줄기도 사람이 지나갔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다같은 등고선상470봉이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2개는 각각 477m와 460m지만
지금 오른 봉우리는 487m로 무려 27m가 더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봉우리에 이름이 있어야 응당 맞는 일인데
ㅋㅋ 그 흔한 봉따먹기님들 표시기 하나 없어 섭섭하더이다
등고선상470봉(487, 2.4) : 11:30 11:40출발(10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370m 안부(3.2) : 12:05
등고선상410봉을 오르려다 보니
워매 안부에서 막바로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보이질 않은가
축지법을 쓸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내가 놓칠일이 있겠는가
표시기 한장 달고 당당하게 트레버스해 간다
잠시 돌아 본능선에 이르고 남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오른
등고선상390봉을 넘어 내려가다 Y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12:15
내려가다 살그머니 오름듯한 등고선상370m 어름 낮은 둔덕에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12:20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고드디어 575번지방도로 절개지가에서
우측 아래 높은 교통안내판을 목표로 가시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가면
"보은산외, 청주미원" 안내판 바로 옆 2차선도로 고갯마루 바로 우측 인삼밭 옆 비포장도로로 내려가
좌측으로 몇m가면 바로 그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는 575번지방도로 양지말고개 우측 아래로 나갔다
독도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지점이다
좌측 고갯마루는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수 없고
오히려 우측으로 더 내려가
길건너 옹벽을 끊어서 세맨 계단을 만들어놓은 곳으로 오른다
310, 4
575번지방도로 양지말고개 : 12:40 12:4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고 잠깐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잘관리된 가족묘지로 오르다가 묘지끝에서 오르는데 길은 없지만
키큰나무들이라 저항이 그리 심하지 않아 오를만 하다
관리된 무명묘 뒤로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고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좌측 밭에서 오르는 D급길이 나오긴 했으나
13:00 13:05출발(5분 휴식)
얼마 안가 가족묘지에서 다시 길이 없어지거나 E급길이 있기도 하다
낮은둔덕을 넘어 등고선상35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13:10
급경사를 기어서 오른 평지길을 조금 가다가
ㅓ자길부터 급경사를 서서는 오르지 못하고 각종 지지물에 호소를 하던지
없으면 진짜 두손으로 박박 기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
410, 4.9
13:20
T자능선(450, 5) : 13:30
우측으로 급경사를 기어올라 또 T자능선에 이르고
490, 5.1
13:40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성긴 정상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고
옥화봉이라는 작은 정상석이 있는 옥화봉 정상이다
봉따먹기님들 표시기 몇개가 왔다 갔음을 알려준다
국립지리원지도나 영진지도에는 없는 봉우리 이름이다
우측 아래 일대가 아마도 옥화자연휴양림이고 그 근방 동네이름이 옥화리라고 해서
아마도 그런 이름을 얻은 모양이다
얼마전에 올랐던 요새님 시그널이 우측 여맥능선을 타고 올라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성기지만 그래도 봉우리이름은 이것 밖에 없으니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고 쉬었다가 진행한다
512.7 5.2
옥화봉 : 13:45 14:10출발(25분 휴식)
옥화봉 일반등산로를 만나긴 했지만 길은 더이상 좋아지지 않고
좌측으로 그대로 E급 길이 계속된다
등고선상470 ㅓ자안부 : 14:20
우측으로 벌목된 능선으로 오르면서 조망되는 산들의 파노라마
급경사를 기어올라 등고선상490봉
14:25
좌측 남쪽으로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는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조금은 위험하다 그저 조심 조심 할 수밖에 없다
등고선상470봉(5.7) : 14:40
급경사를 기어서 내려가 430묵은 십자안부(5.8) : 14:45
등고선상450봉 : 14:55
오록스지도상 460.7봉 : 15:05
430안부 : 15:10
드디어 이 근방에서 제일 높은 등고선상470봉으로 올라서니
생각지도 않은 팔각정이 있고
숲길 안내목에 우측관리사무소에서 올라와 직진 내가 갈 능선으로 진행하여
다시 관리사무소로 가는 원점회귀 산길이 바로 옥화송이길4.3km라고 명명한 길인 모양이다
즉 옥화산자연휴양림 일반등산로를 만나 것이다
이후로는 좋은 C급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아쉽게도 산이름이 없어 조금은 섭섭했는데 잠시 뒤에 웃지 못할 희극이 벌어진다
모두들 왜들 그러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다
정 그럴바에야 이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를 그 봉우리로 작명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긱이 들게 된다
참 별생각을 다한다
