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字大明王經(육자대명왕경)
용성당 백상규 저술
龍城堂 白相奎 著述
이경이 하도 광대하야 다 번역하기가 어려운고로 조금 빼어내서아주 간략히 번역하였습니다.
첫째는 지송하는 서차(순서)
정삼업진언(淨三業眞言) 삼편씩 외울 것
옴 사바 바바 수다 살바 달마 사바 바바 수도함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칠편씩 외울 것
옴 남
관음정사육자대명왕영감진언(觀音正士六字大明王靈感眞言)
옴마니반메훔
(이 주문은 행주 좌와에 간단없이 할 것)
둘째는 지송(持誦)하는법
이 주문은 별로 가리는 것이 없습니다. 이 주문은 일체 죄업중생을 위하
야 대자비로 설하신 경이올시다. 항상 그른(誤)마음이 없이하며 일체처에
자심(自心)이 부끄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 계행(戒行)이올시다.
항상 어느때던지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입속으로 간단없이 옴마니반메훔을 외우시되
이 여섯글자를 역역 분명히 외우시오. 오래 오래 외우시면 저절로 습관이
되여 자연히 자나 깨나 스스로 념념불망(念念不忘)하게 됩니다.
이런지경에 이르거든 혀도 놀리지말고 생각으로만 역역 분명하게 주문을 생각하시
오 또생각이 항상 이어 일심이 되거든 이 주문을 생각하는놈을 세세밀밀
히 찾어 보면서 외우되 이 주문생각하는놈이 누구인고?
이와같이 하되 주문은 항상 끊치지않게 외우면 자연히 육자선정(禪定)을 얻어 삼매(三昧)에
들어가게 됨니다. 점점 백천 무량삼매(無量三昧)를 얻게되나니 이지경에
이르면 자기 자성(自性)을 깨처 대각을 성취합니다.
세째는 주문의 뜻을 번역(呪文飜譯)
唵字는 無上正法身을 表示한것이오 또 引生義를 表示한것이니 種種恒沙妙
義가 此로 由하야 發生하는 뜻이외다.
옴자뜻은 본연각성 정법신을 표시한것이오 또 항사묘의를 생하는 뜻이
니 범부는 능히 측량할 사람이 없습니다.
마니 二字는 眞空妙智가 本源覺性과 冥合한것이오 또 다시 譯하면 如意
寶珠가 光淨한것과 如하야 恒沙功德을 增長하야 願대로 되지아니함이 없
다는 뜻이올시다.
마니라는 두글자를 번역하면 지공묘지가 뚜렷이 밝아 본원각성에 합한
뜻이며 또다시 번역하면 여의주와 같어서 자체가 명정하야 항사 공덕이
원만하야 원대로 되지아니함이 없는 뜻이올시다.
반메 二字를 飜譯하면 光明圓覺이니 智慧로써 惑業障을 斷하고 大圓覺
을 成就하는것이며 또다시 번역하면 圓滿具足한것이니 觀音心呪의 靈感이
不可思議라 妙蓮花가 圓滿具足한것과 같음니다.
반메 두글자를 번역하면 대광명정각이라는 뜻이니 지혜로써 혹업장을
끊고 대원각을 성취하는 뜻이며 또다시 번역하면 큰 원이만족한 뜻이니
관음심주에 영감이 불가사으라 묘한 연화가 원만구족함과 같음니다.
훔 字의 뜻을 飜譯하면 種種義를 出生하는 뜻이며 十方大覺과 菩薩과 天
神과 護法聖神이 擁護하는 뜻이며 種種災殃을 消滅하는 뜻이며 種種 惡魔
邪神을 降伏받는 뜻이올시다.
훔자 뜻을 번역하면 종종 묘의를 출생하는것이며 대각님과 모든 호법
성신대중이 옹호하는 뜻이며 종종 재앙을 소멸하는 뜻이며 종종 악마사신
을 항복받는 뜻이올시다.
넷째는 육도를 파괴하는것(六途破壞)
此―옴마니반메훔 六字의 威神力이 능히 六道受生하는 種子破壞하고 능
히 六波羅密을 成就하며 能히 모든大覺의 國土에 受生하며 능히 十方國土
에 大覺을 成就하야 恒常 無上大法輪을 轉함니다.
옴마니반메훔 육자의 위신력이 능히 육도에 나는 종자를 부수어 버리고
능히 육바라밀에 종종 공덕을 성취하며 능히 모든 시방불타의 국토에 마
음대로 왕생하야 무상대각이 되야 능히 중생을 제도 함니다.
