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권사님 조시
임께서 하늘나라 기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소서
-존경하는 김희정 권사님 영전에 드리는 시-
오동춘 열두얼회 회장 시인
오늘 같은 백수 장수시대
우리 모두 존경하는 김희정 권사님
거뜬히 백수는 누리실 줄 믿었는데
장미 불타는 청룡의 해
6월 12일 새벽 하늘나라로
훨훨 떠나시는 그 모습
유족 함께 우리 마냥 서럽습니다
함북 온성이 고향이신 남편 허귀송 해병장교는
1.4 후퇴시 혈혈 단신으로 월남하신
해군하사 해병대 9기 장교 출신으로
6.25.전쟁 참전용사로 활동, 휴전 이후
해병진해기지 해병생활 할 무렵
동국대 국문과 양주동 박사 제자이신
김희정 권사님 당시 김해 낙동중학교
국어선생님으로 근무 중에
진해 허귀송 해병장교와
1957년 5월 10일 하나님 축복 속에
결혼 하시고 허영돈 허명순 허명경
삼남매를 낳으시고 행복하게
평양이 고향이지만 진해에서
내조 만점 아내, 훌륭한 어머니로
모범가정 이루시고 잘 사셨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 존경하는 흥사단 모범 단우
정만수 임경섭 강선영 해병 믿음 장교와
열두얼회를 창립하신 진해 사랑의교회
믿음 독실한 안수집사 허귀송 남편
1992년 11월 28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도 하늘나라 먼저 보내드리고
삼남매 자녀 손자 손녀들 잘 돌보시며
믿음 소망 사랑 넘치는 주님 의지하시며
십자가의 길 구원의 길로만 걸으시며
힘차게 보람차게 잘 생활 하셨습니다
굳센 의지로 살아가시던 중에
뜻하지 않는 병고를 만나
진해 마산의 요양병원에서
아들 딸 며누리 사위 손자 손녀들
극진한 간호 속에 여러해 동안
병상 나그네로 고생하시다가
거룩하신 하나님 부르심 따라
97세로 아무 근심 걱정 없는 하늘나라로
올라 가신 김희정 권사님이시여!
부활 소망 기도 속에 유족 함께 우리들
훗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하나님 품 안에서 부디 편히 쉬소서
2024년 6월 4일 소천 30여년만에
국가유공자 훈장 받으신 남편 허귀송 임 만나시어
하늘나라 기쁘고 아름다운 삶을 고이 누리소서
202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