6.6
등고선상470봉 팔각정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산책로 같은 길을 가다가 살짝 오른 곳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455.6m 지점에 이른다
그런데 이곳이 뭐라고
정상 표시기들이 몇개 달려있고 배진개봉이라고 하고
정상코팅지에는 은골봉이라고 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 이름이 정부에서 인정하는 이름이 아니라 개인들이 작명한 이름이니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이름이다
왜냐하면 지명이라는 것은 그동네에서 수천년을 부르며 이어저오면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하여 통과된 이름을 국립지리원에서 고시를 하고
지도에 등재를 하지 않은 이름은 전부 불법적인 이름이라 제재 대상이다
다만 정부에서 할일 안하고 이렇듯 개인이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도 방치하고 있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좌측 아래 산외면 어온리 일대 동네중에 은골마을과 배진개마을이 있어
어느분은 은골봉이라고 작명을 했고 대부분은 배진개봉이라고 작명을 했는데
짓는 자체도 엄청 잘못된 것이지만 지나온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같은 봉우리는 외면을 하고
봉우리같지도 않은 살짝 올라간 곳에 삼각점이 있다고 해서 봉우리 이름을 작명한 것도 큰문제다
암튼 이런 행위들을 국가에서 나서서 단속을 해주어야하는데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지자체나 산림청 직원 작가들까지 있으니
이미 대한민국 산이름은 걸레쪽이 다 되어버린 느낌이라 너무 안타까운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암튼 이곳은 조금 특이한 지형인데 삼각점있는 곳을 중심으로 길이 원형으로 나있어 흡사 말무덤 같다
일부러 2~3m 올라가지 않으면 삼각점과 봉따먹기 시그널들을 볼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게 커다란 묵은 폐묘 흔적인줄 알고 옆으로 그냥 지나칠뻔하다가
혹시나 하고 올라가니 그 난리인 것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샛길주의 안내목이 있고
직진으로 가는 길에는 예의 그 옥화송이길 안내목과
A-2 구조목겸 이정목에 그리로 가면 관리사무소2.7km 라고 한다
455.6, 7
△455.6지점 둔덕 : 15:35 15:40출발(5분 휴식)
진행하면서 일부러 우측 아래를 살피다보면 산줄기와 나란히 임도가 지나가는 것을 볼수 있다
아마도 휴양림 안에 그런 임도가 얼기설기 개설되어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단순하게 등산로라는 팻찰을 만들어 나무에 부착한 것들은 자주 나온다
무엇 때문에 그런 것들을 그것도 2가지를 한거번에 만들어 붙인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등고선상450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그 옥화송이길 안내목과
ㅏ자길에 샛길안내판이 있다 물론 가는 것은 위험하니 자제해달라는 이야기다
A-3 구조목겸 이정목에 관리사무소2.5km 라는군요 거리감각이 뭔가 좀 이상합니다 ^^
15:55
등고선상430봉으로 올라서면 바로 청주시 미원면, 보은군 산외면, 내북면의 삼면봉이다
예의 그 옥화송이길 안내목이 있고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단맥능선으로 조금 가면 '조망좋은곳'이라고 하는데
몇m만 가면
좌측으로 ㄱ자로 산줄기 밑으로 파고 도는 달천의 흐름을 볼수 있고
강건너 성암리 들판 너머 높은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산줄기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다
우측을 살펴보면 신19번국도와 청벽산 사이로 나란히 가야할 산줄기가 달천변으로 이어진다
430, 7.6
삼면봉(송이길끝지점) : 16:00
한없이 내려가다 오른 등고선상370봉(8.8) : 16:20
내려가다 등고선상350m 안부같은 곳에서 등고선상37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난 D급길을 찾아 트레버스하며 진행한다
350, 8.3
16:25
본능선을 만나 D급길은 계속되고 시나브로 내려가면
펑퍼짐한 곳에 돌무지 흔적들이 있고
작은나무인데도 철저허게 고목나무화 되어 만지면 부스러지는데
그런 곳 어디로 삼투압이 작용하여 줄기에 물을 공급해 살아있는 것인지
너무나 신기한 자연의 위대한 힘을 보는것 경외심마저 드니
옛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며 돌맹이 하나하나씩 쌓아가며
동네와 가족과 나라의 평안과 안전을 기원했던 것은 어쩔수 없는 그시대의 삶이었을 것이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잘 살펴보면 경운기길 수준이다
270, 8.5
서낭당고개 : 16:40
너른 산록을 오르는데 우측으로는 철조망이 계속된다
길은 잘보면 경운기길처럼 너른 길이다
둔덕을 하나 넘어 등고선상270m ㅓ자안부에 이른 것 같다
바로 이밑으로는 신19번국도가 지나가는 봉황터널일 것이다
터널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그 묘한 소리가 가끔 들리는 것으로 보아 교통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교통량으로 보아서는 도로개설을 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울나라 참 돈도 엄청나게 많은 것 같아 좋기는 한데
이런데까지 쓴다는 것이 지역경제에는 결코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270, 8.7
신19번국도 봉황터널 : 16:45 16:50출발(5분 휴식)
조금 더가면 좌측 잘관리된 묘지 앞으로 조망이 터지고
