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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일본의 하라쥬쿠와도 줄곧 비교되기도 했던 문화의 급부상지역, 홍대 지역은 이제 완연한 대중문화의 코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홍대지도~ 맛집 위주이지만, 블록 개념이 잘 되어 있어~ 위치를 파악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사료-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TV, RADIO를 주 유통경로로 활용하던 대중 가수들도 몇 해 전부터 홍대를 근거지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게 본다면, 홍대가 그만큼 음악을 핵심 테마로 두고 진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고,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우리나라의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소극 적으로 변화하면서 관객들이 거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상황이 축소되는 듯도 하다. 그래 서 홍대라는 인디, 마이너, 소규모 음악 문화에 잘 맞춰 들어갔다는 셈으로 볼 수 있겠다.
I need your love 라는 2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지형(토이)는 1994년에 홍대를 근거지로 둔 위퍼라는 그룹의 보컬로 성장해가기 시작했고, 토이의 유희열 눈에 띄어 토이에서도 객원보컬로 활약을 하게 되었다.
이지형~ 홍대의 원빈이라고 불렸던...
이지형과 유희열의 덕 중에 누가 더 컸는지는 모르지만, 토이의 뜨거운 안녕 은 방송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토이로서는 최초로 1위를 거머쥐게 되었다.
누구의 덕이 더 컸을까? 어쨌던 이 둘의 만남은 토이 최초의 1위곡을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홍대 인재 발굴에 대한 메이저 관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어만 갔다.
최근엔 메이저에서 홍대 4대 얼짱 여가수라는 테마로 미디어에 한없는 컨텐츠가 쏟아 지고 있다. 궁금하시다면 검색을...
요조를 필두로 한 얼짱 가수들....... 2008년 들어 자주 조명되고 있다.
홍대를 주제로 한 곡도 하나 있다. 그것은 윤건의 '홍대 앞에 눈이 내리면' 이란 곡이다. 예상대로 사랑노래인데, 가수 May와 재즈 가수로 유명한 박선주가 피춰링을 진행한 곡인데, 정말로 홍대 앞에 눈이 내리는 풍경을 절묘하게 선사한다. 이 곡 와방 츄천! 몽롱한 보컬과 보사노바의 느낌을 살짝 풍기기도 하며 브라스 사운드가 지대로 젖어 버린 재지한 재즈 선율이 우리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자연스레 완화시킨다. 물론, 사랑 에 대한 환상도 깊게 배가시켜주고 말이다.
It's Snowing In Hong-Univ
'홍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도 하나 있다. 바로 홍대 놀이터인데, 이 곳을 통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세렝게티' 는 빈번하고 흥이나는 공연 열정 덕분에 많은 이들에 게 대단한 어필을 하였다. 아프로칸 비트 속에서 굵직한 펑키 사운드를 내뿜는 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하곤 하였다.
괴짜밴드, 세렝게티~ 연주할 때 환의에 찬 그들의 표정을 본다면....
세렝게티 는 최근에 Mnet 프로그램 마담B살롱에 출연하면서 놀이터에서 진행했던 그 들의 라이브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었다.
이제 홍대의 클럽들 이야기 좀 해볼까?
우선 5번 출구를 나와 KFC를 타고 좌회전 다시 버거킹을 왼편에 두고 우회전해서 1분 가량 걷다보면 '사운드홀릭'이라는 별 랜드마크를 달고 있는 클럽을 맞이하게 된다. 그 클럽의 오너는 자우림 의 드러머로 유명한 구태훈씨이다. 소규모 클럽치고는 꽤 넓은 공간 덕분에 많은 이들이 공연 대관을 실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홍대입구역에서 인접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 이 곳은 매년 여름이 되면 '붐업데이'라는 것을 통해 매니아들을 거머쥐고 있는 훵크밴드와 비주얼록밴드, 얼터너티브록밴드 등을 섭외 하여 공연을 진행한다. 작년에 가보았을 때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점유하고 있 어서 강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사운드홀릭! 위치는 나무그늘 홍대점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홍대 힙합의 근원지인 마스터플랜 공연장도 존재한다. 물론 그 공연 클럽이 마스터플랜 에서 정글로 다시 긱라이브하우스로 변경되긴 하였지만, 아직도 신촌역 8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오스람 전구 건물을 타고 돌면 화려한 간판 색채 때문에 당장에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힙합에만 장르를 주력하는 공연장은 아니다. 주로 대관용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는 곳이다.
그 외에 주말에 직장인 스트레스를 풀만한 댄스 플로어 클럽으로는 M2와 큐보, NB1과 NB2, 할렘과 블루스피릿, 그리고 디디와 사브, 후퍼 등이 있다.
