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강 남희를 기역하는지..?
이 친구가 우리학교로 전학을 와서 졸업까지 같이했는데..^^
어제 친구한테 남희가 대전에 산다는 얘길 들었다..
우리 양사친구들은 남희에 대한 기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남희때문에 아주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단다..
남희가 우리학교로 전학을 와서 얼마있다가 남희가 전학오기전에 다니던(충북 단양.학교이름 생각안나네)학교친구들을 우리들에게 소개해줘서 편지로 주고받았던 적이있었어..
처음에 난 다른친구랑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어느날 순남이라는 친구가 나에게 편지를 했더라..
고마운 마음에 답장을 해 주었는데..
점점 처음부터 안친구는 편지가 끊어지고 순남이라는 친구와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지..
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왠지 순남이하고는 나랑 비슷한점이나 닮은점이 많은거야..
순남이는 충북단양에서 나는 강화에서...
그렇게 몇년동안 변해가는 우리에 모습들을 사진으로 주고받으며..
언제 우리한번만나자...늘 그렇게 말만하다가 ...
내가 20살 되던해 8월 드디어 순남이라는 친구를 만나러 충청도로 내려가게되었다..
시골 촌년이 혼자 무슨용기로 서울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고 제천까지 갔는지..
내가 이친구 입장을 아는바 제천시장에서 내가 시장을 보고 (그냥 과일을 산것이 아니라 난 장을봤다..소고기1근,미역.생선몇가지,나물종류..) 어상천면이란 동네에 가는 버스를 탓다..
그친구가 알려준대서 내리니 낮익은 얼굴이 날 반갑게 맞아주더라... 순남이였다..
늘 편지로 만나서 그런지 실제 만났을때 전혀 어색하지 안았어...
우리네 사는거와 똑같이 이친구네 집에가서 밥도같이 해먹고 ( 이친구도 아버지와 둘이 살고있었단다)
밤에는 둘이 뒤뜰에서 목욕하며 누가볼새라 서로 봐주며...ㅎㅎㅎ
다음날 이친구가 날 구경시켜준다해서 고수동굴,도담삼봉..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 다음해에는 이친구와 함께 부산으로 놀러가기도 하고...
이런저런 추억을 만들어가던중 이친구가 글쎄 결혼을 한다나...23셋나이에..
또한번 친구에 결혼식에 참석하는라 제천이란곳을 두번째 찾았다..
이친구 결혼식전날 함께 잠을자며 부등켜안고 울었던 그날밤을 잊을수가없네..
그친구에 사정을 알기에...그렇게 그친구는 결혼을했다..
나도 결혼을 하고 남편하고 둘이서 그친구를 만나러 찾아가기도 하고 그랬단다..
세월이 흘러 이친구가 남편하고 이혼하고 부천으로 올라왔다는 얘길듣고 많이 놀라기도 하고..
몇년 혼자지내다가 좋은사람만나서 같이 부천에서 지내다가 몇달전에 지금시댁근처로 이사갔단다..
이렇게 이친구와는 남희라는 친구가 전학오면서 연결해줘서 아직까지 서로를 걱정해주며 보듬어주며 지내고있는사이다..
이친구와 가끔씩 얘기하다보면 남희라는 친구에 이름이 꼭 연결이되곤했는데..
어제 이친구가 남희소식을 들었다며 나한테 연락했더라..
얼마나 반갑던지...
아마도 남희라는 친구는 양사초보다는 충청도 친구들을 더 마음에 담았나보다..
그쪽 동창회에 들어와서 댓글도 남기고 사진도 올리고 그랬나봐..무척 좋아보인다고 하더라..
남희랑은 우리와 졸업도 같이 했는데 우리 명단에는 없더라..
암튼 이친구가 남희연락처 알면 연락해준다 했으니 나도 조만간 강남희라는 친구와 통화를 할것같구나..
이런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내 마음은 좀 달라..친구들아 이해 하지 내맘..~~
아이고 우찌~~
남희얘길 하려다 이리 길어졌네..
그래도 친구들 중에 강남희라는 친구를 기역하는 친구들도 있겠지...?
첫댓글 나도,,,,이친구....생각나삼....같이...마이마이....놀았는걸^^
선희는 놀기까지 했구나..난 같이 논 기역은 안나네..졸업할때 나하고 득남이.남희하고 셋이 찍은 사진이 나한테 있어서 늘 기역은 난다..
미옥이가 오늘은 동화를 한 편 썼구나. 실제 있었던 일이라기 보다는 동화 속 이야기 줄거리를 보는 듯 하구나. 그러고 보면 우리도 동화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 맞나? 강남희? 난 왜 생각이 안 나지? 졸업사진에서 얼굴 한 번 찾아봐야겠다.
오른쪽으로 맨 앞줄 끝에있는친구가 남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