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삼척 미인폭포 #2
여래사에서 바라 보이는 밀키스폭포로 불리는 미인폭포
미인폭포는 옛날 삼척지역에 미모가 빼어난 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처녀는 눈이 높아 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다.
처녀는 모든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폭포수에서 목욕을 하면서 짝을 기다렸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20년이 지나 처녀도 늙었다.
하지만 처녀는 지나간 세월은 생각하지도 않고 여전히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처녀는 자기의 이상형을 발견하고 처녀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청혼을 했다.
하지만 총각은 처녀의 청혼에 어이없어 했고 그 모습을 본 처녀는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춰 보았다가 충격을 받고 폭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 폭포의 모양새가 마치 여인이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는 모습과 비슷해
그 뒤로 사람들은 이 폭포에 미인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5:12 미인폭포 전망대
미인폭포 심포협곡과 미인폭포 안내도
미인폭포의 유래
승천을 앞둔 못 속의 용이 어느 날 높은터에 사는 미녀가 이곳에 목욕하러 온 모습을 보고
절세 미모에 반하여 백년가을 맺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미녀는 이를 거절하고 높은터로 돌아갔다.
못 속의 용은 미녀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 승천하면서 산을 가르고 물길을 바꾸어
미녀의 형상을 한 폭포를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미인폭포"이다.
미인폭포의 물색이 옥색인 이유는 용이 미녀를 그리워하며 흘렸던 눈물이 승천 후에도 마르지 않아서라고 한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에메랄드 빛으로 오묘한 색을 띤다.
흔히 이런 물색은 제주도 쇠소깍이나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데 높은산 폭포에서 옥색빛의 물결을 볼수 있다는게 신비롭다.
옥색 물 빛은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에 신비로움까지 더해주는 색으로 폭포 아래만 고여 있는게 아니라 흘러가는 물까지도 옥색빛이다.
미인폭포는 제일 위쪽 상층부와 폭포 1단과 2단의 중간 폭포 1단과 2단의 중간 마지막으로
세차게 떨어지는 물소리와 에메랄드 빛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움까지 갖추고 있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한 심포협곡 내에 위치한 30m의 미인폭포는
석회질 성분으로 인해 신비로운 비취색의 물빛이 특징이며 특히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는 장대한 물기둥과 물안개도 관찰된다.
15:34 미인폭포도 한번 더 돌아보고 나서 여래사 방향이 아닌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간다.
심포협곡의 전체적인 색조가 붉은색을 띠는데 이것은 퇴적암들이 강물 속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기후 조건으로 공기중에서 노출된 채 산화되었디 때문이다.
주로 굵은 자갈로 역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 진흙으로 굳은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15:37 심포협곡 안내도
한국판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미인폭포 주변의 협곡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역암층으로
신생대 초의 심한 잔층작용 속에서 강물에 침식돼 270m깊이로 패여 내려갔다.
해발 700m 안팎의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안개나 구름이 끼는 날이 많으며 이때 경치가 더욱 아름답고 신비하다.
데크로드에서 바라 본 고원휴게소 방향
계곡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수직 절벽의 계곡과 하이원추추파크 일대와 옛 심포리역 일대
바위를 깍아 내린 것 같은 심포리 협곡
15:42 미인폭포 여래사 갈림길을 다시 만난다.
15:50 전망데크
16:05 미인폭포 임시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1.5km, 1:25 소요된 비가 내린 후의 미인폭포 탐방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