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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타샤 튜더의 에세이.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의 그림을 그리는 등 70여 년동안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하고 2번이나 칼테콧 상을 수상한 저자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그리고 저자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버몬트 주의 시골에서 30만 평이나 되는 전원풍 정원을 가꾸며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91세인 저자는 버몬트 주의 시골에서 자연적인 삶이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자연과 함께 혼자 살아가고 있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그 시대의 옷을 입고, 직접 키운 염소의 젖을 짜서 치즈를 만들어 먹고, 베틀로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장작을 지펴야 하는 스토브로 요리를 하고, 자신이 키우는 식물과 동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마리오네트를 만들어 아이들을 위해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여유와 기지가 넘치는 삶을 즐긴다.
이 책은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의 낙천적이고 소박하며, 자연적이고 느린 91년 간의 삶을 사진과 함께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자연을 존중하고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온 모습이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하며 고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감미로운 오후의 티타임으로 초대하고 있는 책이다. [양장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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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_ 타샤 튜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30만 평의 대지에 천국 같은 정원을 일군 원예가 꽃과 나무, 동물들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을 소유한 골동품 수집가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 <1 is One>으로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이자 <비밀의 화원>과 <세라 이야기>(소공녀)의 일러스트를 그린 화가로,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91세(1915년 출생)의 나이에도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타샤는 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이나 되는 단지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녀의 정원은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커티지(전원풍) 가든으로 일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화가 타샤가 35년 넘게 홀로 가꾼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자연을 존중하며 그 혜택에 감사를 잊지 않는 타샤 튜더는 삶에 필요한 물건들을 되도록 직접 만들어 쓴다. 직접 기른 아마로 실을 잣고 천을 짜서 옷을 지어 입고 헛간에서 기르는 염소의 젖으로 버터와 치즈를 만든다. 손수 기른 산딸기로 잼을 만들고 채소밭에서 거둔 푸성귀들로 음식을 만든다. 우울하게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이 부지런한 할머니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직접 키워 말린 허브를 끓여 오후의 티타임을 즐긴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녀가 수십 년간 모은 약 200여 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타샤의 또 하나 고풍스러운 취미는 인형의 집 만들기다. 타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3층짜리 인형의 집에는 타샤의 분신과도 같은 엠마와 새디어스 부부가 살고 있으며 손톱만 한 책들과 찻잔들, 부엌 도구, 싱크대 등이 빛을 발한다. 이 인형 가족은 타샤의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등 함께 살아온 이웃이나 마찬가지다. 이 인형의 집은 1996년 이래로 타샤 튜더 특별전시회 등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91세의 여름, 오늘도 타샤는 정원에서 물을 주며 장미 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다.
찍은이 _ 리처드 브라운 사진을 찍은 리처드 브라운은 보스턴 부근에서 성장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미술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1968년 버몬트로 이사한 후 작은 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사진작가 일을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 <내셔널 와일드 라이프> 등에 그의 사진이 실렸고 <왕국 정경>, <에덴 동산의 시간>, <버몬트 크리스마스> 등의 작품집이 있다.
옮긴이 _ 공경희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번역작가로 활동중이다. 성균관대 번역 테솔 대학원의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서울여대 영문과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호밀밭의 파수꾼> 등을 번역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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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봄 버몬트에 집을 짓다 봄이 오는 소리 맨발로 걷기 레딩에서 자유를 느끼다 책 읽는 즐거움 1830년으로의 여행 낙천적인 꽃, 수선화 화가는 나의 직업 어린 시절의 만남 내 꿈은 정원 가꾸기와 소젖 짜기 새끼 거위의 매혹 그림은 현실일 뿐
여름 코기빌의 탄생 홀로 사는 즐거움 정원 일의 기쁨 환상적인 딸기 아이스크림 비둘기의 추억 인형의 세계 마리오네트 인형극 그저 뒤죽박죽 정원 ‘고요한 물’교 여성의 아름다움 골동품 의상
가을 수확 나의 첫 책 가을 풍경 배나무 나의 친구, 앵무새 생쥐와 고양이 카누 타기 전기보다는 촛불 애프터눈 티
겨울 첫눈 물레질 크리스마스 파티 인형의 집 행복
옮긴이로부터 - 마음에 주는 선물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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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22쪽
내 삽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 본인의 창의력에 흠뻑 사로잡혀 계시는군요’라고 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상업적인 화가고, 쭉 책 작업을 한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늑대가 얼씬대지 못하게 하고, 구근도 넉넉히 사기 위해서! -37쪽
자녀가 넓은 세상을 찾아 집을 떠나고 싶어할 때 낙담하는 어머니들을 보면 딱하다. 상실감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어떤 신나는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둘러보기를. 인생은 보람을 느낄 일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짧다. -64쪽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다.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90쪽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적는다. 찬탄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을. -1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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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 그녀는 <비밀의 화원>, <소공녀> 등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고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했다. 타샤의 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을 받으며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타샤 튜더는 그녀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욱 유명하다. 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이나 되는 대지에 정원을 가꾸며 홀로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 이 책은 타샤의 자연적이고 느린 삶의 단면들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자연을 존중하고 노동의 가치를 소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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