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락은 최대 몸길이 35cm, 몸무게 0.8kg까지 성장한다. 몸은 방추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고, 눈 앞쪽 아래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2개 있다.
주둥이는 원뿔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입은 크지만 이빨은 작고 여러 개가 촘촘히 나 있다.
몸빛깔은 서식 장소와 깊이에 따라 다양하여, 얕은 곳에 사는 것은 회갈색을 띠며, 깊은 곳에 사는 것은 회적색,
암초지대의 그늘에 숨어 사는 큰 볼락은 검은빛을 띠어 ‘돌볼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는 회갈색인 것이 가장 많다. 몸 옆구리에는 불분명한 검은색 가로무늬가 5∼6줄로 선명한 줄무늬 띠가 있다.
필자가 볼 때는 보호색으로서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볼락은 약간의 냉수성을 좋아하지만 수온이 15도 이상 오르면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따라서 수온이 낮아지는 늦가을에 나타나 겨울철 내만에서 활동성을 보여주고 수온이 오르는 봄철에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볼락은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는 집단을 이루고 성어가 되면 낱마리로 회유한다.
다 자라면 어릴 때보다는 작은 무리를 지으며,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한다.
암컷과 수컷이 교미하여 암컷의 배 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다. 이것을 일명 난태생이라는 것이다.
교미는 11~12월에 이루어지며, 새끼를 낳는 시기는 1∼2월이다.
한 겨울에 새끼를 낳는 것은 외부의 침입없이 번식을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육식성으로서, 새우류, 게류, 갯지렁이류, 오징어류, 어류(치어) 등을 먹는다.
이중 제일 좋아하는 먹잇감은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의 새우류이고 몰(해초)속의 새우류나 작은 물벌레 등을 선호한다.
특히 몰(해초)은 치어들의 은신처이자 볼락으로서는 엄폐물이므로 몰 주변에서 주로 활동을 한다.

이제 본격적인 볼락루어낚시가 시작되었다.
예년에도 그러했듯이 늦은 가을 초창기 시즌에는 일명 왕사미(씨알 좋은 볼락)가 출현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초창기 볼락루어낚시의 장비와 채비는 약간 튼튼한 것이 낫다.
그러다가 겨울의 패턴으로 가면 점차 씨알이 작아지는 추세였다.
그 이유는 초기 시즌에는 볼락이 생활하는 수온이 적당하며 내만의 방파제나 갯바위에 먹잇감이 풍성하므로
바닥보다는 떠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지그헤드는 약간 가벼운 것이 좋으나 수온이 내려가는 한 겨울에는
활동성이 둔화되고 바닥권에 머물기에 바닥을 더듬는 민장대 생미끼낚시가 더 낫지 않을까 판단한다.
따라서 그날의 대기온도와 일조량, 수온 등을 잘 파악하면서 임해야 하는 낚시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온이 낮아서인지 여름철에도 특정지역의 방파제에서 볼락루어낚시를 하였으며
갯바위에서도 계속 볼락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올해의 볼락루어낚시로 인하여 계절이 없는 생활낚시가 되지 않을까 미리 예상을 해 보게 된다.
그러면 장비와 채비를 보자.