다섯째는 공덕(功德)
이 주문의 공덕을 말하자면 허공으로 입을삼고 산하대지로 광명을 놓아
종종 공덕을 칭찬하여도 항하사미진수에 하나도 말할수없습니다.
대승장엄보왕경과 대명경 모든 경전가운대에 설명한 것을 보면 하도 끔
즉끔즉하야 공덕을 말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용성이 이 주문을 대해 바
다에 한물방울만치 뺘며 모든 불타님 믿는 신도의게 제공하오니 이 주문
을 단단히 믿어 공부하십시다.
이 주문에 신통변화는 하도 엄청나서 말할수없어 그만둡니다.
여섯째는 증험(證驗)
일심으로 백만편을 외우시면 꿈가운대에 일월(日月) 광명(光明)과 불타
님과 종종 기기 묘묘한 경계가 납니다. 그래도 아무 상관말고 또 백만편을
외우면 천리만리에 일도 알기도하고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조금 기뿐마음
을 내지말고 다못 일심으로 또 백만편을 외우면 그 경계를 말로 어터타고
말할수 없습니다. 또다시 아무상관말고 백만편을 외우면 일체 대각님과 팔
만사천 금강신과 허공에 가득한 삼계호법신장이 항상 옹위하야 천마(天魔)
사신(邪神)과 일체재란이 없고 만사를 뜻대로 하야도 장애가 없습니다. 또
백만편을 일심으로 외우면 큰 도를 통하야 천상인간에 제일 자재하신 대
법왕(大法王)이 됨니다. 그러나 성심(誠心)과 일심(一心)과 부동심(不動心)
과 사견(邪見)이 없는 정성심으로 외워야됨니다.
法 布 施
恩師 比丘尼 徐 道準
八十歲 上壽紀念
今生壽福康寧
來世往生極樂 祈願
領布處 京畿道 議政府市 虛院洞
道峰山 回龍寺
總務 裵 慧株 合掌
佛紀 二千五百二十三年 己未 陰十二月十六日
배혜주님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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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다라니 10만독으로 수행의 기틀을 세운 백용성큰스님 (일타스님글 옮김)
3 .1 운동 당시 33인의 한 사람 이었던 백용성 스님은 천수대비주를 외워 수행의
기틀을 바로잡은 고승이다.
유교 집안에서 태어난 스님이 불교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877년 14세 때의 일
이었다. 꿈속에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불경을 보기 시작했고, 남원 덕밀암으로
출가하였으나 부모님의 강한 만류로 집에 돌아와야만 했다.
그 후 2년이 지난 16세 때 해인사로 찾아가 화월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정식으로
출가하였으며, 17세 때 의성 고운사의 수월스님을 찾아가서 소년답지 않은 질문을
던졌다.
"나고 죽음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일입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여 날로 변합니다.
어떻게 해야 생사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나의 성품을 볼 수가 있습니까 "
그러나 당대의 고승인 수월스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먼저 천수
대비주를 외울 것을 권하였다.
"지금은 숙업이 무겁고 장애가 많아 견성법을 너에게 일러주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대비주를 부지런히 외우면 업장도 소멸되고 마음도 맑아져서 저절로
길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얼마 동안은 아무 생각 말고 대비주만 외우도록 하여라."
수월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스님은 대비주를 10만번 외우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부지런히 외웠다. 9개월에 걸쳐 대비주를 10만번 외워 마쳤을 때 스님은 양주 보광
사 도솔암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한 가지 의문이 솟아 오르는 것이었다.
"산하대지와 삼라 만상에는 모두 근원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근원은 무엇인가?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근원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이 의문을 일념으로 생각한 지 엿새가 되었을 때, 마치 깜깜한 방에 등불이 밝혀지
듯 그 근원을 확연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뒤 용성스님은 '무(無)자 화두를 꾸준히
참구하여 확철대오(廓撤大悟)하였으며, 일제의 대처불교에 대응하여 대각교운동을 전
개하고 역경사업에도 크게 공헌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스님의 깨달음과 모든 활동에 10만 독(讀)의 대비주가 힘의 원천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만 한다.
'대비주'도 좋고 '관세음보살'도 좋다. '나무아미타불'도 좋고 '마하반야바라밀'도
좋다. 무엇이든 한 가지를 택하여 부지런히 염하여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