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08시30분에 박촌에서 C형님을 테우고 송도 신도시에 있는 수변공원 제3교 아래로 붕어 낚시하러 09시 20분경에 도착하니 신도시에 거주하는 C아우님이 벌써 낚시대를 펴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벌써 3수나 하였단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이 2차째 낚시를 하였다. 당초에는 봉재지를 가려 했었으나 C아우님이 사정이 있어 1주일 미루고 오늘은 부담없이 송도 신도시 수변공원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 송도 신도시 수변공원 담수호, C형님과 C아우님이 보인다 >
< C형이 떡밥을 갈아 주고 있다 >
구름이 햇볕을 가려서 낚시하기에도 안성맞춤 날씨다.
그리고 바로옆 제3교 다리가 있어 여차하면 비도 피할 수가 있어 위치도 그만이다. 이제부터 붕어만 낚으면 된다.
붕어 미끼는 깐새우와 구루텐을 사용한다.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낚시외에도 나들이 가족들 단위로 텐트도치고 밤낚시도 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나는 추세란다.
하긴 멀리가봐야 차만 밀리고 애를 먹지만 가까운 이곳도 한번쯤 즐길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 세월낚는 폼이다 >
< 낚시는 즐거워 ! >
나는 2번째 왔지만 c형님은 오늘이 처음이다.
가까운데 이런 좋은곳이 있었구나 하면서 대만족함을 나타낸다.
C형님은 조사 경력이 우리보다 오래되었다, 그래서 낚시에 대한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다.
연신 찌가 올라 오는데도 헛 챔질이 잦아진다.
그래서 C형님은 예민한 수재(본인이 직접만듬)찌로 내림낚시로 기법을 바꿔서 낚시를 하신다.
여기서 보통은 정통낚시인 올림낚시를 하는데 잦은 헛챔질이 되자 깃법을 달리 해보겠다고 한다.
C아우님은 계속 뼘치급 붕어를 심심찮에 낚아 올리며 싱글벙글이다.
근데 나만이 입질이 잘안온다. 이상하다?
나는 구루텐을 딸기 구루텐을 사용하고 , C형님과, C아우님을 흰색 구루텐을 쓰고 있었다.
혹시 구루텐 때문인가? 하고서 나도 흰색으로 바꿔보았더니 입질을 하기 시작 한다.
역시 뼘치급이다.
< 일단 햇반을 데운다 >
< 교대로 햇반의 냄비의 물이 넘치지않게 보고있다 >
오늘은 아예 산림망을 펴지 않고 잡는즉시 방류를 하였다.
그냥 손맛, 찌맛만 보면된다.
점심때가 가까워오자 일단 냄비에 햇반을 데운다. 그리고 나서 데운물에 찌개용 돼지고기를 익히고 김치를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고, 후라이판에는 훈제 오리고기를 가열하여 막걸리를 한잔씩 하면서 해도해도 계속이어지는 이야기는 술맛을 나게 한다.
그 맛은 두말 하 필요도 없다.
끝내주는 맛이다, 자연속에서 먹는 맛이라 집안에서 먹고마시는 차원이 다르다.
< 아~ 맛 최고다! >
< 벌써 막걸리를 2병비우고 뚜꺼비까지?>
< 맛이좋아 자꾸만 숫갈이 냄비 속으로 간다 >
거나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지금부터 술이 깰때까지 낚시 하면 된다. 물론 나에게만 해당사항이다. 내가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점심 이후론 술을 마시지 않는다.
C형님과 C아우님은 예외다, 오후에도 마시고 싶을때 마신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후낚시에 돌입한다.
오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나에게 입질이 자주온다. 씨알 크기도 오전보다 조금 더 크다.
C형님의 내림낚시에는 연신 붕어 잔챙이가 낚여 올라 온다. 찌가 예민하고 바늘도 작은것으로 하여 왠만한 입질에도 놓치지 않고 잡아 올린다.
이렇게 고기를 잡다가 알콜생각나면 한잔하고 나서 다시 낚시를 하곤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그리고 바다냄새도 맡아가며 즐기는 낚시는 시간이 가는줄 모른다.
1차 낚시때는 텐트를 치고 밤낚시를 했지만 오늘은 당일치기다.
18시까지 붕어와 낚시줄을 사이에두고 서로의 신경전과 힘겨루기는 마감을 하게 된다.
주변에는 양귀비꽃과 이름 모르는 꽃들이 많이 피어 낚시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이름모를 꽃들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 이것이 붉은색 양귀비꽃이다>
< 송도 신도시 인근 아파트가 보인다 >
송도 신도시에 거주하는 C아우님이 동네 자랑겸 맛집으러 안내한다.
우리는 저녁겸 감칠맛 나는 코다리 냉면으로 마지막을 장식 하였다. 진한 맛의 코다리육수는
코다리 냉면의 맛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한다.
2012.5.30 씀. 감사합니다.
첫댓글 송도 신도시 수변공원 민물낚시 시원한 바다바람과 바다내음을 맡아가며 지천에 깔려있는 야생화와 양귀비꽃들을 감상하고
벗들과 즐기는 낚시에 시간가는줄 모르는 신선놀음 그기다 덤으로 손맛 찌맛 술맛을 보는 목요산행팀 멋있고 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