1. 로드
볼락루어낚시의 로드는 다른 루어낚시와는 다르게 전용의 로드를 사용하여야 한다.
왜냐면 루어 무게가 0.5g ~ 3g 정도 되므로 가벼운 루어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길이의 로드가 필요하며
액션 또한 울트라 라이트의 유연한 로드가 필요하다.
적합한 로드의 길이는 표준 7.6피트가 주종을 이루며 5.6피트까지 있는데 로드가 길면 볼락루어낚시 지형 상 운용하기가
불편하며 너무 짧은 로드는 루어의 비거리가 좋지 않다.
볼락로드는 솔리드팁과 튜불러팁 두가지가 있는데 솔리드팁은 무게가 적게 나가며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기에
로드 운용면에서 좋고 훅셑 시 자연스런 훅킹이 이루워지므로 솔리드팁을 권장한다.
하지만 PE라인을 사용하거나 대체적으로 씨알이 좋은 볼락과 파이팅하기 위해서는 튜불러팁의 로드도 좋다.
로드의 액션은 입이 약한 볼락을 위하고 입질감각을 확실하게 받기 위해서 초리는 부드러워야 하고 훅셑된 볼락이
갯바위나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박히지 않도록 허리힘이 강해야 한다.
또한 그립은 원활한 원핸드 캐스팅을 위하여 길지 않아야 한다.
로드와 릴을 구입할 때는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서 초보자라고 하여도 고급의 장비 구입하기를 권장한다.
왜냐면 루어낚시 어종 중 볼락루어가 제일 길기 때문이다.
가을철에 시작하여 이듬해 6월까지 9개월 동안 낚시가 가능하고 올해의 경험으로는 볼락루어낚시가 년중 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2. 릴
릴은 1000번을 사용하되, 쉘로우 스풀을 선택하여야 하는 이유는 일반 스풀을 사용한다면 밑줄을 감아야 하고
밑줄과 이어지는 이음매에서 라인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며 쉘로우 스풀은 일반 스풀보다 라인 트러블이 없고 비거리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릴의 기어비도 낮을 수록 좋다.
왜냐면 저속 리트리브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릴의 회전을 줄일 수 있고 입질감각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4.7:1 이하 정도의 기어비가 좋다.
다른 루어낚시는 감고 던지고를 반복하다가 우락스러운 입질을 받거나 로드의 휨새를 보고 하는 낚시가 아니고
가벼운 루어 운용과 미세한 볼락 입질 감각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아주 부드러운 릴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문꾼들이 더블핸들을 사용한다고 해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더블핸들은 리트리브 릴링 시 밸런스를 맞춰 준다고 하지만 릴이 소형이다보니 굳이 더블핸들의 릴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더블핸들은 릴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며 반대편 핸들이 옷깃에 스치면 입질로 착각하여 깜짝깜짝 놀랠 수 있다.

3. 라인
초창기의 볼락루어낚시 라인은 합사라인을 선호하였지만 갈수록 모노 카본라인이 대세를 이룬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입질감각이 빠르고 두께 비례하여 강도가 좋은 합사라인을 사용하였지만
라인 트러블이 잦고 겨울 바람에 날려 애로사항이 많아서 비중이 높은 카본라인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카본 라인은 일반 나일론 라인보다 비중이 무겁고 굴절율 때문에 눈이 좋은 볼락으로 하여금 예민한 반응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주로 3lb 카본 라인을 사용하지만 가을 초기 시즌의 왕볼락에 대처하기 위하여 4lb 라인을 사용한다.
1000번 쉘로우 스풀 기준으로는 150m 모두 감기 버거우므로 필자 같은 경우 절반씩 나눠 감고
볼락루어 하반기 쯤에 반대로 다시 감아 경제적인 손실을 줄여 준다.
4. 루어
루어는 소프트베이트와 하드베이트를 나뉘는데 볼락루어낚시에는 주로 소프트베이트인 웜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이렇듯 불락루어낚시의 채비는 아주 심플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지그헤드 몇 개와 웜 몇 봉지만 소지하면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다.

볼락루어낚시는 웜채비를 주로 사용하므로 지그헤드 태클박스가 필요하다.
필자는 상기의 소형 태클박스를 소지한다.
채비 교체 중 실수로 인하여 놓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프링 집게를 채용하여 통채로의 손실을 방지하여야 하고
무게별 지그헤드를 각방에 보관하는 태클박스를 선택하여 실수로 쏟아졌을 때 한꺼번에 잃지 않도록 한다.
이 지그헤드 태클박스의 크기는 휴대폰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서 호주머니에 넣어 사용한다.
밤 볼락낚시에는 야광웜이 주효를 이루고 주간에는 산뜻한 컬러가 좋다.
주로 스트레이트형과 피시형으로서 스트레이트형을 선택할 때는 끝부분이 미세한 진동 효과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주간에는 피시형웜이 효과적이다.