이 간판을 보고 내려가면 된다. 예전 상호명은 NBINB~ 힙합의 열정 속으루 두두둥!
이 중에 엔비와 디디, 사브, 후퍼는 최초의 클럽데이 때부터 존재하던 클럽이다. 거의 2001년 을 맞으면서 성행을 이뤄가며 여전히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중에 엔비는 'NB1, NB2'라는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두 곳 모두 홍대 놀이터 아래쪽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있다. 양현석이 'Noise Basement'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이 곳은 철저한 힙합 클럽이며, 생각보다 커다란 영업 성적 덕분에 'NB2'라는 것을 만들게 된 것이다. 엔비투가 설 립된 것은 대략 1년 정도로 알고 있다.
그 외에 M2라는 곳은 여성 클러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하우스뮤직과 트랜스 그리고 빅비트 류의 다양한 일렉트로니카의 음악들이 상존하는 곳이다. 클럽의 규모도 크고 클러버들도 상당 해서 주말에 가면 빅재미가 가능하다.
M2는 홍대에서 일렉트로니카 클럽으로는 가장 유명한 것 같다.
그 외에 블루스피릿은 예전에 디오씨의 김창렬이 창립한 st.102 클럽 자리에 새로 위치한 클럽 이다. 최근 엠넷에서 주최하는 필더그루브(리얼리티 공연기획 프로그램)를 통해 연예인 가수들 을 섭외하여 그 입지가 굳건해진 클럽이다.
아! 그리고 캐치라이트라는 클럽도 있는데, 인테리어가 보라빛을 메인으로하여 꽤 맛깔스러운 조명과 색채를 교감할 수 있다. 클럽의 규모도 큰 편이며, 도입부에 드렁큰타이거를 필두로 하 는 무브먼트 크류 가수들과 소울컴퍼니 힙합 식구들이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클러버들을 모집한 케이스의 클럽이다.
최근에는 청담이나 압구정 등지에 무수한 클럽들이 생기면서, 홍대 클럽은 초짜들이나 덜 마니 적인 사람들이 간다는 악성루머가 돌고 있지만, 정통성 부분에서 홍대 클럽들은 굳건한 입지를 구축할 수 밖에 없다.
외려 그 반대로 음악이 아닌 사람 사귀기를 주 목적으로 하는 클러버들이 강남권들에 더욱 산재 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양쪽 권역이 각각의 이미지와 테마를 형성하면서 상호발전했으면 한다. 아무 래도 홍대쪽은 힙합이나 로큰롤 위주, 강남권은 일렉트로니카 위주로 간다면 꽤 괜찮을 법 한데..
홍대에는 최근에 상상마당이라는 대중문화-대중음악 복합건물이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9월 초 에도 촌철살인 김구라와 김구라 킬러 신해철 그리고 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로큰롤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행사를 3일에 걸쳐 가졌다. 물론 토론 후에는 공연도 있었다. 마지막 날엔 신해철이 넥스트 의 공연을 직접 하기도 하면서 다시 한번 음악의 도시, 홍대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순간을 제공해주었다.
상상마당 속에서 느껴보는 홍대의 문화자유~ 그리고 음악자유~
나의 20대는 홍대 속에서 진행된 것 같다. 젊은 시절에 음악에 몸을 맡기기도 했고 또 다른 젊은 시절엔 열정의 뮤지션들의 사운드 속에 마음을 걸쳐놓기도 했다. 길거리에 걱정 많은 친구들이 큰 웃음으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과 펑크족들이 놀이터에서 편안히 잠자는 모습들까지- 그 모든 것이 내겐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모던포크 음악 속으로 출발!!!!!!!!! 빵~ 빵~ 빵~
오늘은 클럽 빵에 가고 싶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 나지막히 노래하는 그들의 영혼을 관객들과 함께 어루만지고 싶은 오늘이기에- |
첫댓글 NBINB 시절이 좋았는데, 지금 NB는 초중고생 놀이터로 변했어요
저도 그 초기시절의 흥분을 잊을 수 없네요
일렉트로니카도 홍대가 최고예요 ;ㅂ;)b
예전에 명월관이나 마트마타 있고 엠아이였던가 그런거 있고 그럴때가 그립네요. 전 주로 마트마타 자주 갔었는데 ㅎ
MC푸우님 되게 오래전부터 서교동에 있으셨군요. 저도 마트마타때가 좋았는데, 요즘은 그시절을 떠올리며 갈만한데가 명월관이랑 카고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정없을땐 조커레드로