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涅槃 닙바나 nirvana)의 성취는
붓다가 앞으로 결코 괴로움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었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처럼 늙고 병들고 죽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을 터이다.
닙바나는 깨달은 사람에게 황홀경과 같은 면역상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피난처를 준다.
깨달은 사람은 이 피난처 덕분에 고통과 더불어 살아가고 그것을 겪고 인정하면서도
괴로움 한 가운데서 깊은 마음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닙바나는 각자의 내부에서, 즉 존재의 핵심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그것은 은총에 의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초자연적 구세주가 우리 대신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고타마처럼 열심히 깨달음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닙바나에 이를 수 있다.
반열반(般涅槃 빠리닙바나 pari-nirvana)은 어떤 말로도 포착할 수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무(無)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것과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빈 방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다.
<카렌 암스트롱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첫댓글 <반야*님 댓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존재 안에 자연의 상태로 있는 것이군요. [추천글 보기 11.02.24. 13:51]
어렵습니다..ㅋ~~~
ㅎㅎ 어렵지요, 누구에게나..
그러나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죠.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