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아멘!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 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9~10절)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보호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운데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작은이 김경중, 이평순 선교사가 주안에서 문안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HAPPY NEW YEAR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2014년이 가고 새해 2015년이 밝았습니다. 2015년에는 주님의 은총 속에 형통하는 복을 기대해 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간섭하심 속에 지금까지도 지내 왔음을 고백하며 어려움에 처했던 일들을 기억할 때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헤아려 보기 원합니다. 마음으로 함께하고, 기도로 함께 하고, 안타까움으로 함께하고, 이러저러하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희망차고 밝은 2015년을 맞이하여 더욱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에 가는 길
많은 분들이 모아주신 항공비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구입했습니다. 1월 8일 새벽 2시 30분 시에라리온을 출발하여 카사블랑카,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에 1월 9일 오후에 도착하는 경로로 귀국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제 제가 머물고 있는 코노에서 1월 5일 출발하여 프리타운에서 잠시 쉬었다가 귀국 길에 오르려고 합니다. 이제 코노를 출발하게 되면 에볼라 때문에 중간 중간 검문소에서 건강 체크를 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열이 나면 통과 할 수 없고 마지막 공항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정되면 출국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때 보다 각별히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특별히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도착하게 되어도 에볼라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단은 어느 정도 안심은 되겠지만 에볼라 잠복기간으로 알려진 3주 동안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될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만나고 싶은 분들이 많지만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1월이 지나고 2월이나 되어야 보고 싶은 지인들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전화도 안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제가 연락드리는 것은 메일로 대신하기로 하고 혹시 목소리를 듣고 싶으신 분은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010-5686-6450, 041-557-6450으로 연락 주시면 통화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머물며
한국에 도착하면 1월에는 시차적응도 해야 하고, 추위에도 적응해야 하고, 자가 격리 3주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2월이 되어야 움직일 수 있을 텐데 2월에는 한국의 큰 명절 설날이 기다리고 있네요. 많이 바빠 질 것 같습니다.
시에라리온 상황이나 선교보고를 원하시는 분이나 교회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 주시면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 한국에 머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에볼라로 인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닥쳐왔고, 그로인해 진행되어야 할 공사도 중단 되었습니다. 선교 생활관은 임시로 입주하여 생활 할 수 있을 정도에서 중단하고 현재 입주하여 생활 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은 본당 건물은 마무리 되었지만 주변 마무리 공사를 하지 못하고 예배 처소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어 예배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은 터만 잡아 놓은 상태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중단 되었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에볼라 및 여러 사건으로 인해 손실되고, 어쩔 수 없이 다르게 지출 할 수밖에 없어 지출된 건축비를 모아 볼 생각입니다. 언제 에볼라가 소멸되어 시에라리온이 정상화 될지 모르겠지만 에볼라가 끝나고 중지 되어 있는 항공 운항이 다시 시작 되는 대로 시에라리온으로 향했으면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시에라리온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에볼라로 인한 타격은 너무나 큽니다. 조속히 에볼라가 퇴치되지 않는다면 시에라리온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이곳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선교사들도, NGO 단체들도, 외국인 회사들도 다 떠났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민심은 흉흉해져만 가고, 도둑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그만 문제에도 폭동으로 급변 할 상황입니다. 사람들의 신경은 날카로워 졌으며 국가에서는 최대한 억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성탄절 및 신년행사 금지
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시에라리온에 에볼라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라이베리아를 제치고 가장 많은 에볼라 환자 발생국이라는 불명예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성탄절 및 신년 행사를 전면 금지 한다는 조치가 내려 졌다는 소식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성탄절은 시에라리온의 가장 큰 명절로 축제를 즐기는데, 군경 합동으로 출입을 통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에볼라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데에 대한 긴급조치입니다.
교회 어린이들과 야심차게 준비해 오던 성탄절 발표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어 교회 운영위원들을 모아 상의 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전 주일 예배 후 성탄 발표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 당일에는 성탄축하예배만하기로 하고, 송구영신 예배, 1월 1일 신년 예배는 취소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발표회
두 달이 넘게 준비해 온 성탄 발표회를 성탄절을 앞 둔 12월 21일 주일 예배 후 갖게 되었습니다. 이곳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도 음악시간이 따로 없어 악보도 볼 줄 몰라 지도하기에 힘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멜로디언, 실로폰, 리코더, 핸드벨 연주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데 모이기로 약속한 시간에 모여주지 않고, 한두 명씩 빠지는 아이들 때문에 더욱 힘들에 하여 지도하는 딸 김예은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발표회에서 빠지기는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힘들게 달려온 결과 발표회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라면 모든 친척들을 초청하고, 이웃들을 초청하고, 음식도 준비하여 큰 잔치가 벌어졌겠지만 에볼라로 인해 집회가 금지되고, 행사가 금지되었고, 야간 통행금지조치로 많은 부분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작은 교회 행사로 마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게 합니다. 속히 에볼라가 퇴치되어 시에라리온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2014년의 사역을 은혜가운데 마무리하게 됨을 기쁨으로 감사하며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제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한국으로 향하는 저희의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이곳에 남아있는 교회와 성도들과 교역자들도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하여 2015년 한해도 주께서 함께 하여 주실 줄 믿으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5년 1월 3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Korea Children Education Mission
작은이 김경중, 이평순 선교사 올림
*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역사에 함께 하시려면 계좌가 다음과 같습니다.
국민은행 : 635801-01-140869 예금주 : 김경중
후원관리 : 윤창민 (010-9173-7265)
* 연락처는 001-232-76-443-560 / 001-232-77-598-567 입니다.
* E-mail(김경중) acem@dreamwiz.com , (이평순) 1004acem@hanmail.net 입니다.
* 이전 소식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카페(http://cafe.daum.net/1004acem)를 방문해 주시면 그동안 보낸 시에라리온 소식 자료가 올라가 있습니다.
살론소식_201412_60호.hwp
살론소식_201412_60호.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