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여행의 제일중요한 컨셉인*낡음**에 목포구시가지길과 문학의
흔적들은 충분한 만족으로
목포를 알게해주었다.
서울에서 북촌서촌을 걸을때
한옥에 사는사람이 매우 부럽고 나도 그마당에 앉아보고싶었다
목포육지에 투숙한 한옥은 문학을공부하는 학생하숙집같았고
외달도 섬한옥은 부잣집딸이 유학마치고 고향집에 간 느낌이었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50분의 배시간
외달도는 주민이 100명이하인 작은 섬이었고 바닷가를 낀 데크이외엔 개발을한 흔적이 적어
1시간가량의 산책으로 섬을 다 볼수있었다
마당을 끼고 바닷가가 바로앞이고 파도소리도 들린다
길냥이가 여러마리 한가롭게 다니고ㅡㅡㅡ 도시의 불쌍한 길냥이들보다가 이냥이들을보니 천국에사는 냥이라 느껴졌다 ,,,,
섬의 한옥집에 마당에 바다에 ~~더 필요한것은 없었다
조용한 사색과 멍때리기에 딱이었다
일인당받는 25000원바베큐도 좋았고 8000원받는 조식도 만족이었다
외달도를 나오며 ~~
목포를 떠나며
극작가 김우진.
차범석 그리고 최초여류단편소설가박화성님의 흔적도 찾는 재미와 낭만에도 젖을수있었다 .
사의찬미를부른 윤심덕과 이룰수없는사랑으로 현해탄에 죽음으로 생을마감한 목포부잣집아들 김우진~"
내가 1920년대~1960대에 대한 문학을 심취하며 읽어볼때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에만 촛점을 100프로 맞추며 가슴절절했다
그
런데 ......
50대후반인 지금은 남편과 그의연인이 사랑을위하여 죽음으로 바다에 몸을던져 생을마감했다는것을 알고 평생 살아왔던 김우진의 본처에대한 절절한 아픔이 더 생각났다
누구의 사랑에 누구는 피멍든가슴으로 생을 살아야했던 한여인의 기구한운명에 잠시 ....
그녀가 있는 하늘세상에서의 편안함도 빌었다
이번여행을 계기로
내가 어떤여행을 좋아하며 동행이 서로 어떤여행을 추구하며 ...
여행동행에게 집중하기보다
여행지에 집중하는 여행을 선호한다는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여행을떠날때
너무많은 말(잡념)들은 집tv,리모컨옆에 조용히 두고와야....
여행이 더 여행답다는것을 느꼈다
우리는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것이다라는 트롯가사처럼~~~
어떻게 익어갈것 인지가 .....
........
.......
........
여행은 오늘도 강남의 빌딩을 한채사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듯한 자산이되었다
든든하다
여행창고가 두둑해서 ~~~
첫댓글 폰으로 작성하니 사진이 두장밖에 안올라가는군요 댓글로 사진올려봐요 .김우진에 대한~
목포문학관
외달도 섬조식
저 대청마루에 앉아 바다를보며 멍때리기좋은 ~~
저멀리보이는 한옥민박 ...우!!!!위치와 경치 최고 !!
여행을 떠날땐 너무 많은 말들은 TV리모컨옆에 두고 와야 한다는 말 의미있는 말씀인듯 공감하며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만 보지않고
뒤에서 눈물을 흘렸을 조강지처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심 또한 교양이 아닐런지요
글속에서 슬로우님의 내공을 봅니다.
예랑서초님
반가워요 잘지내시죠?
낮엔더워 아침저녁으로 걷는 요즘입니다 슬기로운 여름되세요
노랑등대가 가까이 있어 외롭지 않아 보입니다. 문학과 어우러진 멋진 목포네요.
불타는 사랑의 촛점에서 변해가는 내 감정의 물결이 어느덧 가슴에 와 닿습니다.
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생동감 있는 여행기를 올려줘서 감사해요~~
바다를 보며 또 민박집 한옥에서 멍때리는 보약같은 시간이 되시길!!!
사랑에빠진 남편을 애타게 바라보는 본처가 이제 맘에 밟힐까요?
사랑도 사람맘도 다 변하는거 ㅠ
목포는 멋진낡음을 잘간직한 도시였답니다
노란등대의반영...평온함이전해지네요...
외달도...추가...감사요.^^
광안대교님 부산에도 비오나요?
외달도에선 각자 걷고픈대로 걸었답니다 숲속을혼자걷다 데크따라 길이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 노랑이등대 ...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답니다
행복했답니다
목포여행 다녀오셨군요
우선 부~자되신 슬로우님 부럽고 축하드려요
저도 오래된 친구가 목포에 있어 8월초 목포갑니다
국내 여행을 한번 같이 도모해도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목포
조용하고 문학길따라 걸어도행복하고 음식이 좋아 멋진여행하고왔어요
잘지내시죠?
가끔 들어와 좋은글 보고있습니다.
좋은곳 여행하시고 부럽...
젊음이 좋습니다.ㅎ
술과풍류님도 더 윤택한젊은날이 있었으리라 ~~ 짐작합니다
ㄱ공공기관의 나이는 숫자더군요
저두 익어가는지 늙어가는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