특히 다미끼 빙 같은 경우는 볼락루어낚시 초기 시즌인 가을철에 준수한 씨알의 볼락을 노리기에 적합하다.
그 이유는 도톰한 바디에 리얼한 아이로 하여금 초기 시즌의 먹성 좋은 볼락들에게 반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빙은 튜브형이라서 지그헤드를 웜 내부에 삽입하여 사용한다.
지그헤드를 웜 내부에 삽입하면 루어 좋은 액션이 연출될 뿐만 아니라 한입거리라서 반응이 빠르고 훅킹율이 높다.
(개조하는 빙 사용법은 진즉 설명하였지만 다음호에 다시 게시토록 함)

주로 사용하는 웜의 사이즈는 1.5인치가 볼락이 취이하기에 적합한 사이즈이다.
전문 볼락루어꾼들의 주장을 볼 때 서로 다른 이견차이가 있지만 필자가 볼 때는 볼락이 컬러나 형상등을 따지지 않고 공격하는 것 같다.
따라서 필자는 현장의 먹잇감과 가장 흡사한 컬러와 형상을 따지고 그에 적합한 웜을 선택한다.
지그헤드는 1.5g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왜냐면 1.5g의 지그헤드의 무게가 슬로우 리트리브 속도에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1.5g을 기본으로 하고 수심층에 따라 가감을 한다.

지그헤드의 형태는 라운드 타입이 이물질(해초)등에 잘 피하고 유영도 자연스럽다.
일명 탄환지그헤드라고 하는 지그헤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자연스러운 유영을 하기 때문이며
초극세 훅이라서 훅킹율이 높고 헤드의 축광이 지속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필자는 훅이 약하므로 가을 초기 시즌의 왕볼락에 사용은 기피하고 있다.

상기의 미노우는 50mm이하의 소형으로서 볼락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지 않은 사이즈이다.
단점은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있기 때문에 비거리가 짧다는 것이고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루어이다.
하드베이트인 미노우나 스피너 같은 종류는 볼락루어낚시에 있어서 선호도가 없지만 올해는 꼭 시도하여
어떠한 하드베이트가 효과적인지 연구하려고 한다.

기타 장비로서는,
볼락을 랜딩하면 쉽게 보관할 수 있는 보관통으로서 원터치 투입구가 있어서 편리하다.
가능한 작은 사이즈의 보관통이 장시간 착용 시 무리가 없다.
지금은 여러가지 보관통이 나오지만 가능한 가벼운 보관통을 선택하여야 한다.
어깨 멜빵은 기본이고 허리 멜빵이 있는 것이 더 나은데 테트라포드 이동 시 걸치적거리지 않으며 안전에 도움이 된다.

이상 장비와 채비를 소개하였고 테크닉에 대해서는 다음호에 차근차근 연재합니다.
* 12월호 잡지에 연재할 내용이지만 회원님들을 위하여 먼저 게시합니다.
첫댓글 다시봐도 새롭습니다... 저처럼 초보자들에게는 회장님의 금과옥조같은 글들이 피가되고 살이 된다는... ㅎㅎㅎ
김프로 고맙네... 김프로 들어오기 전까지 특별회원 7명이 다녔갔는데 입 딱 씻어 버리더군.. 아마 이런 정도는 마스터했다..라는 것 마냥...나는 며칠 동안 준비하여 어쨌거나 빨리 회원님들께 보여주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데...ㅜ.ㅜ
더도 덜도 필요없는 볼락 교본이 따로 없습니다~~다시한번 잘 복습해 봅니다 ㅎㅎㅎ
다음호부터는 볼루 테크닉으로 계속 연재할란다...겨우내내 뽈루만 할거니까... ㅎㅎㅎ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빙 꼬리쪽에 구멍으로 지그헤드 넣어봤는데요... 빙안에 있는 주황색이 한쪽으로 밀리더라구요.. 회장님은 주황색한가운데로 넣으신것 같은데요.. 가르차주세요 ^^
루어정보 어딘가 올려 놓았는디...그러나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다음 잡지에 연재할까 하고 준비하려고 하니 차분하게 연구하그라이...^*^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회장님 은퇴하실 즈음 출판기념회 생각하고 있겠습니다요^O^
헉!!! 출판기념회??? 그러면 루어정보/낚시수첩 내용들은 한꺼번에 수록한 루어책을 하나 맹글어볼까? 경원이가 일등으로 구입하겠지?? ㅋㅋㅋ....
작년에 이어 다시 봅니다...회장님 자료가 책한권으로도 모자랄듯합니다...아주 좋은자료가 될듯합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준비했는데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신선한 내용도 있재...문프로야 뭐 대충 보겠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