그 봉황터널로 들어가는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한남금북정맥의 유장한 흐름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등고선상290봉을 올라야 하지만 내 오랜 노하우로 보았을때
요런 지형에서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반드시 본능선과 만나게 되어있는 것이라
망서림 없이 좌측 사면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진행하면서 좌측 달천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수도 없이 나오다가
펑퍼짐한 본능선 안부에 이른다
250
등고선상250십자안부 : 16:55 17:00출발(5분 휴식)
앞으로 있는 낮은 둔덕을 올라서 달천변 제방도로를 만나서 제방도로따라가도 되지만
나는 동네 안길 형태가 어떤지 5만지도로는 판단이 서질 않아
그걸 확인하기 위해 등고선상290봉을 우측으로 돌아 그쪽 능선 억새밭을 만나고
울타리 옆으로 좋은 길따라 내려가
펑퍼짐한 농로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른다
등고선상230 십자안부 : 17:05
240m 낮은 둔덕 좌측으로 돌면서 묘지능선으로 진행해
민가 지붕들만 보여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좌측 아래 포장농로로 내려가 그 농로를 따른다
17:10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는
어벌쩡한 개인 대문이 닫힌 집이라 못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측으로 봉황교회가 보이는 동네길 삼거리에 이른다
230, 9.5
동네삼거리 : 17:15
아닌 것 같지만 우측으로 진행해 동네 한가운뎃길로 들어서
일직선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시나브로 내려가면
장의자 등이 있는 작은 공원에 이르러 미원택시를 부른다
봉황리 모래벌마을 어벌쩡한 마을석과
마을유래판은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정겨운 글이 이어진다
앞에 있는 달천을 건너는 다리는
마을 이름을 따 봉황교이며
길건너 저멀리 이 마을의 수호신격인 청벽산 아래
구19번국도변에는 큰 건물들이 몇개 있는데 아마도 모텔인 것 같다
기사님 말로는 신19번국도가 뚫리기 전에는 제법 장사가 되었는데
그 도로가 뚫리고 나서부터 손님 제로 상태가 되어 팔리지도 않고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었다고 한다
210, 10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모래벌마을 봉항교 달천변 : 17:20
그후
곧 바로 도착한 택시를 타고 미원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7시30분이다
버스표를 파는 슈퍼아줌마가 청주가는 버스는 1시간 뒤에나 있으니 시내버스를 타라며
밖으로 나와서 정류장을 가르켜까지 준다
호의에 고마움을 표하며 삼거리 자전거공원 정류장에 도착해
전광판 시간으로보니 211번 청주가는 시내버스가 17시50분에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돌고 돌아 가는 곳마다 서기도 하고 사람이 없으면
그냥 휙휙 지나가 생각보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닌것 같다
45분만에 도청앞에서 내려 바로 그 내린 자리에서 시와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타면된다
시외나 고속이나 길 하나 건너면 있으니 아무데서나 내려서 찾아가면 된다
25분 걸려서 고속버스터미널앞에서 내리니 19시다
즉 미원에서 가경동 버스터미널까지 1시간10분 걸린 것이다
원래 자가용으로 논스톱으로 빼버리면 20분 걸린다고 한다
문제는 고속버스주변에는 먹을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터미널 안에도 몇집 있기는 하지만 분식수준으로 하산주 한잔 할곳은 아무데도 없다
청주사람들 그래서 그런지 무두 발랄하고 생기가 넘치며 건강해 보인다 에너자이너~~~
그래서 밖으로 나가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펀 길로 잠시내려가
대박집이란 곳을 들어가 알탕을 시켰는데 증말로 대박집이라 알과 고니가 엄청 들어가 있어
하산주 한잔하는데 안주가 남을 정도라 산에서 고시레 하고 남겨온 소주까지 탈탈털어 비운다
20시고속버스를 타고 강남고속터미널에 밀리고 밀렸지만
겨우 20분 밀려 1시간40분만인 9시40분에 도착했다
사위녀석은 설날 우리집 오는데 5시간반이나 걸렸다는데 이정도면 안밀린 것이나 같다고 볼수 있다
터미널 앞 너른 광장은 호화로운 스케이트장으로 개장이 된 것 같고
그 앞에는 거대한 원형뿔탑이 형형색색 그림을 그리며 돌아가고 있다
전철에서 경부선터미널쪽으로 나오면
엄청나게 큰 원뿔이 시커먼 흉물처럼 버티고 있어 용도가 뭔지 항상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그 원뿔 둘레로 각종 그림과
색상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야경이 멋있다
즉 용도는 빛의 향연이었다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참신한 글한편을 일으며 마음이 고요해진다
참나무기둥이라는 글이다 다들 한번씩 읽어보시고
같은 조그만 감동이라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오늘도 참새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고 캔맥주 몇캔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는데도 아직도 24시를 넘지 않았으니
그저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가
또 한번 먼저간이들만 안되었고 내가 대신 그 여한을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백두]금단(관음)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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