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이지만. 노랑이지만. 빨강이지만. 꽃도 풀 같이 친숙한 넘들. 마음으로 보게하는 색감들. 이 땅에서 발아된
생명체 간의 동질감. 한 하늘, 같은 공기. 탓일까. 아침이면 창가로 가서 잎 장 하나하나를 눈길로 쌈 싼다. 제철을 만난 풀들이다.
- 글이 절로 나옵니다. 2 층 창가 발코니. 서서보면 마주 볼 수 있습니다. 야생초를 키우기 적합한 일조량와 바람이 있습니다. 복사열도 없고 직광도 피할 수 있고 한랭한 바람도 피할 수 있고. 이곳에서 떡갈잎수국 수국 라일락 겨울나고 새순 보았습니다. 지금은 무성하지요. 김해 꽃그릇에서 기차 타고 왔는지 모를 일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만나 인사하는 아침을 담아보았습니다.
첫댓글 어찌 보여주다 마시는지요 다~~보요줘요
풀샷 맞는데요. 접사렌즈 프레임이라 잘린 듯한 기분이 드시는 가요?
우와~~~ 넘 아름답네요........ 훌륭합니다. 직광도 피하고 복사열도 없고, 바람도 피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환경을 갖추셨네요..... ^^
글이 더 예뻐요. "눈길로 쌈싼다"는 표현 넘 멋져요. 글솜씨가 있으신가봐요. 예쁜 글 많이 보여 주세염^&^
아이들이 좋은 환경이라 행복하겠습니다. 주인도 따라 행복하겠지요.
어제 온 꽃그릇 년들. - 힘들어서요. 집 줘서 얹어 놓고 밀어 놓고. 점심 때가 지났네요. 이건 뭐 실연 당한 잉간 처럼 몸 힘든 것도 모르고 정을 주네요.
관심 나눠주셔서 정겹습니다. 메밀 삶아서 ! 국수 말아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