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4 특집 -추억의 사진첩을 넘기며~~-
정말 오랜만에 케케묵은 사진첩을 펼쳐 보았습니다.
오렌지의 부탁을 받고 오렌지에 실을 만한 사진이 있을까 싶었는데…,
과연 선뜻 실을 만한 사진은 보이지 않아서
'그냥 안된다고 해야겠다' 하며 펼친 김에 옛날 추억이나 보자 싶어 찬찬히 보고 있는데,
1983년도 찍은 저 사진이 눈에 보입니다.
40년 전 사진이라 낡아서 어딘가 바랜 사진이지만, 작은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용기 내봅니다~~^^
장로님과 결혼 전에 비슷한 근처에서 근무를 하면서, 나름의 비밀연애를 하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요즘도 비밀연애를 잘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때는 알려지는 게 뭔가 부끄럽고 그래서, 몰래 몰래 데이트를 하고 있었더랍니다. 이날도 멀리 데이트를 가자 하여, 간 곳이 진해군항제 벚꽃놀이였습니다. 지금 보니 편하게 입고 데이트를 가도 되는데, 한껏 멋(?!)을 부리고 간 것 같네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예쁜 벚꽃들로 봄의 화사함과 데이트의 달콤함을 맛보고 있는 순간…,
장로님이 ‘어!!’ 하며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뭐지 싶어 바라보니 장로님 근무하는 바로 옆자리 직원이 그곳에 딱~~^^;;
그날 2년간의 우리들의 비밀스런 연애는 종지부를 찍었답니다~~^^
벌써 40년이 지났다니…, 아득하네요~~
뚜게가라오목장 이미선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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