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11회
밤거리. 둘은 나란히 걷고 있다.
탁예진:이제 깔끔하게 끝난거다 계산?
백승찬:네.
탁예진:너 근데 표정이 왜 그러냐?
백승찬:좋기도 하고 싫기도 해서요..
탁예진:좋은건?
백승찬:선배랑 이렇게 데이트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거 해봐서 좋구요.
탁예진:싫은건?
백승찬:같이 있을 핑계가 사라져서 싫습니다.
탁예진:(예진 멈춰서 바라본다.) 승찬아. (승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정말 괜찮은 남자야. (승찬 표정 어두워지고,) 니가 너무 착하고 따뜻하고 멋있어서 내가 너무 미안한데 어떡하니.. 니가 나를 그렇게 그런 눈으로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미안해지는데.. (예진, 승찬을 꼭 안아주며) 승찬아.. 나를 위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용기 내줘서 고마워. 마음 표현해줘서 고마워. 너처럼 괜찮은 애가 그래줘서 나는 내가 굉장히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어. (더 꼭 안아주며 토닥인다) 정말 고마워.. (다시 승찬을 바라본다) 나 여기서 갈게.. 잘가.
백승찬:(가는 예진의 손목을 잡으며) 바뀔수도 있는거잖아요.. 미안했다가... 고마웠다가.. 나중엔 당연해 질 수도 있는거잖아요. 내가 선배한테 보내는 마음.. 눈빛.. 다 당연해지고 그래서.. 내가 선배 옆에 있는게.. 당연해 질 수도 있는거잖아요.. 저한테도... 시간을 주셔야되는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